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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08.09.16 부제조차 붙일 수 없는 영화 - There will be blood(데어 윌비 블러드)
- 2008.09.15 'There Will Be Blood' 모르면 스쳐지나가는 걸작
이 영화가 이번 3인 3색의 테마가 되면서, 나에게 상당히 생소한 인물을 소개해 주었는데
그는 바로 이 영화의 주연을 맡은 다이엘 데이 루이스이다. 출연작이 많지는 않지만
거의 나올때마다 상을 거머쥐는 그에 대한 이야기는 이미 족히 들었으므로..
그의 소름끼칠 정도의 열연에 대한 찬사는 다른 이들에게 맡겨두기로 하자.
사실 이 영화는 나에게 그 어떤 공포영화나 스릴러 보다도 더 내 숨을 턱턱 막히게 했다고 말해두고 싶다.
그리고 이번 포스팅은...
여태의 내 포스팅과는 다르게 감성과는 떨어지고, 영화 평의 대부분을 차지하는 초반 부분의 이해를 돕기 위한 배경지식적인 이야기를 담아보고자 한다.
그럼 이제 본격적으로 이야기를 풀어볼까나..
시작은 주인공 다니엘이 금광에서 혼자 어렵게 작업하고 있는 것을 시작으로 나온다.
거의 초반 20~30분정도는 대사가 희귀하고 빠른 전개를 보이고 있기 때문에
사실 책을 읽거나 하지 않은 사람들에게는 쉽게 이해가 가지 못하는 부분이 되기도 한다.
그리고 이런 점은 내가 영화를 보기 전 정보를 얻기 위해 본 몇몇 분들의 짧은 감상평에 포함이 되어 있었다. 내가 이 영화를 아는 지인에게 선뜻 추천해 주기 힘들었던건 바로 이런 부분 때문이었다.
그가 어렵게 금을 채굴하고 다닌 것은 실수로 굴에 떨어져 다리가 부러진 상태로
자기 몸을 질질 끌고 금을 찾아내어주는 공장에 찾아가는 장면에서 쉽게 알 수 있다.
그리고 그는 우연치 않게 발견하게 된 정유 채굴에 뛰어들었고,
허술한 장비로 인해 목숨을 잃은 한 인부의 아이를 대신 맡아 기르며 사업을 확장해 나간다.
"가족 사업(Family Business)를 강조하며 서부개척의 뒤늦은 산물인 가난한 지주들을 공략하며 그들에게서 지금이라면 상상도 할 수 없을(?) 석유 가격을 제시하는, 어찌보면 악덕 사업자인 그의 모습에서 나는 나쁘다 라기보다는..어찌보면 참 서글픈 인물이라는 생각이 들었다.
그리고 그는.. 자신을 찾아온 한 청년의 고향 마을 이야기에 솔깃하여 어린 아들과 함께 그 마을을 찾아가면서부터 영화의 본격적인 이야기가 진행된다.
그의 아들이 낯선 청년이 이야기 해준 농장에서 매추라기 사냥을 하다가 우연히 지진으로
인해 지표면으로 올라온 원유를 발견하면서 그 청년의 이야기가 사실이었음을 알게된다.
그는 이미 북쪽을 매각하고 있는 경쟁 회사들을 의식하며 그 일대의 땅을 다 사들일 계획을 세운다.
그리고 그 당시의 비싼 운송비로 인해 이윤이 제대로 떨어지지 않았던 점에 불만을 가지고 있던 그는 바다가 가깝다는 점을 이용, 후에 송유관을 연결할 계획을 세운다.
나는 그런 모습만 보고는 그가 단순한 악덕 사업가라고 생각했다.
가족 사업을 강조하지만 그는 인간을 싫어하고, 주변 사람을 믿는것을 두려워 했다.
그는 신을 믿지 않았으며, 오로지 자기 자신만 믿었다.
그런 그가, 큰 꿈을 품고 미지의 땅에 개척을 나서 터전을 잡았음에도 품고 있는 정유로 인해 땅이 척박해져 농사를 지을 수 없어 점점 죽어가는 마을의 현실을 정확하게 바라보고 있다는 것을 알게 되었다.
