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캐릭터'에 해당되는 글 3건

  1. 2008.09.17 알고보면 재미있는 영화 '대부'의 캐릭터 - 32
  2. 2008.08.22 알고보면 재미있는 영화 '대부'의 캐릭터 - 2
  3. 2008.08.18 알고보면 재미있는 영화 '대부'의 캐릭터 - 113

알고보면 재미있는 영화 '대부'의 캐릭터 - 3

이번에는 시실리 섬의 대부 돈 토마시노와 대부 비토 꼴리오네에게 큰 빚을 지고있는 조니 폰테인에 대해서 알아보는 포스팅이 되겠다.


돈 토마시노

영화에서는 그리 비중있는 역할이 아닌 지나가는 엑스트라 정도의 배역으로 등장하지만 원작이나 스토리를 깊게 이해를 하는 사람이라면 돈 토마시노가 결코 작은 배역의 인물은 아니라는 것을 알 수 있다. 영화에서는 1편과 3편에서 등장하게 되는데 1편에서 특히 마이클을 보호하는 역할로 그 임무를 충실히 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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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클이 시실리 섬에서 지낼 때 큰 도움을 주는 역할로 등장하는데 이는 뉴욕에서 솔로조를 죽이고 온 마이클의 신변을 보호해야했기 때문이다. 특히 2편에서 보면 알 수 있지만 이미 시실리 섬의 경우 비토의 영향력에 있는 지역이었기 때문에 토마시노의 경우 클레멘자나 테시오, 펜탄젤리와 비슷하게 대부 밑에서 충성을 다하는 하부 조직의 개념이다.

소설의 경우 여기서의 돈 토마시노는 대충 뉴욕의 비토 꼴리오네를 많이 닮은꼴로 묘사하고 있다. 인자한면도 있는데다가 마이클이 건너간 당시 신세력과의 다툼을 하고 있었다. 대부 1편을 본 사람들이라면 마이클을 보호하는 임무를 맡은 한 사람이 자동차에 폭탄을 설치해서 아폴로니아가 죽는 것을 볼 수 있는데 이 경우 신흥 세력의 영향력으로 그런 일이 일어난 것이다. 이런 신흥 세력의 경우 토마시노가 비토와 손을 잡은 것과는 달리 바지니쪽과 손을 잡은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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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부 3로 넘어가게 되면 소설에서도 특별히 언급이 없고 별난 비하인드 스토리도 없다. 하지만 그냥 다시 등장해서 반가운 얼굴 중 한사람이고 그의 하수인들의 충성심과 그가 시실리 섬에서 상당히 오랜 세월동안 세력을 유지해왔음을 알 수 있는 장면만 등장하고 있다. 특별히 그 외에는 3편에서 알고 넘어갈 것은 없다.



조니 폰테인

조니 폰테인의 경우 소설에서 1편을 묘사하면서 아주아주 많이 잘생겨서 미국의 모든 여성이 자고싶은 남성 1순위로 꼽히는 사람이다. 하지만 영화속의 조니 폰테인의 모습은 외모가 그정도는 절대 아니고 노래는 제법 부르는 가수 역할을 충실히 이행하고 있다. 물론 그의 외모나 스타일이 배경으로하고있는 1940년대를 기준으로 봤을 때 아주 멋진 남성일수도 있지만 우리는 현대를 살고있지 않은가.

토마시노와 마찬가지로 1편과 3편에서 등장하게 되는데 3편에서의 등장은 역시 반가운 얼굴 여기 하나 추가요. 그외에는 특별한 것도 없다. 1편의 경우 매우 간략하게 등장을 하지만 소설에서는 상당히 잘 묘사를 하고 있다. 그는 전처와 이혼을 하고 젊고 아름다운 여성과 재혼을 했는데 새로 결혼을 한 사람이 워낙 성격이 자유분방하다보니 바람을 피는 것은 쉽상이었다. 하지만 보수적인 이태리계 가부장인 비토의 영향을 받아서 이를 절대 넘길 수 없지만 그녀의 미모 앞에서 화가 금새 풀어지는 남성으로 묘사하고 있다. 그의 전처는 상당히 조강지처의 모습을 보여주고 있는데 전미 여성들이 자고싶은 남자 1위의 아내였음에도 불구하고 다른 남자들의 유혹에 빠져들거나 하지 않고 혼자서 아이들을 기르는 주부로 등장하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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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니의 결혼식에서 조니 폰테인은 부탁할 것도 있어서 왔지만 코니가 조니를 보고 달려드는 모습에 카를로가 심히 화가 났지만 돈때문에 참았다는 이야기는 전에 코니 편에서 적었을 것이다. 여기에서 조니는 비토에게 잭 월츠의 영화에 참여하고 싶다는 이야기를 하는데 소설에서 비토는 그 부탁을 들어주면서 전부인에게 돌아가는 그런 이야기를 넌지시 던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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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국 대부에게 진 빚은 갚을 순간이 돌아오는 법이다. 이후 라스베가스로 사업을 확장하려는 마이클을 도와서 호텔에서 주기적으로 공연을 하기로 계약을 한다. 물론 이런 공연의 경우 조니에게 손해볼 것은 없는 상황이지만 조니의 경우 이때 1~2곡만 불러도 목이 완전히 쉬어버리는 상황에 있었다. 성대에 이상이 생겨서 수술을 받아야 했는데 여태까지 다른 의사들이 몰라보다가 맨시니를 꼬시려고 하는 한 의사와 만나면서 성대 수술을 받아 완쾌되게 된다. 이 부분이 무엇을 시사하는가 하면 자신의 몸이 좋지 않더라도 대부가 도움을 청하면 기꺼이 나서는 것을 보여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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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마시노와 마찬가지로 3편에서 반가운 얼굴 시리즈 중에 한명이다. 정말 처음 파티에서 노래를 부르는 것을 끝으로 더이상 등장하지 않는다. 물론 젊은 시절에도 별로 잘생긴 얼굴이라고 생각이 들지 않았지만 늙어서도 별로 잘생겨지지는 않았다. 특히 선글라스를 낀 장면은 맹인처럼 보일 정도다.

