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를 찾아서/하테나의 영화이야기'에 해당되는 글 35건

  1. 2012.04.26 [스포없이 대강대강]어벤저스
  2. 2011.11.28 [걍 뻘소리]Food inc.
  3. 2011.08.22 혹성탈출 - 진화의 시작
  4. 2011.08.10 최종병기 활 - 짜임새있는 액션
  5. 2011.08.06 이건 좀..
  6. 2011.07.30 어벤져스를 위한 마지막 조각! - 퍼스트 어벤저 리뷰
  7. 2011.07.21 고지전 - 누구를 위한 전쟁인가1
  8. 2011.07.14 모비딕 - 한국형 음모이론 영화
  9. 2011.07.03 트랜스포머 3 (3d)1
  10. 2011.06.19 그린랜턴 & 슈퍼에잇(걍 끄적끄적)

[스포없이 대강대강]어벤저스

 

기본적으로 스토리가 간단한만큼 뭔가 적을 건덕지가 없어서,

회사에서 눈치보여서 이 짓을 오래 할 수 없어서(...)

 

적당히 휘갈겨봅니다

 

1.히어로물들의 결합시도

마블은 이 영화 하나를 위해서 정말 많이도 깔았죠

B급 비디오 영화도 아닌 블록버스터를 무려 4편이나!

헐크의 경우는 아예 다시 만들었으니 그 정성과 노력이 정말 대단합니다.

호크아이, 블랙위도우같은 서브캐릭 하나하나에까지 백그라운드나 활약상 하나하나를

만들어주며 시간배분을 이루어낸 부분이야말로 이 영화 최고의 성공요소입니다.

 

2.런타임이 긴데 비해 초반 히어로들이 모이는 부분은 조금 느슨한 면이 있지만

그 부분은 각 캐릭터의 트라우마 내지는 자기들만의 이야기를 적절히 넣고

처음으로 만난 히어로들이 티격태격하며 안맞는걸 보여주는데에 할애합니다...만

그럼에도 나름의 화려한 볼거리부분이 쳐지진않습니다.

 

3.캐릭터의 개성과 시간 배분은 적과 아군을 가리지않습니다.

아닌게 아니라 극중에서 제일 멋지게 나온건 슈트입은 로키(...)

하지만 정 반대로 제일 심하게 망가지는 것 또한 로키

등가교환의 법칙인가..

 

4.한편으로 끝이 아니다?

이렇게 힘들게 돈과 인력과 시간을 부어가며 만든만큼

이렇게 그냥 끝낼 생각은 절대 없겠죠.

다만 다음에는 좀 더 짜임새있는 스토리가 나왔으면합니다.

 

또한 이전 4편의 영화가 이 1편을 위해서

어느 정도의 희생(?)을 감수했던만큼 이제는 반대로 이 영화로 인해

캐릭터가 잡힌 히어로들이 다시 자신들의 홈그라운드로 돌아가 더욱 더 멋진

후속편으로 탄생하며 서로가 시너지 효과를 내는 히어로 블록버스터물의

새로운 비전을 제시해주길 바랍니다.

 

사족..

블랙위도우 영화가 확정되었다죠.

스크린에서 다 나오지못했던 호크아이와의 이야기라던지 여러모로 기대됩니다.

 

DC 또한 저스티스 리그를 계획중인데 이건 어찌 돌아갈지 궁금하네요

 

너무 많은 기대보단 그냥 일반적인 블록버스터를 보러간다는 느낌으로 보러가시면 딱 좋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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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걍 뻘소리]Food inc.

새삼스레 꽤나 지난 영화의 이야기를 하는건 웃기지만
적어도 지금의 상황에서 이만큼이나 잘 어울리는 영화도 드물다고 생각합니다.

무엇보다 이 영화가 마음에 들었던건
경고와 경각심을 불러일으키며 묘한 공포감을 조성하며
ㅎㄷㄷ 하게 해준다기보다는

씨앗과 같은 희망을 뿌리면서 끝내는 그 결말이
더욱 마음에 들어서인지도 모르겠습니다.

맥도널드 형제가 가져온 컨베이어 벨트의 노동자와 같은
단순직 인력의 전환시스템과 성공에 따른 수요로 만들어진
감자, 소고기, 돼지고기등을 다루는 거대한 공장 시스템으로부터
시작하는 이 영화는 중반부까지 참으로 암울합니다.