그는 빵을 만들어 먹을 수 없는 마을 사람이자, 교육 받을 환경조차 만들 수 없는 부모들을 부동산에 모아놓고 이렇게 이야기 한다.
"저희가 하는 일은 대단히 가족적인 사업입니다. 한두분은 만나보셨겠지만 저는 제 아들 HW와 함께 일을 합니다. 저희 직원들에게도 가족을 데려오도록 권하고 있습니다. 이것은 훨씬 더 보람을 느끼게 하죠. 가족이란 아이들이 있다는 것이고 아이들이 있다는 것은 교육을 해야 한다는 것입니다. 그래서 저희가 어디에 머물든 아이들은 교육을 받아야 합니다. 그러므로 리틀 보스턴에 학교를 지읍시다. 이 아이들은 우리의 미래입니다 그러므로 제일 좋은걸 해줘야 합니다.
그리고 다른이야기는.. 기분나빠하지 않으시길 바랍니다. 빵입니다. 빵에 대해 말하겠습니다. 제 생각에 이런 훌륭한 나라에서 남자, 여자, 아이 누구에게든.. 빵 한덩어리가 사치로 보이는 건 말이 안된다고 봅니다. 저희는 우물을 팔 수 있습니다. 물이있으면 농업용수를 쓰고 경작을 할 수 있습니다. 여기서 농작물을 기를 것입니다. 너무 많아서 걱정할 정도로 많은 곡식을 얻을 겁니다. 새로운 도로, 농사, 일자리, 교육... 이것들이 저희가 해드릴 수 있는 것들입니다.
여러분께 단언하건데, 석유를 찾게 되면... 찾게 될 가능성이 높다고 생각합니다만 이 지역은 살아남는 정도가 아니라 번창하게 될 것입니다."
내가 기꺼이 그 뒤의 일라이와 다니엘의 대립 갈등을 다 집어치우고, 다니엘의 그 슬픔에 잠긴 눈동자에 대한 연민도 접어가면서 이 대사를 길게 적은 이유는...
이 원작 소설, 혹은 영화의 밑바탕에 깔려있는 이야기를 하고자 함이다.
아마도 지도에서 폴이 가리킨 지역을 보아하건데 아마도 리틀 보스턴은 중남부 지역의 한 군데로 예상된다.
사금이 채취되면서 서부 개척의 열풍이 분지 몇십년, 발이 빠른 사람들은 이미 비옥한 토지를 접수하여 농사를 지으며 살고 있었지만, 뒤늦게 도착한 이들에게 떨어지는 곳은 풀한포기 제대로 나지 않는 황량한 땅이었다.
땅이 없는 것보다는 있는 것이 나을지도 모른다는 생각에 자리잡은 그들은, 이민 노동자에게 밀려 비참한 생활을 했던 도시생활처럼 가축만을 기르며 감자로만 끼니를 때우는 생활을 지속하고 있었을 것이다.
그리고 그 곳에 다니엘 이라는 석유업자가 발을 들이게 되면서 그들은 그 척박한 땅에서 솟아나는 한줄기 희망을 발견한다.
다니엘이 가난한 농장주들에게 이야기 하는 것을 들어보면 "자유"를 바탕으로 하는 미국의 이념에 관한 이야기가 나온다.
애초에 종교 박해를 피해 받아 온 청교도들이 세운 나라가 미국이다.
그들의 가장 큰 신념은 자유이며 이 자유는 흔히 '자유'라는 단어 하나로 표현된다기 보다는 크게 두분류로 인식 할 수 있다.
하나는 우리가 순수히 알고 있는 내 몸의 자유, 내가 숨쉴 자유등을 표현하는 프리덤(Freedom)이며 다른 하나는 교육 받을 자유, 일 할 수 있는 자유, 혹은 선호하는 후보에게 투표할 수 있는 자유등을 의미하는 리버티(Liberty)가 있다.
전자가 아무것에도 구속받지 않는 자유라면, 후자는 제한 된 범위 내에서 누릴 수 있는 자유를 뜻한다.
그리고, 다니엘이 말하는 교육을 받고, 해야하는 권리 혹은 자유, 곡물로 빵을 만들어 먹을 수 있는 자유는 후자에 속한다고 볼 수 있는데,
이 마을의 사람들이 이민자이던, 청교도 후손이던간에 그들은 그들이 원하고 꿈꾸어온 American Dream을 이룰 수 있다는 희망에 부풀었을 것이다.