이번 포스팅은 이정도에서 마무리 짓기로 하고 다음 포스팅으로 패스하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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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고보면 재미있는 영화 '대부'의 캐릭터 - 2

지난 포스트에 이어서 2번째 포스트로 진행을 하도록 하겠습니다.

저번 포스팅에서는 영화 3편에 모두 등장을 한 캐릭터를 살펴보았는데요.
이번 포스팅에서는 영화 2편에 등장을 한 캐릭터를 살펴보도록 하겠습니다.


* 비토 꼴리오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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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편에서의 대부 비토 꼴리오네는 이미 성공한 마피아 조직의 두목입니다. 마피아라는 특성상 안정적인 성공이란 존재하지 않겠지만 말입니다. 2편부터 설명을 해야 정확하겠지만 영화의 순서대로 진행하는 점 이해해주시기 바랍니다.

사실 말론 브란도는 비토의 역할을 맡기 전에 영화사에서 아주 강력한 반대를 하고 있었습니다만 코폴라 감독이 분장을 시키고 샘플 비디오를 촬영해서 영화사 관계자들에게 보여주자 관계자들이 상상하던 그대로의 비토 꼴리오네가 나와서 놀랐다는 후담이 있습니다.

이전 포스팅에서 살짝 언급을 하기는 했지만 대부에 있어서 1편은 뉴욕급 2편은 미국급 3편은 세계급 스케일의 내용을 자랑하고 있습니다. 때문에 1편에서 대부인 비토의 능력은 뉴욕급으로 보이는데요. 소설에서 빠져있는 설명을 추가하면 비토는 매우 능력있는 마피아 두목이었다는 것이 설명이 됩니다.

초반 저격을 당하기 전까지의 스토리를 살펴보면 먼저 톰 하겐을 영화사에 보내서 월츠(저는 이 사람의 이름이 등장하면 월트 디즈니가 생각이 납니다.)를 협박해서 조니 폰테인을 영화에 출연시키게 됩니다. 사실 이 과정에서 처음에는 톰 하겐이 무시를 당하다가 이후 비토의 이름을 듣고 집으로 초청해서 대접을 해주게 되는 것이죠.

이 과정을 설명하면서 소설에서는 비토가 이미 영화계의 노조를 꽉 잡고 있었다는 사실을 언급합니다. 그래서 톰 하겐도 배우의 약물 복용 문제와 함께 노조와의 일처리를 쉽게 할 수 있도록 도와주겠다는 이야기를 합니다.


톰 하겐이 뉴욕으로 돌아오고 솔로조와 거래를 위해서 협상을 하는데 솔로조가 비토에게 바라는 것은 바로 경찰과 국회의원 빽이었습니다. 그만한 영향력이 되는 사람이기 때문에 이야기가 나오는 것이었죠. 이 때 비토가 마약은 너무 해로운 것이니 하지 않겠다고 이야기를 하지만 실제 미국에서는 침묵의 서약을 깨도록 만드는 법안으로 인해서 일부 마피아들이 마약을 취급하지 않았었다고 이야기가 나오곤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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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토가 솔로조를 인정하지 않은 것은 다른 패밀리들에게도 누를 끼치는 일이었기 때문에 전쟁 종료 협상을 할 때 바지니가 우리가 부탁을 했을 때 거절을 하면 안된다는 내용을 이야기를 합니다. 이 협상 이후 비토가 죽을 때까지 꼴리오네 패밀리의 세력은 점차 줄어들지만 마이클에게 인수인계를 하면서 대부 1편의 명장면으로 꼽히는 다른 패밀리 보스들을 제거하는 것은 비토가 미리 계획을 하고 죽은 것이었습니다.

