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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2009.09.04 G . I . JOE - 트랜스포머2의 자리를 넘본다

G . I . JOE - 트랜스포머2의 자리를 넘본다



사진? 귀찮습니다
저작권이랑 상관없이 홍보용 스틸이 있긴한데
그냥 안쓰렵니다(...)









뭐 사실 개인적 올해의 영화순위에서는
이미 트랜스포머2를 제꼈습니다

바닥에서 말이죠(...)


어쨌든 영화를 보기까지의 나름의 우여곡절이 있긴했지만
그건 개인적인 이야기거리니 제하고

영화를 한번 보도록하죠


쓰잘데기없는 과거의 이야기가 잠시 나오며(...)

가까운 근미래 세계 최고의 무기제조기업 마스가 탄생합니다

그리고 그 마스가 개발한 새로운 신무기 나노마이트

이름에서 유추할수있듯 이 무기는 나노테크놀로지를 이용
미세한 나노머신들이 주변의 것들을 분해하는 핵이상의 전략적 병기입니다

많은 연구개발비의 투자로 인해 만들어진 나노마이트는 생산되어서 처음으로 운반되어집니다

그리고 여기에서부터 일이 삐뚤어지죠..



☆ 많은 생각이 필요치않는 팝콘영화!... 라고 해도 이건 좀..


일반적인 영화 혹은 히어로 영화에 있어
포커스를 맞추는 캐릭터의 수는 비교적 적은 편입니다

이런 편이 영화를 보는 관객에게 있어서도
몰입하고 작품을 이해하는데에 훨씬 더 편하겠죠

과거 오락실에서의 게임
그리고 그 전에 영실업에서 나왔던? 장난감으로 인해
국내에서도 인지도가 있던 지아이조는

그 당시 나온 장난감의 수만큼이나 많은 등장인물을 보유하고있습니다

그러다보니 아무리 우리는 정의의 히어로
쟤네는 세계정복을 꾀하는 악당 이라는
눈부실 정도로 깨끗한 이분법적 사고로 양측을 가른다손쳐도

스타워즈로 치면 에피소드4에 해당하는 이 영화는
담을게 참 많습니다
(저는 지금도 스타워즈4를 보면 '자 이제 시작이다' 라는 느낌을 엔딩에서 받습니다)

많은 캐릭터
그리고 그들의 짤막한 과거
모두를 담아야한다는 압박이 컸던걸까요

영화는 궁금증이 좀 생길만하면
플래시백을 쉴새없이 해댑니다

처음엔 그냥 납득할만 수준의 플래시백은
이후 틈만 나면 휙휙 돌려주며 사람에 따라선 짜증을 유발할지도 모르겠군요

다크나이트만큼의 숨막히고 긴박한 스토리라인을 바라는것도 아니고
무난한 팝콘영화 정도로만 바랬음에도

이 영화의 정신없는 스토리라인과 바로바로 링크되는 주석이라도 달아둔듯
알아서 튀어나오는 플래시백은 뭔가 매끄럽지못합니다

다양한 캐릭터가 나름대로 다 활약은 해야할테고
시간은 모자르고

또 하나 궁금한건 제작비입니다


☆ 1억 7천 5백만불의 행방은..?



일반적인 블럭버스터의 제작비는 1억에서 2억 정도라고 하죠

트랜스포머2의 경우 당연히 2억불입니다


배우가 많긴하나 저 제작비는 블럭버스터로서 가벼운 제작비는 아닙니다
허나 CG는 여타 블럭버스터에 비해 왠지 모를 엉성함이 느껴집니다


트랜스포머의 CG나 일반적 영화에서의 CG를 보면
기본적인 배경장소와 CG를 합성하는 경우가 많은데

지아이조의 경우
극 중반 무렵부터는
그냥 작정하고 사람외의 모든걸 CG로 도배했다는 느낌이 강하게듭니다

중반으로 가기전의 나노마이트 탈취전이나
파워슈트를 입고 따라가는 묘한 차량추격의 경우는
흔히 헐리우드에서 보는 CG와 크게 다른걸 못느끼나

실제에 CG가 들어가는 일반적 필름의 수준을 넘어
CG에 실제가 박혀있는듯한 후반부 CG는 좀 어색합니다


일반적 수준이상으로 많은 CG가 쓰여진 탓일까요
1억 7천5백만불은 과연 어디어디에 들어간걸까요


☆ 그의 화려한 변신


그럼에도 영화내에서 칭찬해줄만한 부분은 존재합니다

별다른 능력이 없다가 이내 근성으로 양키히어로가 되는 주인공적 위치의 듀크도 있지만

완구를 팔아먹으려는 하스브로와 손잡은 이상 가장 중요한건 역시
캐릭터의 완성입니다

스타스크림은 늘 깝죽대다 맞는다던지(...)
범블비를 비롯한 뚜렷한 개성의 오토봇들 처럼 말이죠


이 영화에 있어 가장 확실하게 캐릭터성을 확립한건 누굴까요
열심히 듀크를 걷어차는 악녀같은 베로니스?

초반에 비해 중반부터 비중이 비약적으로 줄어드는 스칼렛?

한마디의 대사도 없이 맨얼굴의 공개조차 없이
당당하게 영화정보란의 3톱중 하나로 나와있는 스네이크 아이즈?

굳이 둘만 꼽아보자면
영화의 부제인 라이즈 오브 코브라에 어울리게
코브라도 나름 줄수있겠지만 이건 억지고

제가 본 이 영화에서 가장 눈부신 캐릭터는 단연 스톰 쉐도우입니다

맨얼굴이나 백의민족 간지슈트(...)나
깝깝한 악의 잔당들을 다 제끼고
직접 움직이는 카리스마 강한 행동대장으로서의 면모나

발음에 있어서도 전혀 어색함이 느껴지지않는
이 영화 최고의 연기자는 이병헌이 아닌가 싶습니다
(참고로 전 이병헌을 전혀 좋아하지않습니다.)

실제로 액션파트에서도 그의 액션들은 정신없어서 보기힘든 CG도 아니고
보기에도 편하고 멋진 장면들이 많습니다



☆ 트랜스포머2는 잊어라 지아이조가 여기 있다(...)



전형적 팝콘무비로서 볼거리에 치중했던 1에 비해선 뭔가
모자란 느낌이 들던 트랜스포머2는

제가 올해 본 영화중에선 최악의 자리에 있었습니다

하지만
경쟁자가 나타났습니다

과연 지아이조를 밀어버릴만한 영화가 올해 또 나타나줄지 의문입니다 '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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