그리고 그들은 흔쾌히 다니엘에게 채굴을 할 수 있도록 허락했다.
그들이 이윤에 불만을 품었건 안품었건 간에, 그들은 당장의 생계 유지가 해결이 될 것이라는 믿음과 함께 그들이 꿈꿔온 자유의 나라, 아메리카에 대한 희망을 저버리지 않고 있었기에 저 짧은 회유로 흔쾌히 원유 채굴에 동의했을 것이라 본다.
다니엘에게는 큰 사업을 해냈다는 성취감이 잠시 찾아왔었겠지만 끊임없이 사건 사고가 터진다.
정유시설에서 사고가 계속 일어났고, 아들이 사고를 당하여 청력을 잃었으며, 존재를 모르던 이복동생이 등장하였다.
결국 사고를 친(?) 아들을 멀리 떠나보내지만, 그는 곧 한때 마음을 터 놓았던 이복동생이
실제 이복동생이 아니라는 사실을 알게 된다. 한가지 재미있는 것은, 그 사이에 벌어진 스탠더드 오일과 다니엘 과의 사업 이야기이다.
사실 1880년대 말부터 1900년대 초반까지는 록펠러 재단의 기반이 된 스탠더드 오일이 원유 사업에서는 대세였었다.
그런 스탠더드 오일사가 다니엘에게 거금을 제시하며 리틀 보스턴의 땅을 매입하려 하였으나
사소한 말 다툼이 크게 번져 협상은 물 건너 가고 만다.
그러나 그가 본의든 아니든 협상을 아작(?)내어버린 덕택에 1920년대 후반 Anti Trust법(독점 금지법)으로 인해 해산한 스탠더드 오일에 흡수되지 않았던 것은 스토리상 천만 다행인 일이 아니었을까?
미국 역사상 큰 오일 회사중 하나였기 때문에 등장한 것이겠지만, 그런 상황과 맞물려 영화를 보는 재미가 쏠솔해짐은 두말할 필요가 없지 않을까.
그리고 다니엘은 유니언 오일과의 협상을 성공시켜 바다로 이어지는 송유관을 잇게 된다.
(물론 이 유니언 오일사도 현재 미국의 석유 회사중 하나이며, 우리나라와 나름(?)친숙한 회사이다.)
그는 거대한 저택을 가진 부자로 성공하였으나, 소싯적에 다친 다리는 이제 거의 못쓸 정도로 절게 되었고 그의 아들은 결혼 후, 자신만의 석유 회사를 설립한다며 멕시코로 떠나 버린다.
그는 인간을 싫어한다고 말하던 사람이었으나, 절대 그렇지 않았다.
다만 그들을 믿게 되고 상처받는 것이 두려운 철벽수비가 강한 사람이었던 것 뿐이다.
그러나 한때 마음을 터놓았던 이복동생은 실제 그의 이복동생이 아니었으며,
죽은 인부의 아이를 아들처럼 키웠으나 경쟁심 강한 그에게 경쟁상대가 되더라도 상관없다며 그의 품을 벗어나 버렸다.
너는 내 피섞인 아들이 아니라는 폭언을 잠자코 듣던 HW는 "당신과 피가 섞이지 않아 다행이다."라고 말하며 떠났는데,아마도 정말 HW야 말로 다니엘을 이기며 떠나간 성공적인 인물이 아닐까 싶다.
그리고 그의 가장 숙적이자, 닮은 꼴일지도 모르는 일라이가 그에게 절박한 심정으로 찾아온다.
신을 부정하게 만들고, 그에게 받았다고 생각했던 것들을 배로 돌려주는 듯한 그의 행동 그리고 영화의 결말.
까만 화면에 이 영화의 제목이 뜨며 크레딧이 올라갈 때까지 나는 그 숨막히는 듯한 1800년대 후반부터 1900년대 초반까지의 미국의 모습과 그 시대를 살아간 악덕(?) 오일맨이자, 고독한 노인이자, 아무도 좋아할 수 없는 서글픈 한 남자의 인생을 차가운 얼음에 담궈 통째로 머리부터 발끝까지 뒤집어 쓴 듯한 느낌이었다.