이 협상자리에서 약혹한 것은 자신이 죽기 전까지라고 기한을 정했기 때문이죠. 조금 말장난이지만 약속은 지키고 죽은 것이나 다름이 없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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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편으로 넘어가도록 합시다. 복수의 복수를 하는 시실리 섬에서 비토는 막내로 약간 정신적인 성숙이 느린 아이였지만 아버지와 형이 모두 살해를 당하자 어머니가 이 애만은 살려달라고 구걸하다 결국 미국으로 건너가는 과정을 그리고 있습니다. 근본적으로 복수를 해야한다는 감정이 어렸을 때부터 서려있었던 것이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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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를 타고 뉴욕으로 건너오게 된 소년 비토의 모습입니다. 사실 이 과정에서 별로 중요한 것은 없고 가족이 모두 복수를 시도하다가 죽고 (어머니 역할은 좀 제외일 수 있겠군요.) 비토만 도망쳐서 미국으로 빠져나왔다는 내용입니다. 솔직히 처음에 이런 꺼벙한 아이가 나왔기 때문에 가족의 복수는 하지 않을 것이라고 생각했지만 결과는 좀 의외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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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후 중간과정 생략하고 바로 청년 꼴리오네로 변모합니다. 솔직히 원스 어폰 어 타임 인 아메리카처럼 어렸을 때의 모습을 조명해주어도 괜찮지 않았을까 싶습니다만 그런건 없습니다. 뉴욕에 안정적으로 정착한 비토는 배를 타고 올 때 도와준 젠코의 도움을 얻어서 그의 가게에서 일자리를 얻고 생활을 하게 됩니다. 알 네리보다 더 심각하게 스쳐지나간 젠코는 아래에서 더 적도록 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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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토에게 생활의 변화를 주게 된 계기는 바로 파누치의 등장으로 젠코의 가게에서 나가게 된 일과 클레멘자의 등장입니다. 클레멘자의 등장으로 비토는 본격적으로 암흑가에 빠져들게 되는데요. 그들의 주업은 클레멘자와 테시오, 비토 3인조로 구성해서 옷이나 물건을 나르는 짐차의 길을 가로막고 총으로 협박하여 물건을 갈취하는 일이었습니다. 쉽게 말하면 강도짓이죠.

이후 파누치의 개입으로 클레멘자와 테시오가 강도짓을 해도 그 수익금을 바치는데 벅찰 것이라고 이야기를 하며 방법이 없다고 이야기를 하는 와중에 비토는 자신이 해결을 하겠다면서 내가 해결하면 너희는 나에게 빚을 진거라고 공언을 하게 됩니다.

비토는 수시로 파누치를 싫어했는데요. 왜 같은 이탈리아 사람끼리 괴롭히는지에 대해 의문을 제기하고는 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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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누치를 제거하고 뉴욕의 대부로 거듭나게 된 비토 꼴리오네는 시실리로 가서 올리브유 사업을 하려고 합니다. 겸사겸사 돈 치치도 제거를 하게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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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후 1편의 내용과 조금 겹치지만 자세하게 나오지 않는 내용이 있습니다. 바로 비토가 올리브 유 사업을 하면서 뉴욕의 다른 올리브 유 수입업체들을 모두 제거해나가는 전쟁인데요. 이 과정에서도 앞서 알 네리와 함께 설명이 되었던 루카 브라시의 도움이 있었기 때문에 그 전쟁에서 이길 수 있었습니다. 기타 게임이나 소설에서 관련된 내용을 더 자세하게 접하실 수 있을 것 같네요.

영화 3편에 등장하는 대부 중 그 시조가 되고있는 비토는 사업적인 측면에서의 이성을 찾는 것도 우수하고 주변 사람들을 위하는 감정도 뛰어납니다. 시실리 역사적으로 마피아는 프랑스의 점령기 때 생겨난 것으로 알려지고 있습니다. 그런 상황에서 주민들은 이런 마피아들에게 따로 별도의 세금을 내었고 마피아들은 그런 조직 자금을 가지고 독립적인 활동을 하면서 시실리 섬의 실질적인 지배를 하게 되었죠. 이런 역사적인 부분을 비토는 그 기원부터 그대로 뉴욕에 적용을 하게 된 것이 아닌가 싶습니다. 마피아의 두목이지만 꼭 나쁜놈은 아니라는 것이겠죠.


* 프레도 꼴리오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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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레도는 비토의 3남 1녀중 차남으로 알려져있습니다. 첫째 소니에 비해서 심신이 연약하여 이리저리 휘둘리는 편입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고등학교를 졸업하고 대학에 들어가지 않고 소니와 함께 아버지 밑에서 일하게 해달라고 하여 함께 조직을 운영해나가기 시작합니다. 비토가 저격을 당하는 상황을 보신 분들은 알겠지만 프레도는 그런 상황에서도 냉철하게 대응할 수 없습니다.

