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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08.09.16 '스타워즈 클론전쟁' 초딩을 위한 영화? 글쎄?
- 2008.08.30 SF의 새로운 개념을 선사해준 Wall - E
조지 루카스가 이 세상에 처음 들고나와 대단한 충격을 주었고 영화관에 상영되기 전부터 다방면의 회사들과 계약을 통해 돈을 버는 보증수표나 다름이 없어진 영화의 제목 스타워즈
사실 이번에 등장하는 클론전쟁은 에피소드 2와 3편 사이에 들어가 있어야 할 내용으로 스타워즈 원작에 등장하는 2대 전쟁의 하나이다. 스타워즈 2대 전쟁은 클론전쟁과 함께 에피소드 4~6편까지 다루고있는 Civil War(내전/시민 전쟁)으로 에피소드 4~6편까지는 Civil War를 다루고 있지만 1~3편에 들어가야 했을 클론 전쟁은 쏙 빼버린채 개봉을 하게 되었다. 그만큼 드문드문 넘어간 내용이 있다는 것인데 그 격차는 에피소드 3편에서 4편으로 넘어가는 기간은 아니지만 개인적으로 3편이 개봉할 때 클론 전쟁이 등장하기를 바랬던 팬으로써 실망이 매우 컸다.
여기에서 2D 클론 전쟁은 애니 매트릭스와 비슷한 개념으로 TV 방송에서 짧지만 모두 합치면 한편의 영화가 될 수 있는 분량을 방송을 통해서 보내주었다. 개인적으로 그 애니매이션이 이번 클론전쟁보다 내용적인 면에서 좋았다고 생각이 드는데 동일한 스토리를 가지고 2D냐 3D냐의 차이가 아니라 2D 애니매이션이 조금 앞선 스토리를 가지고 있고 이후 이번에 개봉한 작품이 그 바톤을 이어나가고 있는 것이다. 이번에 스토리가 서로 다르다는 점으로 2D 애니매이션을 구해서 보는 것도 추천한다.
어쩌면 클론전쟁 시리즈를 가지고 비슷한 애니매이션이 몇편이 더 개봉하게 될지는 모른다. 워낙 돈이 되는 이야기고 이번 스토리의 경우 전쟁에서의 짤막한 스토리 하나를 보여주는 개념으로 개봉이 되었기 때문이다. 에피소드 6이후의 스토리를 제작하지 않거나 조지 루카스가 더이상 스타워즈가 영화나 게임, 애니매이션으로 제작되는 일은 없을 것이라고 발표를 하지 않는이상 이 클론전쟁은 우려먹기 참 좋은 소재라고 생각한다. (돈 앞에 장사가 있겠는가...)
오늘 영화관에서 감상을 하면서 느낀 점이지만 영화관 관객의 95%가 초등학생 수준의 어린이들로 가득 차 있었다. 그리고 4%는 어린이를 데리고 온 보호자들이었고 나머지 1%는 나처럼 그냥 보러간 사람이었다. (영화관에서 나처럼 그냥 온 사람 딱 1명 봤다.) 처음 영화가 시작하기 전까지만 하더라도 역시 3D 애니매이션이라 자막임에도 불구하고 어린이들이 참 많구나 라는 생각이 들었지만 영화를 보고나서 느낀점은 아무리 초딩이라고 하더라도 이 영화를 제대로 즐기기 위해서는 에피소드 1편과 2편을 보고 스타워즈의 기본적인 개념은 알고봐야 재밌다는 것이다.
생각해보자. 지금의 스타워즈를 이해하는 사람들은 대부분이 스타워즈 1편이라고 할 수 있는 에피소드 4부터 보기 시작했을 것이다. 이후 스타워즈 개념에 심취해서 소설이나 5편과 6편을 보면서 제다이라는 개념이라던지 Dark Side라는 개념 등등은 기본적으로 먹어주고 들어간다. 지금 8~12세 정도로 보이는 아이들이 스타워즈 시리즈 중에서 도대체 몇편을 접해봤을까? 에피소드 3이라도 보고 들어오면 정말 다행이다. 애초에 일본 애니매이션처럼 극장판으로 접할 경우 그래도 20~30분정도 보면 애니매이션의 개념이 가닥이 잡히는 것과는 다르게 스타워즈는 기보적인 개념을 제공하는데 있어서 사람들에게 자비가 없다. 본고장 미국에서는 엄청난 인기를 누리고 있기 때문에 개념을 모르면 너만 병신이 되지만 한국에서는 그런 상황이 전혀 적합하지 않다. 결국 아이들은 영화 막판으로 들어가면서 갈수록 지치는 모습이 역력했다. (아이들의 집중력 저하의 결과물 영화 사운드에 맘먹는 잡담)
그냥 간단하게 클론 전쟁에 대한 개념을 설명하고 이번 포스팅을 마무리 지어볼까 한다.
