영화를 찾아서/하테나의 영화이야기

토이스토리3 그리고 아이맥스 4d 감상

알 수 없는 사용자 2010. 8. 8. 21:02

오늘 오전 일찍 출발해서 부산에 도착
10시 30분에 토이스토리3를 봤습니다

cg애니메이션 시장의  획을 그은 위대한 작품이자
픽사 최초의 시리즈 작품의 마무리라는 면에서도 뜻깊은 작품입니다


세세한 내용은 스포일러가 될듯하니 그냥 빼고..



영화관련


☆ 어찌보면 이전 시리즈에 비해서 구성이 살짝 복잡합니다
허나 이해못할 수준으로 어렵진않습니다 전연령버전이니까요



☆ 처음으로 본 3d 입체 애니메이션이었는데 확실히 기존의 영화를 3d로 보는것보단
어두운 색감도 덜하고 질감적 표현도 맘에 들더군요


☆ 새삼스런 이야기지만 토이스토리가 아니라도 여타 픽사 애니메이션을 보면
악당은 보듬어도 답이 없는 케이스가 많았고 악당다운 결말을 보여줍니다


☆ 역시나 3d로 봄으로 인해 기존의 .. 그러니까 업 이후에 얼마나 그래픽과 표현력이 발달했는지를
제대로 비교하질못했네요 뭐 애초에 2에서 토이스토리의 장난감의 질적 표현이 대부분 완성되어서 그럴지도 모르겠군요


☆ 이전의 토이 스토리 시리즈와 다른게 있다면 이별이겠죠
이 아름다운 이별은 이전의 토이스토리를 쭉 보면서 같이 커온 사람에겐
눈물이 흘러내릴 정도로 감동적입니다


☆ 사실 딱히 단점을 찾기 힘들 정도로 3연작의 마무리로서도
하나의 독립된 애니메이션으로서도 정말 잘 만들었습니다
하나쯤 조언을 드리자면 소소한 재미를 위해서 1,2편을 시간을 내서 보시고 가신다면 더더욱 좋습니다


아이맥스 4d 관련


사실 이 영화는 저에게 최초의 아이맥스 영화이자 최초의 4d영화이며
최초의 3d 애니메이션입니다

서면 cgv 11관에서 봤는데

사실 서면 cgv를 처음 갔던지라 이 부분에 대해서도 이야기를 해볼까합니다


☆ 좌석

행여나 예약을 하면서 40석밖에 없는걸 보며 뭔가 2만원짜리 어트랙션으로서의 고품격 가치를 느끼셨을지
모르나 실제 11관에 들어서면 가장 뒷자리의 2칸 40석(L / M 석)만이 4d를 위한 좌석으로 앞에는 A부터 K열까지의 일반적인 좌석이 있습니다 무슨 말인고하면 4D효과를 즐기는 40인과 그냥 3D 영화로서 보는 사람들이 같은 상영관에서 관람하는 구조로 되어있다는 이야기입니다

좌석 예약시 설레는 맘에 CGV측에선 이미 설명해둔걸 제가 못봐서 그런걸지도 모르겠으나
어쨌든 40명이 1편의 영화를 같이 보는게 아닙니다

그리고 가장 뒷좌석인만큼 화면이 한눈에 들어오긴하지만
시야를 꽉 채우는 3D 아이맥스의 느낌은 가지기가 어렵습니다


☆ 4D적 효과

기본적으로 의자의 앞뒤로 기울기와 4방향으로의 움직임
가슴 언저리와 발목언저리를 스치는 바람 몇몇 특수한 장면에서 잠시 뿜어져나오는 물
약간의 향기. 좌석의 밑과 뒤에서 깜짝 놀래키려는듯 튀어나오는 안마봉(걍 시트뒤에서 무언가가 휙하고 와서 등에 닿는다고 보심댑니다). 비누방울과 레이저 쇼등을 같이 본듯합니다

그 나름의 신선함과 재미는 있으나 스토리 자체에 몰입해서 보는 영화보단
생각없이 즐길만한 블럭버스터물이나 혹은 아이맥스 전용 영화등의 꽉 차는 화면속에서
몰입감을 느끼려할때에 더욱 더 효과를 발휘하지않을까싶습니다
(전 개인적으론 후자쪽이 훨씬 더 동반효과도 크고 재미있지않을까싶습니다)


☆ 그 나름의 문제점

좌석 자체를 흔드는만큼 밑에 기계적 장치가 되어있어 귀가 민감하신 분이라면
밑에서 움직이는 엔진음이 들림으로 인해 영화감상에 신경이 쓰일수가 있습니다

위에서도 언급했듯 4D 좌석 자체가 뒤로 가있어서 왠지 아이맥스를 손해보는 느낌도 있습니다

영화가 끝난후에 설문조사를 하던데

블럭버스터라고해서 모두 다 4D가 어울릴거라곤 생각치않습니다
오히려 4D에 특화되는 아이맥스형 영화의 개봉을 통해서 4D의 체험을
더욱 더 가치있게 만들어주는게 이후에 4D가 발전할수있는 길이 아닌가 생각됩니다



영화 자체는 굳이 입체적으로 보지않더라도 전해주는 이야기 자체가 재미난만큼
3D로 꼭 봐야할 필요성을 느끼진않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