총을 맞은건 아버지 비토였지만 심적인 충격을 해소시키기 위해서 라스베가스로 보내지게 됩니다. 이후 프레도가 라스베가스에 있던 경력은 마이클이 그곳으로 진출하면서 약간의 도움을 받으려고 하는데요. 프레도는 사실 라스베가스에서 일을 잘 한 것은 아니었고 그냥 놀기만 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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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측의 여자가 프레도의 부인으로 등장하는 사람입니다. 프레도는 부인을 별로 마음에 들어하지는 않았는데요. 이쁘기는 하지만 머릿 속에 든 것도 없고 성격도 별로라고 생각을 했죠. 차라리 마이클의 부인인 케이 아담스와 같은 여성을 그리워하고는 했습니다. 마이클과 케이의 관계가 그렇듯 프레도가 기가 약한 반면 그의 부인은 기가 좀 드센편이라고 볼 수 있겠습니다. 어떻게보면 궁합이 잘 맞기는 맞는건지도 모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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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편에서는 친형임에도 불구하고 프레도는 갈수록 패밀리의 심부름꾼 역할을 맡아서 하게 됩니다. 말 그대로 남 시키기는 불안하고 친형제 시키기에는 하찮은 일이지만 프레도가 맡아서 하게 되는 것이죠. 결국 이 부분은 2편 마지막 부분으로 넘어가면서 프레도의 한계를 시험하게 되는데요. 여기서 프레도의 일처리 방식은 가끔 스쳐지나가는 대사죠. "사업일 뿐이야."이런거죠. 하지만 마이클은 프레도를 처리하는데 있어서 심각한 고민을 하게 됩니다. 자신의 어머니에게 묻는 과정을 거치기도 하는거죠. 어머니에게 묻는 과정은 1편에서 비토가 협상과정에서 자신이 죽을 때까지 전쟁은 없을거라고 이야기 한 것과 같은 맥락을 걷고 있다고 생각이 되는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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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부 1편에서도 아주 스쳐지나가는 장면이지만 프레도가 분노하는 장면이 있습니다. 2편에서 프레도가 분노하는 연기는 정말 일품에 속하게 됩니다. 아무래도 개인들의 내적인 감성을 보여주고자 했던 코폴라 감독의 의도를 배우들이 잘 따라주었던 것 같습니다. (코폴라 감독의 완벽주의는 정말 대단한 편이죠.)

프레도의 한맺힌 패밀리에서의 자신의 직책을 이야기 하는 장면 이후 마이클의 아들과 조금 놀아주다가 어머니가 돌아가신 이후 사망에 이르게 됩니다. 마지막 기도와 총성은 매력적인 장면이죠. 마이클의 아들에게는 기도를 낚시가 잘 되게 해달라고 이야기를 했습니다. 하지만 마지막의 기도는 역시 죽을 것을 알았기 때문에 한 기도가 아닐까 생각됩니다.

마이클의 형제는 1편에 한명씩 죽어나가는데요. 만약 그 분량과 형제들이 많았다면 김전일이나 코난에 버금갔을 것 같군요. 1편에서 소니가 죽고 2편에서는 프레도, 3편에서는 애초에 입양된 형제 톰 하겐이 죽은 것으로 등장합니다.

2편 등장한 캐릭터를 나열하자니 역시 또 글의 분량도 늘어나고 너무 보면 재미가 없어지니 이정도에서 마무리를 짓고 다음 포스팅에서 이어나가도록 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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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고보면 재미있는 영화 '대부'의 캐릭터 - 1

포스팅에 앞서 우선 영화 대부 시리즈 3편은 모두 보셨다는 가정 하에 작성한다는 점을 미리 밝혀둡니다.

갱스터 영화
랭킹을 매기면 3위권에 대부 시리즈 2편의 영화가 들어간다는 이야기는 괜히 나온 이야기는 아닙니다. 하지만 이 영화의 엄청난 상영시간은 수차례 영화를 보아왔던 필자조차 하품이 나오기 마련입니다.

이 영화에는 정말 누가 누군지 알 수 없을 정도로 수많은 캐릭터가 등장하고 알아보기도 힘듭니다. 캐릭터가 누구인지 알게되면 정말 재미있는 점이 아 저 캐릭터는 1편에 등장했었는데 3편에서는 이렇게 변했구나 라던지... 그 캐릭터는 죽었구나... 그의 아들이구나... 이런 전개가 가능하다는 점에 있습니다.

아무래도 영화의 스케일이 커지다보니 그런 점이 생기는 것인데요.


자잘한 캐릭터에 신경을 쓰지 않는다고 하더라도 이미 20년이 넘는 세월이 지나 다시 만들어진 대부 3가 있기 때문에 주인공만 보더라도 사람 늙는 것이 순식간이구나... 이런 생각을 다시 곱씹어볼 수 있습니다.


그러면 3회 연속 출연을 한 캐릭터부터 2회, 1회지만 중요한 역할을 한 캐릭터를 보도록 하겠습니다.
(배우가 아니라 캐릭터라고 적은 이유는 젊은 시절이나 늙었을 때 다른 배우가 연기를 한 경우가 있기 때문입니다.)


* 마이클 꼴리오네

꼴리오네 가문은 2편에서도 나오지만 영어로 Corleone 콜레온이나 콜레원 등으로 발음을 하기도 합니다. -_-;
1편에서 등장하는 비토 꼴리오네의 3남 1녀 중에서 3번째 아이입니다. 위로 앤소니(안소니 or 소니)와 프레도가 있고 아래로는 코니가 있습니다.

영화 3편 모두 알 파치노가 연기를 했고 거의 무명이나 다름이 없던 알 파치노는 대부를 촬영하는 당시 언제 캐스팅이 캔슬되고 다른 사람으로 다시 촬영에 들어갈지 모른다는 압박감에서 연기를 한 것으로 알려집니다. 대부 1이 촬영되고 거의 20여년이 지나 대부 3가 촬영이 되었기 때문에 몰아서 본다면 역시 알 파치노의 늙어가는 모습을 보는 재미도 쏠쏠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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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편에서의 알 파치노의 모습입니다. 최근 상영이 되었던 88에 비하면 정말 세월의 힘은 대단하다는 것을 느끼게 되죠. 솔직히 알 파치노의 연기는 흥분한 연기가 제일 일품이라고 생각을 합니다.