스타워즈 에피소드 2편을 보면 그 개념이 확고해지는데 두쿠 백작을 중심으로 기존 공화국에 대항하는 파벌이 생겨서 전쟁이 발발하게 된다. 두쿠 백작의 경우 로봇이라고 할 수 있는 드로이드를 중심으로 한 군대를 주축으로 전쟁에 나섰지만 실질적으로 공화국의 경우 이에 대항할 수 있는 병력이 없었다. 2편에서 바다로 뒤덮인 행성에서 인공 섬을 만들어서 사람들이 잔뜩 모여서 흰색 옷을 입고 움직이는 그런 장면이 나오곤 한다. 드로이드에 대항할 수 있는 군대로 복제인간인 클론을 이용해서 전쟁에서 승리를 거두게 되는 것이다. 실질적으로 Civil War의 경우 2차 세계대전을 기준으로 나치가 유럽을 정복했을 때 레지스탕스의 개념이 확고한 전쟁이라고 보면 클론 전쟁의 경우 2개의 거대한 세력이 부딪히는 것으로 설명할 수 있겠다.
이번 영화에서 기존의 개념을 알고있는 사람들이라면 관심있게 보고 넘어갈 수 있는 점은 아나킨 스카이워커가 제자를 받아들여 임무를 달성하는 것이다. 이 부분만 보더라도 요다가 제자를 떠나보내는 것이야 말로 정말 힘든 일이지라고 이야기를 하는데 역시 속편이 나올 가능성이 매우 심각하게 느껴진다. 에피소드 1편부터 3편까지 물론 중간에 아나킨이 독립을 하게되지만 스승과 제자의 관계가 제법 오래 지속이 된다는 점에서 클론전쟁이라는 개념으로 상당히 많은 속편이 나올까 몹시 두렵다. (영화가 아니더라도 게임이나 애니매이션으로 추가 제작될 가능성이 농후하게 느껴진다.)
이런 그냥 즐기는 스토리를 제외하면 이미 Wall-E에서 충격적인 3D 애니매이션의 질을 접한 관객들이 이번 스타워즈의 3D 실력을 좋게 평가를 할지도 의문이다. 이번 3D 애니매이션의 경우 높은 퀄리티라고 생각이 들기보다는 적당한 3D 실력으로 캐릭터의 특성을 잘 살렸다고 생각이 된다. (보통 미국 애니매이션이 일본 애니매이션과 비교되는 것이 이것이 아니던가...)
스타워즈에 대해서 자세한 개념으로 넘어가려면 쓰다가 잠시 쉬고있는 대부 관련 포스팅을 능가하는 분량이 등장해야 하기 때문에 나중에 기회가 되면 설명을 해보도록 하겠다.
확실히 클론 전쟁에서 공화국이 승리를 하게 되지만 이번 작품에서 완벽한 승리를 거두는 장면으로 엔딩이 나오지 않았다는 점에서 우려먹을 가능성이 농후하다고 예상한다.
이번 클론전쟁은 볼만하다. 개인적으로 2D 애니매이션이 스토리에서 질적인 우세를 보이고 있지만 그래도 볼만하다. 대신 절대 극장에서 보지 않기를 권한다. DVD가 나오면 그냥 빌려서 보는 것이 제일 적합한 수준이 아닐까 싶다.
포스팅에서 볼 수 있는 영화 장면은 내용과 전혀 관계 없이 공개된 스틸컷을 가져다 붙여놓은 것일 뿐입니다.
개인적으로 픽사 예찬론자도 아니고 픽사까도 아니기 때문에 픽사에 대해서는 별로 할 말이 없습니다.
원래 저는 영화 볼 때도 오 역시 조지 루카스 이런 말 하면서 보는 경향도 아니고 역시 조지 클루니는 멋있어 이러면서 보는 성격도 아닙니다. 되려 얼굴은 기억을 해도 배우 이름이나 감독 이름, 제작사 이름같은 것은 영화가 끝나는 순간 이미 머릿속에서 사라지고 없습니다.
최근 로봇이 등장하는 SF 영화의 개념은 어떠했는지부터 보셔야 제가 이야기를 하고자 하는 Wall-E의 새로운 개념을 같이 칭찬하실 수 있습니다.
최근까지의 영화에서는 기본적으로 로봇이 등장하는 개념이 만약에 로봇이 감정을 가지게 된다면? 이라는 주제를 가지고 영화를 제작하게 되었습니다. 로봇이 감정을 가지게 됨으로 생기는 절망적인 상황이나 인간과 평등하게 지내야 하는 세상 등을 주제로 다루는 것이었습니다.