거대기업과의 계약속에 영원히 빚더미의 늪에서 빠져나오지못하며
컨베이어벨트를 돌리는 톱니바퀴들중의 하나로 전락해버린 농부
 
우리의 일상에 이미 지나칠 정도로 달라붙어버린 옥수수
그리고 그 옥수수와 거대기업 그리고 정부간의 불편한 관계
(물론 이 영화속의 모든 현실은 미국의 이야기입니다.)

NAFTA를 통해 미국의 옥수수가 수입되면서 
순식간에 길바닥에 내몰린 150만명의 멕시코 농부 이야기는
결코 남의 이야기로만 들리진않는다면 지나친 비약일까요

싸디 싼 음식이라지만 그 음식을 통해 얻게되는 것들을 생각해봤을때의
진정한 그 음식의 가격이야기

씨앗 자체에 특허권을 가진 다국적기업의 믿을수없는 횡포

하지만 리뷰가 아닌 그냥 뻘소리로서 이 영화에 대해 말하고픈건
제일 마지막 부분입니다.

일개소비자가 대기업을 쓰러뜨릴수 있을리 없다는 생각에서 벗어나는 것
하루 3번의 투표(삼시세끼)를 통해 그들을 우리가 원하는대로 할 수 있다는 것
 
거대한 월마트가 유기농 식품을 찾아 거래하게된건 그들이 도덕적으로 개선되는게 아닌
소비자들의 니즈가 그들을 그렇게 만든다는 것

최근 인기리에 방영중인 드라마 '뿌리깊은 나무'를 보면
[글]을 [정치]로 바꿔넣어도 이야기가 전혀 어색하지않습니다.

 과거엔 정보수집의 범위나 전파범위가 미약하여
혹은 언론의 통제등을 통해 자신의 바지주머니에 구멍이 뚫려서 동전이나 내용물이
샌다는걸 몰랐다면, 지금은 누가 어떻게 바지주머니에 구멍을 내는지를
그리고 그렇게 샌 돈으로 구멍을 낸 사람이 무슨 짓을 하는지까지
조금만 관심을 가지면 알수있는 시대를 살고있습니다.

자신의 이익을 위해서던 후대의 이익을 위해서던
혹은 대의적이던, 그런 것에 상관없이 자신의 신념에 맞게
총선이나 대선같은 개인의 권리 행사를 꼭 하셨으면합니다.

항상 주는만큼 받는거겠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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혹성탈출 - 진화의 시작


원작을 보지않은 입장에서는 뭔가 너무
깨끗하게 끝나서 당혹스러움도 있었는데


그럼에도 볼 만 했습니다.

사실 뭘 깊게 쓴다던지 할만한건 딱히 모르겠네요


이름이 시저인만큼 점점 더 발전하면서 이름에 걸맞는 모습을 보여주는 시저

세세한 이야기는 스포일러가 되어 영화의 재미를 떨어뜨릴듯해서 걍
봤다는 신고의 뻘글만 주절주절 쓰고갑니다.

이전의 원작을 쭉 보면 더 재밌다곤하는데 딱히 더 볼 생각은 들지않네요



☆ 제임스 프랭코 - 갈수록 점점 비중이 늘어가는게 보입니다.
조만간 확실한 원톱으로 하나 찍을 수 있을듯도 한데 과연 언제일까요

별 일 없으면 더 위로 치고올라오겠지요?

샤이아 라보프, 조셉 고든 래빗과 더불어 쭉쭉 주가가 올라가는 배우라고 생각합니다.


☆ 프리다 핀토는 솔직히 다 보고 난 후에 '음 여배우 예쁘네(얘쁜게 아닙니다.)' 하면서
찾아보고선 슬럼독 밀리어네어에 나왔다는걸 보고 깜짝 놀랐습니다.
그냥 라틴계 정도로 생각했거든요. 청순한 얼굴이 매력적이라고 생각합니다.

☆ cg의 내면 침팬지의 피부 저 너머 골격에서부터 느껴지는
앤디서키스의 상황에 따른 다양한 표정변화를 통한 연기는
이 영화에서 가장 공을 많이 들인 부분이라 생각합니다.

초반부엔 요람에 둘러쌓인듯 비교적 유복했던 시절의 시저부터
사건의 전개에 따라 점점 더 성격이 변해가는 시저의 다양한 모습을
표정으로만 연기한 앤디서키스야말로 이 영화의 진정한 주인공입니다.