1편에서 처음 코니의 결혼식에 케이(부인, 당시에는 애인)를 데리고 갑니다. 여기에 애인을 데려간 이유는 결혼을 생각하고 있기 때문이었고 집안이 깡패집안이라는 것을 미리 알려주지만 나는 그들에게 속해있지 않다는 것을 보여주기 위함이었습니다. 이 때 군복을 입고 있는 모습을 볼 수 있는데요. 시대적으로 태평양 전쟁이 일어나던 당시 마이클 꼴리오네는 아버지의 영향력으로 군대를 가지 않을 수 있었지만 군입대를 자원하게 됩니다. 대부였던 비토 꼴리오네(돈 꼴리오네)는 자신의 부하들을 군대에 보내지 않기 위해서 영향력이 미치는 의원들에게 이야기를 해서 군대에 가지 않도록 하였습니다. 태평양 전쟁 당시 해병으로 입대를 해서 부상으로 전역을 하게 된 것인데 작은 부상이었음에도 불구하고 전역을 할 수 있었던 이유는 역시 비토의 빽이 있었기 때문입니다.

소니가 죽고 심적으로 연약한 프레도에게 후계자를 줄 수 없다는 것을 안 비토가 마이클에게 후계자 자리를 넘겨주고 일을 배운 뒤 대부 1에서 극적인 장면을 연출하며 완벽한 뉴욕의 대부로 떠오르게 됩니다.

이제 대부 2로 넘어가게 되죠.

대부 2로 넘어가면 슬슬 얼굴이 우리가 알고있는 알 파치노의 얼굴로 변하기 시작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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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히 아래의 사진에서 보이는 측면 얼굴은 슬슬 윤각이 잡히는 것 같지 않습니까.

대부 1보다 좀 더 복잡한 스토리 구조를 가지고 있는 영화가 대부 2입니다. 3편을 놓고 어느 영화가 제일이냐를 가릴 때 1편과 2편을 두고 서로 논란이 많습니다. 1편에서 보여준 명장면이냐. 2편에서 보여주는 내적인 갈등이냐를 두고 논쟁을 하고는 하는데요. 이렇게 논쟁을 하는 사람들 모두 대부 영화의 팬이라는 사실에는 변함이 없습니다.

2편은 비토 꼴리오네가 뉴욕에 정착하게 된 이야기와 1편에서 이어지는 마이클의 이야기가 섞여있습니다. 비토 꼴리오네에 관련된 이야기는 비토에 대해서 이야기를 할 때 따로 설명을 하도록 하고요. 1편에서 마이클의 이야기를 이어나가 보겠습니다.

1편에서 보면 프레도를 라스베가스로 보내기도 하고 카를로와 함께 라스베가스의 사업 확장 이야기. 그리고 클레멘자와 테시오가 불평을 할 때 라스베가스에 사업을 구축할 때까지 기다리라는 말이 나옵니다.

그렇습니다. 마이클 꼴리오네는 아버지 비토가 부정하던 마약과는 거리를 두고 도박을 주종목으로 하여 라스베가스로 진출하게 됩니다. 1편에서 모 그린이 괜히 죽은게 아닙니다. 거절할 수 없는 제안을 이야기를 하는데요. (정확하게는 기억이 나지 않습니다.) 대부에서 거절할 수 없는 제안은 거절하면 죽는다를 의미합니다.

다시 본론으로 돌아와서 라스베가스에 사업확장을 하고 더욱 부유한 삶을 누리면서 점차 사업을 합법의 틀에 두려고 합니다.

하지만 끝이 보이지 않는 마피아의 세계에 지쳐버린 케이는 이혼을 선택하고 마이클을 떠납니다.

이제 약 20여년이 흐르고 흐른 대부 3로 넘어가겠습니다.

1편에서는 뉴욕급 스케일 2편에서는 미국급 스케일이라면 3편은 세계급 스케일의 마피아를 보여줍니다. 국제사업을 할 정도의 사업가가 된 것이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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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말 분장의 힘은 위대합니다.
2장의 사진은 모두 3편에 등장한 알 파치노의 모습인데요. 확실히 1편과 2편에서의 모습과는 확연하게 달라진 점을 찾아 볼 수 있습니다.

늘어지기 시작하는 볼살이죠.

이제 마이클 꼴리오네는 나이를 먹고 먹어 당뇨에도 걸리는 나이에 돌입합니다.

개인적으로 3편은 1편에서의 긴장감과 마지막의 하이라이트를 잘 장식하려고 노력했던 것 같습니다. 미국의 대부분의 비평가들도 1편과 2편의 내용면에서 3편정도 수준을 만들어낸다면 잘 한 것이다. 라는 평이 있었다고 합니다.

