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고보면 재미있는 영화 '대부'의 캐릭터 - 3

이번에는 시실리 섬의 대부 돈 토마시노와 대부 비토 꼴리오네에게 큰 빚을 지고있는 조니 폰테인에 대해서 알아보는 포스팅이 되겠다.


돈 토마시노

영화에서는 그리 비중있는 역할이 아닌 지나가는 엑스트라 정도의 배역으로 등장하지만 원작이나 스토리를 깊게 이해를 하는 사람이라면 돈 토마시노가 결코 작은 배역의 인물은 아니라는 것을 알 수 있다. 영화에서는 1편과 3편에서 등장하게 되는데 1편에서 특히 마이클을 보호하는 역할로 그 임무를 충실히 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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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클이 시실리 섬에서 지낼 때 큰 도움을 주는 역할로 등장하는데 이는 뉴욕에서 솔로조를 죽이고 온 마이클의 신변을 보호해야했기 때문이다. 특히 2편에서 보면 알 수 있지만 이미 시실리 섬의 경우 비토의 영향력에 있는 지역이었기 때문에 토마시노의 경우 클레멘자나 테시오, 펜탄젤리와 비슷하게 대부 밑에서 충성을 다하는 하부 조직의 개념이다.

소설의 경우 여기서의 돈 토마시노는 대충 뉴욕의 비토 꼴리오네를 많이 닮은꼴로 묘사하고 있다. 인자한면도 있는데다가 마이클이 건너간 당시 신세력과의 다툼을 하고 있었다. 대부 1편을 본 사람들이라면 마이클을 보호하는 임무를 맡은 한 사람이 자동차에 폭탄을 설치해서 아폴로니아가 죽는 것을 볼 수 있는데 이 경우 신흥 세력의 영향력으로 그런 일이 일어난 것이다. 이런 신흥 세력의 경우 토마시노가 비토와 손을 잡은 것과는 달리 바지니쪽과 손을 잡은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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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부 3로 넘어가게 되면 소설에서도 특별히 언급이 없고 별난 비하인드 스토리도 없다. 하지만 그냥 다시 등장해서 반가운 얼굴 중 한사람이고 그의 하수인들의 충성심과 그가 시실리 섬에서 상당히 오랜 세월동안 세력을 유지해왔음을 알 수 있는 장면만 등장하고 있다. 특별히 그 외에는 3편에서 알고 넘어갈 것은 없다.



조니 폰테인

조니 폰테인의 경우 소설에서 1편을 묘사하면서 아주아주 많이 잘생겨서 미국의 모든 여성이 자고싶은 남성 1순위로 꼽히는 사람이다. 하지만 영화속의 조니 폰테인의 모습은 외모가 그정도는 절대 아니고 노래는 제법 부르는 가수 역할을 충실히 이행하고 있다. 물론 그의 외모나 스타일이 배경으로하고있는 1940년대를 기준으로 봤을 때 아주 멋진 남성일수도 있지만 우리는 현대를 살고있지 않은가.

토마시노와 마찬가지로 1편과 3편에서 등장하게 되는데 3편에서의 등장은 역시 반가운 얼굴 여기 하나 추가요. 그외에는 특별한 것도 없다. 1편의 경우 매우 간략하게 등장을 하지만 소설에서는 상당히 잘 묘사를 하고 있다. 그는 전처와 이혼을 하고 젊고 아름다운 여성과 재혼을 했는데 새로 결혼을 한 사람이 워낙 성격이 자유분방하다보니 바람을 피는 것은 쉽상이었다. 하지만 보수적인 이태리계 가부장인 비토의 영향을 받아서 이를 절대 넘길 수 없지만 그녀의 미모 앞에서 화가 금새 풀어지는 남성으로 묘사하고 있다. 그의 전처는 상당히 조강지처의 모습을 보여주고 있는데 전미 여성들이 자고싶은 남자 1위의 아내였음에도 불구하고 다른 남자들의 유혹에 빠져들거나 하지 않고 혼자서 아이들을 기르는 주부로 등장하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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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니의 결혼식에서 조니 폰테인은 부탁할 것도 있어서 왔지만 코니가 조니를 보고 달려드는 모습에 카를로가 심히 화가 났지만 돈때문에 참았다는 이야기는 전에 코니 편에서 적었을 것이다. 여기에서 조니는 비토에게 잭 월츠의 영화에 참여하고 싶다는 이야기를 하는데 소설에서 비토는 그 부탁을 들어주면서 전부인에게 돌아가는 그런 이야기를 넌지시 던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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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국 대부에게 진 빚은 갚을 순간이 돌아오는 법이다. 이후 라스베가스로 사업을 확장하려는 마이클을 도와서 호텔에서 주기적으로 공연을 하기로 계약을 한다. 물론 이런 공연의 경우 조니에게 손해볼 것은 없는 상황이지만 조니의 경우 이때 1~2곡만 불러도 목이 완전히 쉬어버리는 상황에 있었다. 성대에 이상이 생겨서 수술을 받아야 했는데 여태까지 다른 의사들이 몰라보다가 맨시니를 꼬시려고 하는 한 의사와 만나면서 성대 수술을 받아 완쾌되게 된다. 이 부분이 무엇을 시사하는가 하면 자신의 몸이 좋지 않더라도 대부가 도움을 청하면 기꺼이 나서는 것을 보여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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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마시노와 마찬가지로 3편에서 반가운 얼굴 시리즈 중에 한명이다. 정말 처음 파티에서 노래를 부르는 것을 끝으로 더이상 등장하지 않는다. 물론 젊은 시절에도 별로 잘생긴 얼굴이라고 생각이 들지 않았지만 늙어서도 별로 잘생겨지지는 않았다. 특히 선글라스를 낀 장면은 맹인처럼 보일 정도다.

이번 포스팅은 이정도에서 마무리 짓기로 하고 다음 포스팅으로 패스하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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