☆ 팀버튼의 리메이크작이 아닌 원작의 프리퀄로 만들어진 이 영화
원작은 찾아보니 3편까지 있더군요. 따라서 이 시리즈가 딱히 그 시대흐름을 타고
전개할 것 같진않습니다.


☆ 이 영화만큼이나 암울한 인류를 노래하는 블럭버스터가 또 있을까요?
거대한 지구급의 재앙물들도 판도라의 상자속 구석탱이에 박힌 희망이라는
실오라기는 은근슬쩍 던져주지만 이 영화의 결말은 인간에게 있어선
정말이지 잔인하기 그지없는 최악의 디스토피아라고 생각합니다.


밑에 쓸 이야기는 경우에 따라선 스포일러가 될수도 있습니다
(뭐 이해가 안되는 부분을 맞추기위한 마지막 퍼즐조각에 가깝다고 보심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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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종병기 활 - 짜임새있는 액션


금일 조조로 보고왔습니다.

영화의 다른 부분도 그리 나쁘진않았지만 가장 좋은건
액션의 짜임새가 정말 좋더군요



끝까지 긴장감을 늦추지않게하는 그런 짜임새가 제일 좋았던 영화라고 생각합니다.



☆ 시놉시스


그대로 가져왔습니다.

역적의 자손이자 조선 최고의 신궁 남이. 유일한 피붙이인 누이 자인의 행복만을 바라며 살아간다. 어렵사리 맞이한 자인의 혼인날, 가장 행복한 순간에 청나라 정예부대(니루)의 습격으로 자인과 신랑 서군이 포로로 잡혀가고 만다. 남이는 아버지가 남겨준 활에 의지해 청군의 심장부로 거침없이 전진한다.

귀신과도 같은 솜씨로 청나라 정예부대(니루)를 하나 둘씩 처치하는 남이, 한 발 한 발 청군의 본거지로 접근해간다. 남이의 신묘한 활솜씨를 알아챈 청의 명장 쥬신타는 왕자 도르곤과 부하들을 지키기 위해 남이를 추격하기 시작한다. 날아오는 방향을 예측할 수 없는 곡사를 사용하는 남이와 무시무시한 파괴력을 가진 육량시를 사용하는 쥬신타, 가장 소중한 것을 지키기 위한 사상 최대 활의 전쟁을 시작한다.



사실 신궁이란 이야기는 달리 없습니다.
다만 초반부터 활을 잘 다룬다는 이미지는 꾸준히 보여주긴하지만요.
이야기 자체만 놓고보면 뚜렷하게 어렵거나 꼬인 부분은 존재치않습니다.
그 말은.. 액션에 그만큼 많은 비중을 준다고 말할 수도 있겠죠

인조반정 당시 역적의 자식으로서 아버지의 최후를 지켜보고 도망쳐온
남이와 자인 남매는 자인의 혼인이라는 구석에 숨어서 살던
힘겨운 나날속에서 꽃피운 가장 행복해야할 날
우리나라 역사상 가장 참혹한 패배중 하나인 병자호란이 터지며
그 행복을 송두리째 빼앗기고 자신의 유일한 피붙이인 자인이 포로로 끌려가고

자신을 돌봐주던 모두가 죽은걸 알고서 쫓아갑니다.


☆ 액션


청나라부대는 잔인하기 그지없습니다.
사람들을 마구잡이로 도륙하고 약탈해대죠

영화속의 메인이라 할 수 있는 남이의 활액션 말고도
이 영화속의 액션은 상당히 잘 나왔습니다.

청나라부대의 갑옷이나 병장기
그리고 추노에서도 나온 적이 있던 애깃살같은
여러모로 소품에도 신경을 쓴 티가 역력합니다.

신궁이라는 이미지가 작용한다쳐도 그저 마구잡이로 꽂히고 백발백중으로 간다기보단
남이와 쥬신타 부대의 싸움은 흡사 리볼버를 쥐고 몇발이 남았는지
계산하면서 싸우는 서양의 총격전과 비슷하다고 해야할까요.



본격적으로 쥬신타 부대와의 전투가 시작되고나서부터는
나와있는 조연 하나하나도 나름의 역할을 충실히 해나가며
아슬아슬한 긴장감을 유지하면서도
퍼즐을 맞춰가듯 타이밍과 짜임새가 상당히 훌륭합니다
.

박해일의 연기력이 유난히 튄다던가 그런 부분은 없지만
액션영화로서의 액션은 손색이 없습니다.