생명력이 무한하고 감정을 가지고 창조력을 가지고 스스로 수리할 수 있는 로봇들이 생겨나면 인간들은 로봇에게 지배를 당할 수 있다는 개념이 지금까지의 헐리우드 영화에서는 지배적인 발상이었습니다.
터미네이터의 경우 미래에 로봇과 인간이 전쟁을 하다는 개념이 있고 매트릭스의 경우도 인간은 이미 로봇들에게 양식되어 길러지고 있고 일부만 레지스탕스 행동을 합니다.
여기서 조금 예외적인 예가 존재하는데 트랜스포머나 스타워즈에서 드로이드와 같은 종류입니다. 하지만 이 쪽의 경우 지구에서 생겨난 로봇이 아니기 때문에 열외로 두도록 합시다.
보통 이런 종류의 SF 영화에서는 로봇이라는 개념으로 약간 철학적인 주제를 가지고 다루는 경향이 대세였습니다. 여기서의 로봇이라는 개념은 보통 단순히 로봇이라기 보다 만약에 인간과 비슷한 사고방식을 가진 다른 생명체가 생긴다면? 이라는 가정하에 생겨나게 된 것이죠.
어쩌면 식상해져버린 이런 컨셉을 Wall-E는 우려먹는 스토리로 가지고 가지 않습니다.
Wall-E에서는 기본적으로 로봇이 감정을 가지고 있는 상태로 그려내고 있습니다. 물론 기본적인 프로그래밍에 의한 주요 명령은 지키게 됩니다.
Wall-E에서 중요하게 생각하는 부분은 어떻게 보면 지금까지 영화에서 약간은 사소하게 넘어가던 로봇이 인간 생활에 대한 학습과 호기심으로 연애적인 감정의 발달을 한다면 어떻게 될 것인가에 관한 것입니다.
일전에 바이센테니얼 맨이라는 영화를 통해서 인간과 로봇과의 사랑을 다룬 영화는 한편 있었습니다. 이 영화에서는 인간과의 사랑과 로봇이 인간이 되고싶은 마음, 그 실천에 대해서 다룬 영화였습니다. 혹시나 관심이 있으신 분은 한번 보시는 것도 추천합니다.
Wall-E의 기본적인 스토리 구조의 경우 쓰레기 천국으로 변해버린 지구에서 청소 로봇 중 유일하게 작동하는 Wall-E가 지구의 생태계 탐사 로봇인 EVE를 만나면서 겪는 사랑과 인간과의 조우가 되겠는데요.
앞서 적은 내용과 더불어 제가 관심있게 본 부분이 바로 인간과의 조우가 되겠습니다.
Wall-E에서 인간은 이미 초광속 이동을 할 수 있는 개념의 무한 생존이 가능한 우주선을 타고 저 멀리 우주에서 700여년을 떠돌고 있습니다. 여기서 드는 의문점은 왜 그런 멋진 우주선과 도우미 로봇들이 있는 상황에서 지구와 비슷한 생존이 가능한 별은 찾지 않았을까? 입니다. 어느 영화에서나 있겠지만 이런 약간의 미스를 찾아보는 것도 재미있습니다.
인간들은 이미 우주에서 무한 생존 가능한 시대에 적응이 완료된 상태로 편안하게 이동이 되는 의자에 앉아서 모든 것을 해결할 수 있습니다. 생존을 위한 칼로리 소모를 제외하면 칼로리 소모가 없어서 모두 뚱뚱한 사람들로 묘사되는 것을 보실 수 있습니다. 여기서 EVE가 가지고 온 식물을 통해서 보게되는 영상에서는 선조들의 배려를 통한 조깅 코스가 있음도 알 수 있습니다.
이미 퇴화할 수 있는 극한의 퇴화를 보여주는 사람들이 원초적인 호기심을 보여주는 장면이라던지 스스로의 힘으로 걷는 장면 등을 포함해서 나약해진 인간이 스스로의 힘으로 무언가를 하는 모습을 보면 재미가 있습니다. 편안하게 우주선 생활을 지속할 수 있음에도 불구하고 지구로 돌아가서 직접 일을 하는 것을 택하는 모습도 볼 수 있습니다.
ps
1. 바퀴벌레도 생존하는 지구에서 식물을 그렇게 늦게 찾았다는 것이 신기했습니다.
2. 이런 개념을 보여줌에도 전혀 어색함이 없었습니다.
3. 저는 주인공 Wall-E보다 우주선 청소로봇 모가 더 귀엽더군요. 최강의 청소근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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