2편에서 청문회를 하면서 위법성 등의 논란을 피하고 3편에서 국제 무대를 바라보며 사업을 하는 마이클 꼴리오네의 모습을 보실 수 있습니다. 한가지 크게 달라진 점은 변호사에 대한 내용을 적극적으로 담고 있다는 점이겠죠. 확실히 자신에게 누를 끼칠만한 위법적인 내용은 하부 조직에게 맡기는 내용입니다.

여전히 대부에서의 마이클의 모습은 냉철하고 아버지였던 비토 꼴리오네에 비해 이성적인 부분이 극대화된 모습을 보여줍니다. 저에게 있어서 3편에서 가장 인상이 깊었던 장면은 헬기 습격을 당하고 집에서 당뇨로 인해 흥분하는 모습인데요. 역시 알 파치노는 흥분하는 연기가 백미인 것 같습니다. 프레도를 부르는 그 모습은 잊혀지지 않는군요.


자 그러면 다른 캐릭터로 넘어가도록 하겠습니다. 솔직히 마이클 꼴리오네를 소개하는건 좀 식상한면이 없지 않죠.-_-;;;


* 알 네리

대부분 모르고 넘어가시겠지만 알 네리는 그야말로 마이클의 심복이나 다름이 없습니다. 대부에서 소개된 조직도에 따르면 마피아의 운영은 이런식으로 돌아가고 있습니다.

그 정상 꼭대기에 대부가 있고 그 밑에 잡다한 일들을 모두 총괄하는 콘실리에리(콘실리에르)가 있습니다. 비서같은 역할이고 처음 비토의 콘실리에리는 젠코가 맡고 이후 톰 하겐이 맡게 됩니다. 이런 콘실리에리 밑으로 행동대장과 같은 자신의 패밀리를 가지고 있는 두목들이 있습니다. 하부 조직과 같은 개념이죠. 이런 패밀리의 특성을 무시하고 독립적인 존재로 미친 인간이 한명 존재하게 됩니다.

비토의 이런 미친놈 역할을 하는 사람은 바로 루카 브라시이고 마이클의 미친놈 역할을 하는 사람은 알 네리입니다. 여기서의 미친놈이란 뜻은 소설을 보면 확실해지는데 죽고싶어서 환장한 놈처럼 날뛰는 인간 한명이 있는데 그런 사람에게 나는 너를 언제든지 죽일 수 있지만 나는 네가 살아있기를 바란다는 그런 것을 보여주었을 때 충성을 보인다면 언제든지 나를 위해 누군가를 죽여줄 수 있는 사람이 된다는 뜻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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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렇게 죽어간 배우가 루카 브라시 입니다.
소설에서나 책에서나 제대로 발음을 하거나 그러지는 못하지만 보는 것만으로도 공포를 느낄 수 있는 사람이라고 하는데 솔직히 별로 무섭다는 느낌보다는 약간 귀여운 느낌이 있습니다.


이후 숨겨진 역할을 하는 사람이 바로 알 네리가 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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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기서 보이시겠지만 좌측 상단에 서있는 사람이 알 네리입니다. (여기서는 100% 확신은 아니지만... 어차피 1편에서 알 네리라는 이름은 존재하지를 않습니다. 대충 비슷한거 같으니 그러려니 하고 넘어갑시다.)

그러면 소설은 보지 않으셨지만 영화만 보신 분들은 도대체 알 네리가 누군지 궁금하실겁니다. 별로 등장 비율이 높지도 않고 3편을 제외하면 그냥 스쳐지나가는 엑스트라처럼 보이니까요.

알 네리전직 경찰로 좀 폭력적인 경찰이었습니다. 어느 날 신고를 받고 출동을 한 장소에서 강도가 자신을 위협하는데 이를 총으로 대응하다가 상대방을 죽여버리고 맙니다. 사형을 얼마 앞두고 마이클은 이 소식을 듣고 대신 죽을 사람을 보내어 알 네리를 무죄로 석방시킵니다. 물론 대신 죽을 사람은 어차피 죽을 사람이었죠. 대가로 그의 가족은 잘 먹고 잘 살게 됩니다.

이렇게 석방을 하게 된 알 네리는 마이클에게 충성을 보이며 실질적인 살인을 할 때와 그렇지 않을 때 곁에서 지켜주는 역할을 톡톡히 하게 됩니다.

스쳐지나간 알 네리의 1편에서 중요한 장면을 살펴보도록 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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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렇습니다. 마지막 명장면 중 하나를 장식하는 겁니다.
1편에서 이렇게 대미를 장식한 알 네리 2편에서는 이렇게 등장하기 시작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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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편에서 의원이 매춘부와 잠자리를 함께하다가 매춘부가 총에 맞아 죽은 일이 있습니다. 그 매춘부는 알 네리가 죽인 것이죠. 여기서 톰 하겐은 어차피 신원미상에 아무도 모르고 죽어도 슬퍼할 사람이 없는 여자라고 설명을 합니다만 알 네리는 전직 경찰에서 패밀리를 위해서는 누구든지 죽일 수 있는 사람으로 변모한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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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니가 마이클에게 돈을 달라고 할 때의 모습입니다. 누군가 무슨 일을 부탁을 하러 올 때 콘실리에리가 아님에도 불구하고 마이클의 곁을 지키는 알 네리의 모습입니다.