문채원이 연기한 자인이라던지 혹은 서군같은 조연들도
단순히 걸림돌이나 짐꾼같은 느낌보다는 (예를 들면 추노의 언년이같은?)



모두가 자신의 역할에서 최선의 행동을 택하며
이야기를 더욱 더 긴장되게해줍니다.

뭐 모든 부분이 다 장점인건 아닙니다.

개인적 단점을 보자면...



☆ 나름의 단점



이야기를 보면 한글대사 이상으로 만주어의 비중이 상당히 높습니다.
그리고 그 만주어는 배우들이 만주어로 하고

한글 자막을 올리는 방법을 택했는데

나중엔 만주어가 더 많이 나와서 이게 만주어인지 우리나라말인지가
자막이 나오기전엔 알쏭달쏭합니다?

하지만 이 부분은 다 한국어로 하기도 애매하고
여러모로 감독도 고심했을듯하네요

적고나서보니 단점이라 말하기도 참 애매하네요




이야기 중간에 등장하는 호랑이
호랑이는 당연히 cg로 만들어졌는데
이 cg가 좀 아쉽습니다.

좀 비하하면 '그림에서 튀어나온듯한' 느낌입니다.
배우들과는 많이 따로 노는 모습에

결정적인 순간은 그야말로 순식간에 휙하고 덥쳐버리는게
좀 아쉽긴했습니다.



뭐 그외엔 딱히 뚜렷한 단점으로 생각나는 부분은 없네요
레골라스 같은 먼치킨도 아니고 나름 현실적인 숲에서의
전투같은 부분도 좋았고 괜찮게 보고왔습니다.

류승룡씨는 고지전도 그렇고 악역으로 나와도 나름 간지 나는 악역이 잘 어울리네요
다만 좀 더 철저하게 미워할수있는 악역캐릭으로도 한번쯤 나와주셨음싶네요


이미 반파된 7광구에 줄 개봉관은 차라리 활에 올인하는게 더 낫지않을까싶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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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건 좀..


설에서 내려온 친구가 있어서 시간을 떼우려
다른 친구넘이 [퍼스트 어벤저] 영화표를 예매하려했다
(난 봤으니 빼고..)

근데 놀라운 이야길 들었는데
영화 상영 시간이 거의 없댄다?

ㅇ? 겨우 1주일하고 이제 2주차 가려는 블럭버스터가
상영시간대가 없다니 이 무슨 개소리냐 라고 하며
뒤져보니 농담이 아니다..

울산의 멀티플렉스 3개관을 통털어 6회도 되지않았다
게다가 그 시간대도 새벽 12시반이라던지 혹은
조조 시간대인 10시 타임에 걸려있는게 아닌가?

뭐 원인은 최근 국산 블럭버스터 크리처물 영화를 위해서
멀티플렉스들이 친히 관을 다 비우고 정리해서 구석탱이에 억지로 밀어넣은 탓이 아닌가싶은데

안그래도 지방까지 내려오는 영화의 수가 적은 편인데
어느 정도껏 하라고 말하고싶다

아니 최소한 관객에게 선택의 기회는 줘야 말이 되지않는가?

이건 뭐 새벽녘에 영화 쳐박아버리면 어쩌자는건가
어차피 11시 넘으면 비상구도 입구 다 틀어막아버리고
보고나온 관객들이 엘리베이터 2대만 믿고서 대기하다가
유부초밥마냥 꽉꽉 들어타서 내려가야하는데

볼만한 시간대는 3,4개 관을 전부 한작품으로 도배하고서
그걸로 100만 찍으면 그렇게 즐겁고 뿌듯할까?

코미디같이 어느 정도의 호불호나 혹은 데이트형 무비가 있긴하지만
대체로 영화를 보는 관객들의 눈은 냉정하다.

아무리 지랄발광을 해도 재미가 없으면 금새 발길은 줄기 마련이다.

제발 이번에 한번 지대로 맞아서 눈물 콧물 쥐어짰으면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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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벤져스를 위한 마지막 조각! - 퍼스트 어벤저 리뷰


드디어 히어로물이 첨단cg에 힘입어
열심히 쏟아져나온지 약 10년만에 마블유니버스 라는 이름 아래
각각의 히어로들이 하나의 공통된 적과 싸우는 영화
[어벤저스]의 마지막 조각이 등장했습니다.