이 영화, There will be blood는 인생을 통틀어 싸운 두 남자의 이야기일 수도 있고,
석유 사업을 바탕으로 한 미국판 대하소설 이야기일 수 도 있다.
그러나 적어도 나에게 있어서는,
까만 연기가 올라가는 정유 굴뚝에 서려있는 소소한 인부들의 희생과
적은 돈이라도 벌어 생계를 꾸려가고자 했던 서부 개척시대의 가난한 농장주들의 피눈물과
신의 아들이고자 하였으나 결국 자본주의에 물든 엘라이가 흘린 한 웅덩이의 피와
지기 싫어하고 성공하고자 하는 욕망 때문에 자신의 마음에 수도 없이 상처를 내어버린 다니엘의 마음에서부터 흘리는 피가
모두 한데 섞여 어우러진, 말 그대로 "혈미(血味)"와도 같은 영화였다.
데어 윌 비 블러드와 같은 영화의 경우 대부분의 관객들과 호흥을 하기는 힘들다. 만렙이 10인 게임에 비유를 하자면 사람들의 평균 시점이 3~5정도가 된다면 이 영화의 경우 9~10의 난이도를 자랑하는 대단한 영화이기 때문이다. 게임의 경우도 갑자기 자신이 상대할 수 없는 몬스터가 등장하면 겁을 먹고 다른 몬스터에게 가기 마련이다. 영화의 경우도 별다를게 없다고 생각하는데 특별한 관심이 쏟아지지 못한 것은 그런 이유가 있어서가 아닐까 싶다.
이 영화에서 가지고 있는 주제는 한가지나 두가지 정도로 간단명료하게 끝나는 것이 아니고 영화를 보고나서 뭔가 허무한 느낌도 지울 수 없을지도 모른다. 보통 후반까지 즐겁게 본 영화가 마무리를 잘 못하면 영 개운치 못한 그런 느낌도 있는데 솔직히 대부분의 사람들도 이 영화의 마지막 부분에서 그런 느낌을 받지 않았을까 싶다. 개인적으로는 뭐라고 자세하게 표현하기는 힘들지만 영화의 엔딩 부분은 정말 깔끔하게 해결한 느낌을 받았다.
영화에서 복합적으로 다루고 있는 내용의 경우 아버지와 아들과의 관계, 석유업자와 지역 주민과의 관계, 주인공인 다니엘 플레인뷰와 일라이 선데이와의 관계를 중심으로 영화를 볼 수 있겠다. 개인적으로는 다니엘 플레인뷰와 일라이 선데이와의 관계에 무게를 두고 싶지만 영화 자체를 설명하는데 있어서 다양한 이야기가 오가게 되니 하나하나 간단하게 짚어보고 가도록 하겠다.
아버지와 아들과의 관계는 어떻게 볼 수 있을 것인가. 영화 초반에도 등장하고 마지막에도 언급을 하지만 다니엘의 친아들은 아니다. 처음 석유 시추를 하는 과정에 있어서 사망한 아저씨의 아들인 것이다. 여기서 약간 영화속 옥의 티를 보고 지나가자면 처음에 애기로 등장하는 아들의 머리는 틀림없이 금발을 하고 있지만 이후 등장하는 아들은 검은색 머리를 하고있다. 염색이라고 말을 할 수 있겠지만 그냥 단순하게 너의 엄마가 금발이었단다. 이렇게 설득력이 있는 말도 있는데 그냥 옥의 티로 볼 수 있지 않을까 싶다. 마지막에 다니엘이 이야기를 하는 그대로 받아들일 수 있지만 특별히 가족과의 관계가 없었던 다니엘에게 아들은 중요한 가족적인 의미를 가진 사람이 아니었을까 싶다. 사실상 가족을 떠나서 금광을 찾는 일을 시작으로 가짜지만 아들을 가지게 되기 전까지 다니엘에게 가족이란 존재하지 않았고 이후에도 동생을 사칭한 남성의 등장으로 가족에 대한 상처가 그만큼 크지 않았을까싶다.