이러한 모습은 3편에서도 변하지 않고 꾸준히 이어나가게 되는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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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년의 세월은 아무도 멈출 수 없는가 봅니다.
알 네리도 늙었죠.

그럼에도 불구하고 마이클이 당뇨로 병원에 입원하자 수시로 패밀리에 일이 있을 때 마이클과 함께 있는 모습을 보여주었던 알 네리의 모습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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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의 마지막 부분에서는 새로운 대부로 등극한 맨시니의 명령으로 바티칸으로 향하게 됩니다. 여기서 돈독오른 사람 한명을 죽이게 되죠.(정확한 직책은 모르겠습니다만 바티칸 교황청의 재산을 담당하는 중요한 역할이었죠.)

정말 눈에 띄는 캐릭터는 아니지만 대부라는 영화를 거의 마이클의 일대기로 본다면 알 네리는 마이클에게 있어서 정말로 중요한 역할을 하는 캐릭터가 됩니다.


* 코니 꼴리오네

마이클의 피를 나눈 가족들 중 2회 이상 나오는 것은 거의 불가능에 가깝지만 유일하게 여자인 코니만은 다릅니다. 보통 코니가 마이클의 누나다 동생이다를 두고 좀 이야기가 많은데요. 그냥 간단하게 꼴리오네 가문의 장수 캐릭터로 생각하면 편합니다.

1편에서는 임산부 역할과 함께 맞아서 멍든 모습. 애원하는 모습의 연기를 절실하게 해준 코니입니다. 2편에서는 완전 바람난 여자의 역할을 해주었고요. 3편에서는 야망이 좀 있지만 패밀리에서 나름 중요한 역할을 하고 있는 코니의 모습을 볼 수 있습니다.

확실한 것은 1편 이후 성격이 확 달라진 코니의 모습이라는 건데요. 1편에서 코니의 남편인 카를로를 마이클이 죽였다는 사실을 안 다음부터 코니는 마이클에게 완전히 겁을 먹은 캐릭터로 나옵니다. 아무리 당당한 여성의 모습을 보여도 마이클이 진지하게 이야기를 하면 표정이 바뀌는 모습을 보여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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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편에서는 맞으면서 사는 부인의 모습을 보여줍니다.
(개인적으로 위의 장면을 보면 뭔가 유인원이 생각이 납니다.)
사실 여기서 카를로는 코니를 사랑했다기 보다는 아무래도 대부인 비토의 능력을 보고 결혼을 한 것이 맞습니다. 처음 결혼식 장면에서도 나오지만 엄청난 축의금을 받고 그 돈을 전부 노는데 탕진해버리고 맙니다.

역시 사랑이 없는 결혼은 순탄치 못한 법이겠죠. 거기다가 처음에 코니를 때리고 욕을 했을 때 대부인 비토의 보복을 두려워 했지만 비토는 예상외로 넌 출가한 사람이니 너의 가정은 너의 일이다. 그리고 돈 문제나 무슨 문제에 있어서 그렇게 하나하나 간섭을 한다면 나도 때렸을거다. 라고 말을 해버리는 바람에 카를로는 자신감이 넘쳐 흐르게 됩니다.

하지만 가족이라는 점에 있어서 비토는 매우 냉정하게 조직 운영을 했습니다. 처음에 톰 하겐이 카를로에게 자리 하나 얹어줄거냐는 질문에 패밀리 사업에는 절대로 넣지 않을거라고 이야기를 했을 정도죠. 이유는 카를로의 무능함에 있습니다. 아주 작은 불법 경마장을 운영하도록 했는데 수익도 나지 않고 되려 자신의 돈으로 도박을 하다가 망하는 수준에 이르기도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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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편에서 코니는 바람난 아줌마로 등장하게 됩니다. 돈맛을 제대로 보게 된 것입니다. 화면 중앙에 붉은 드레스를 입은 여자가 코니입니다. 아직 프레도가 살아있기 때문에 2편에서는 그다지 비중있는 역할로 나오지는 않습니다만 마이클이 카를로를 죽임으로 인해서 코니가 마이클을 어떻게 대하는지 그 변화를 보여주기는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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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후 3편에서 등장하는 코니는 매우 비중이 높게 등장을 하게 되는데요. 마이클의 자식들을 제외하고는 유일하게 남은 피붙이었기 때문이 아닐까 싶습니다. 2편에서 어머니가 돌아가신 다음 가족을 챙기는 역할의 코니가 된 것이 아닌가 합니다. 어머니가 패밀리 사업에는 관여를 하지 않았던 점에 비해서 코니는 사업에 관여를 매우 많이 하게 됩니다.

빈센트가 조이 자자를 죽이는데 있어서 코니와 알 네리에게 먼저 물어보았다고 이야기를 할 정도였으니 3편에서는 알 네리와 동급의 캐릭터로 등장하는 것이죠.


* 케이 아담스

뭐 케이 꼴리오네라고 적어야 할지 말지는 잘 모르겠네요. 어차피 2편에서 이혼을 하게 되니 다시 처녀적 성을 찾았다는 가정하에 아담스로 적겠습니다. (이러면서 이름인 케이만 이야기 할 것 같군요.)