정작 제일 늦게 합류했지만
사실은 가장 먼저 시작된 히어로, 캡틴 아메리카의 이야기를 보도록합시다.




☆ 왜 [퍼스트 어벤저]인가

마블 계열에 관심이 좀 있어서 뒤져보신 분이라던지
혹은 과거 오락실을 다니거나 아니면 게임에 흥미가 있어서
이 녀석을 본 분들은 다들 이 녀석의 이름이 [캡틴 아메리카] 라는걸 아실겁니다.

그럼에도 영화 제목이 이리 된건 조금 생각해보면 알수있습니다.

일단.. 기존의 히어로물들이 이름을 걸고 인지도를 높이긴했지만
(반대로 혼자서 싸우는 이야기에 주인공의 이름이 없는것도 아이러니긴하지요)
캡틴아메리카는 스크린에선 뉴비지만 어벤저스라는 영화를 위한 가장 마지막 떡밥인만큼
세계시장을 감안하여 이미 영화로 열심히 뿌려둔 어벤저의 떡밥덕을 보고자하는 느낌이 강합니다.
(반대로 [캡틴아메리카]의 인지도가 높은 곳에선 이름을 그대로 갔습니다)

얼마전 나온 토르의 뒤를 따라 가장 마지막에 왔지만
캡틴의 시대배경은 2차 대전이 한창인 시절입니다.

따라서 어벤저 팀에 가장 앞자리가 됩니다.
물론 이것 말고도 캡틴아메리카는 어벤저스의 캡틴이 될만한
뛰어난 지휘능력을 가지고있으며 본작에서도 그런 부분을 감안한
나름의 카리스마있는 리더쉽의 모습을 보여주려 나름 애는 썼습니다(?)


☆ 가장 이질적이고 거부감을 느낄수있는 히어로

기존의 히어로들이 힘과 힘에 따른 의무등의 나름의 히어로의 고뇌를 보여주면서
인간적면을 많이 보여준데에 비해 캡틴아메리카는 히어로서의 능력은
여타히어로에 비해 뛰어나다고 말할수없으나

나라를 위한 애국심과 선을 행해야한다는 정의감이 가장 우선시되는 인물입니다.

이름을 보면 알수있듯 굉장한 애국심일 지닌 캡틴아메리카는 어찌보면
기존 블럭버스터 영화의 미합중국 찬양보다 더 눈꼴시려워보일지도 모르나
반대로 그런 마음이 너무나 순수하게 강해서인지 되려 거부감은 덜합니다.


☆ 점점 익숙해져가는 어벤저스 홍보


아이언맨2가 어벤저스에 대한 지나칠 정도의 떡밥과 쉴드 이야기로
욕을 먹은데에 비해 토르는 토르라는 개인의 이야기에 아주 살짝 지나가는 떡밥을
던져주고 쿠키 영상으로 홍보를 하면서 무난하게 떡밥을 잘 던졌다면

퍼스트 어벤저는 이런 떡밥을 더 능숙한 솜씨로 던져줍니다.

아이언맨2에서 보았던 토니 스타크의 아버지인 하워드 스타크의 '스타크 엑스포'가
자연스레 등장하면서 아이언맨2를 봤던 사람들에게 토니 스타크의 아버지라는걸
어필하며 시대를 쉽게 적응시켜주는가하면 극중에 나오는 시나리오상의 중요한 소품이나
소재 하나하나가 다른 어벤저스 영화의 세계관과 맞닿게 장치함으로서
정말 자연스럽게 어벤저스의 홍보 혹은
"우리 내년에 어벤저스 하니까 그전에 더 많은걸 알고싶다면 다른 어벤저스 멤버 영화를 보세요"
같은 분위기를 자연스레 던집니다(모른다고해도 영화 자체만으로고 큰 무리는 없습니다)

쭉 장점을 늘어놓긴했지만 나름의 아쉬운 점도 있습니다.

☆ 액션

토르도 그랬지만 퍼스트 어벤저 역시 액션이 조금은 모자란 느낌입니다.
히어로인만큼 뭔가 쾅쾅 터지는게 한번쯤은 나와주길 바라는게 사람 마음인데(물론 저만 그럴지도 모릅니다)

토르는 느닷없이 후반에 그야말로 벼락처럼 쾅쾅하고 도망가면서 아쉬움을 줬다면
퍼스트 어벤저는 적인 레드스컬이 압도적인 강함이라던지 그런 부분이 확실히 떨어지다보니
화면을 압도하는 그런 장면은 나오지않습니다.