석유업자와 지역주민과의 관계를 살펴보자면 따지고보면 석유업자 입장에서 지역 주민들에게 돈을 최대한 주지 않아야 이득이 나는 것이 맞다. 처음에 코요테힐즈와 관련된 이야기가 나올 때 수익의 1/6을 제시하는 것으로 봤을 때 만약의 경우지만 석유가 나올경우 그 석유로 얻을 수 있는 이득은 실제 땅에 거주하던 사람들에게는 미비한 것이 아니었을까 싶기도 하다. 반면에 지역적으로 농사조차 할 수 없는 땅에서 지푸라기 잡는 심정으로라도 그런 석유가 나오기를 바라는 마음도 내심 이해는 된다. 결국 석유 사업을 하게 되면서 마을에 길을 내어준다거나 다양한 문제를 해결해주는 모습이 나오기는 하지만 이 부분은 자세하게는 모르니 넘어가도록 하겠다.
가장 관심을 가지고 본 부분이기도 한 일라이와 다니엘과의 관계는 상당히 재미가 있다. 특히 일라이 선데이의 역할을 맡은 폴 다노가 처음에 땅의 정보를 알려주는 폴 선데이의 역할까지 맡아서 했는데 처음에는 그곳에서 정체가 들어나지 않게 하기 위해서 가명을 밝힌 것인가? 하는 의문까지 들게 만들었었다. 중요한 것은 여기서 다니엘과 일라이의 명연기라고 할 수 있는데 둘 다 엄청난 실력의 연기를 보여준다. 물론 지금까지의 연륜이나 기본적인 재능에서 다니엘 데이 루이스가 압도하는 면이 있지만 폴 다노의 연기도 상당히 대단했다. 영화 속에서 스토리상으로 서로 주거니 받거니하는 관계로 그려지는데 결국 승자는 다니엘이 거머쥐게 된다. 단순히 교회로 나오는 것이 아니라 제3계시 교회로 나오게 되는데 묘종의 사이비 종교가 아니었을까 싶다. 어쩌면 둘 다 자신이 바라는 목적에는 신념까지 팔아치울 수 있는 그런 캐릭터로 등장하는데 서로 비슷한 캐릭터가 다른 종류를 이용하여 조우하면서 겪는 이야기라고 생각하면서 그에 중점을 두고 영화를 볼 수 있겠다. (라이벌 구도와 비슷한 관점으로 보면 된다.)
데어 윌 비 블러드 영화 한편으로 미국 아카데미에서만 남우주연상과 촬영상을 거머쥐는 영광을 가지게 되었다. 다니엘 데이 루이스의 경우 워낙 명연기를 보여주는 배우이기 때문에 말이 필요없다고 하지만 사람들이 묘하게 그냥 지나치는 부분이 바로 이런 상을 수상했다는 것이다. 정말 말하고 싶은건 상은 그냥 받는게 아니다. 영화에서 그만한 가치를 발견할 수 있기 때문에 그런 상을 받을 수 있는 것이다.
비록 접하기 쉬운 영화는 아니라고 할지라도 다양한 관점에서 볼 수 있는 걸작이니 한번 감상을 하고 자신의 평을 적어보고 다른 사람들의 후기를 살펴보는 것을 추천한다.
아차! 하고 지나가면서 추가하는 부분
원래 제목에서도 드러나지만 Blood에 대해서 적어보고자 했었다. 그냥 평범하게 생각을 하더라도 여기서의 피는 석유, 다니엘이 동생과 일라이를 죽인것을 보고 느낄 수 있는 피 정도로 생각을 할 수 있다. 여기서 피를 이외의 다른 것을 생각할 수 있는 분이 있다면 정말 존경스럽다. 석유를 의미하는 피일 가능성이 가장 농후한데 마지막에 밴디 땅의 피를 마신다고 이야기하는 장면이 등장하면서 그렇게 될 수 있습니다. 반면에 동생을 사칭하는 사람과 일라이를 죽인 것도 본연의 피라는 의미에서 괜찮습니다. 이유를 말하는 것에 있어서 약간 애매하기는 하지만 본연의 피를 보여주기 위해서 마지막에 일라이를 죽였다고 말하는 것도 나름 괜찮지 않을까 싶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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