케이는 마이클을 대학교 시절에 만나서 훗날 결혼을 하여 아이를 2명을 낳게 됩니다.

중간에 마이클이 시실리로 잠수를 탔을 때 고향 농장에서 지내게 되는데 경찰들에게 시달리지만 그래도 마이클을 기다리게 됩니다. 사실 전형적인 미국 처녀의 모습을 하고 있던 대부 1편에서의 케이는 코니의 결혼식에 갔을 때 상당히 다른 사람들과 이질감을 느끼게 됩니다.

마이클이 케이를 대하는 모습은 시실리에서 돌아온 이후 가정을 만들어야 겠다는 단지 생산적인 욕구에서 일어난 행동으로 보여지는데요. 아마 대부 3에서 죽을 때까지 마이클은 아폴로니아를 가슴 속에 품고 살지 않았을까 싶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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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편에서 케이 아담스의 모습입니다. 위에서도 이야기를 했지만 결혼식은 솔직히 거의 이태리 계 미국인들의 잔치나 다름이 없었는데 그곳에 케이를 데리고 간 것이었습니다.

아래의 사진은 마이클이 시실리로 잠수 탔을 때 톰 하겐에게 마이클의 안부를 묻는 장면입니다.

1편에서만 하더라도 마이클의 이성적인 모습에 반해 연애라는 조건 때문인지 감성적인 모습을 보여줍니다. 부부는 일심동체라는 조건으로 보게 된다면 동상이몽도 되고 둘이 하나가 되어야 하는 전제하에 본다면 완벽한 커플이기도 한 모습을 각각 보여주고 있습니다.

1편을 보신 분들은 기억을 하시겠지만 마지막에 정말 카를로를 죽였냐고 물었을 때 마이클은 "NO."라고 대답을 하지만 케이의 뒷편으로 알 네리와 클레멘자가 들어와서 돈 꼴리오네를 말하며 입에 키스를 하던 모습이 있습니다. 어떻게 보면 방금 위에서 이야기를 한 케이에게 보여주려고 하는 모습의 마이클과 실재 마이클의 모습은 많이 다를 수 있습니다.

소설에서 케이는 시어머니와 함께 마이클이 정상적인 삶으로 돌아오기를 바라며 함께 성당에 다니는 모습을 설명하며 끝을 맺게 됩니다.

아마 마이클이 아폴로니아를 잊지 못하듯이 케이도 이혼 후에도 마이클을 잊지 못하는 것은 아닐까 싶습니다.
(단지 마피아적인 일에 질려버린 것이 아닐까 싶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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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편에서의 케이의 모습은 젊은 아줌마의 모습이 역력해집니다.

1편에서 케이 아담스가 마이클을 향한 사랑이 있었다면 2편에서는 조금씩 사라집니다. 전체적으로 2편은 개개인의 내적갈등을 보여주려고 하고 있기 때문인 것 같기도 한데요. 집에서 테러를 당하고 경비를 강화하는 과정과 끝이 보이지 않는 마이클의 마피아 사업이 그 이유라고 생각이 되기는 합니다.

2편에서 이혼을 하기는 하지만 마이클이 역시 케이를 사랑했다기 보다는 가정을 위해서 결혼을 했다는 것은 아이들을 마이클 손에 키우도록 하게 하면서 다시 보여지는데요. 3편으로 이어지면서 아이들이 케이와 함께 지내는 것으로 나옵니다만 아이들의 성격상 그렇게 된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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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편에서의 케이는 지존 아줌마로 탈바꿈해서 등장하게 됩니다. 개인적으로 1990년에 찍은 영화에서 저런 헤어 스타일을 보자니 미치겠습니다.

영화 초반 재혼을 생각하는 케이가 마이클에게 애인을 소개를 하는 장면도 있습니다. 그리고 아들이 성악을 하고 싶다는 것에 대해서 이야기를 하죠. 솔직히 케이는 아들편을 들어줘야 하는 경우가 아니었으면 그날 파티에 오지도 않았을겁니다.

하지만 3편에서 마이클은 아들의 오페라 참석을 위해 시실리에 있는 과정에서 케이와 약간의 데이트를 하게 됩니다. 이 장면은 나름 중요한 것인데요. 그동안 케이는 마피아와 전혀 관련이 없는 인생을 살면서 마이클의 사업은 전혀 이해를 하지 못하고 지칠대로 지쳐서 이혼을 선택하게 됩니다. 여기서 케이가 시실리 섬을 구경하면서 여러가지를 보게 되는데 이는 케이가 마피아의 근본을 보는 과정이라고 보셔도 무방합니다. 근본적으로 명예와 복수 등을 중요하게 생각을 하는 시실리 사람들의 모습과 다정하게 지내는 모습이라던지 등등을 보게 되는 것이죠.

어떻게 생각하면 3편의 영화를 통해 장수 캐릭터로 살아남지만 코니와 함께 그 세월을 참 비참하게 보낸 캐릭터가 아닌가 싶습니다.



우선은 이렇게 4명의 캐릭터가 3편의 영화에 모두 출연하게 된 캐릭터입니다.

다음 포스팅에서 2편의 영화에서 출연하게 된 캐릭터를 소개하도록 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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