게다가 마지막 어벤저스의 퍼즐로서 시대를 현대까지 맞추는 이야기 구성이 필요했던 것도
이런 부분의 모자람에 한몫하지않나싶습니다.

다만 이 부분은 여기서 이걸 마무리못하면 안그래도 히어로가 떼로 나오는 어벤저스에서
캡틴아메리카만을 위해서 이만큼의 부분을 떼어줬어야할지 모른다는걸 생각해보면
이 영화에서 끝내는게 맞는 부분이라고 생각합니다.

모자란 액션적 쾌감도 어벤저스에서 거대한 적을 상대로
시원하게 몰아서 터트려주길 바라며

내년 여름에 나타날 [어벤저스]를 기대합니다.




사족...

영화를 잘못본듯한데(딱히 졸진 않았습니다), 스탠 리 옹의 까메오 출연을 못본듯합니다
제작엔 스탠 리 옹의 이름이 보였으나 영화에선 잘 기억이 없군요

최초의 캡틴아메리카 코믹스가 극중에도 등장합니다! 아주 뜻밖의 전개로 말이죠..

예고편에서 본것보다 방패를 더 열심히 날리긴하지만 여타 마블히어로와 비교해보면
정말 약한 편입니다. 다만 인간의 한계능력까지 끌어올린 신체조건을 바탕으로 하다보니
격투중심의 모습도 그렇고 참 인간미가 강하게 느껴집니다
(고뇌도 아니고 싸우는데에서 인간미를 느낀다는건 묘하죠? ^^)

영화의 쿠키영상은 사실 짧습니다.
다만 [어벤저스]의 예고편이 나오는데 보고있으면 두근두근하죠(..)

캡틴아메리카의 노래가 전 정말 마음에 들었습니다!

레드스컬은 무언가 아쉬운 느낌입니다. 마블 영화를 쭉 돌아봤을때에
매그니토 이상의 제대로된 악역은 사실상 없는것 같네요
(어디까지나 영화의 이야기입니다)

아 그 다음은 1대 그린고블린 노만 오스본이라고 생각합니다
실제로도 이 둘은 유니버스에서 손꼽히는 악역이니 뭐 나름?

과거 환타스틱 포의 휴먼토치 역할을 한 크리스 에반스지만
환타스틱 포의 리부트도 전에 들었으니
이제 크리스 에반스는 '캡틴 아메리카'로서 기억되겠지요
물론 둘중에서 더 비중있는 히어로를 따지자면 말할것도 없이 이 쪽입니다

극중에서 유일하게 유머감각을 뽐내는 사람은 토미 리 존스뿐입니다.
깨알같은 토미 리 존스의 드립은 초반엔 별로지만 후반엔 초반보다 기세가 올라선지 익숙해선지 재밌습니다.

어벤저스에는 로버트 다우니 주니어, 크리스 햄스워스, 크리스 에반스가 나옵니다만
인크레더블 헐크의 주연을 맡았던 '에드워드 노튼'의 경우는 출연하지않고
다른 배우가 헐크를 대체한다고 들었습니다. 이유는 모르겠네요

닉 퓨리로서 여기저기 기웃거리기만 몇년째인 실드의 수장 사뮤엘 잭슨
내년 여름엔 드디어 떡밥을 주는 역이 아닌 제대로된 수장역으로 연기를 보여주겠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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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지전 - 누구를 위한 전쟁인가


최다참전국의 기록이라던지
한국전쟁은 여러모로 의미가 깊은 전쟁입니다.
허나 당사자이자 아직도 그 상처가 가시지않은 우리에겐
더더욱 뼈아픈 이야기겠지요..

전쟁엔 여러가지 테마가 붙습니다.

강대국의 알력다툼이라던지..
기름을 빌미로 한 강대국의 침범같은..

우리에게 있어 한국전쟁을 표현하는 가장 와닿는 말은
'민족상잔의 비극'입니다.

휴전협정이 열리면서 곧 끝날 것 같던 전쟁은
어느덧 2년이 넘어가고 그 와중에도 한뼘의 땅이라도 더 먹고자하며
자기 손엔 피한방울 묻히지않고 게임하듯 입배틀을 하는 더러운
윗대가리들은 전쟁을 직접적으로 체험하는 병사들을 사지로 내몹니다.

애록고지
주인이 몇번이나 바뀌었는지조차 모르고
주인이 수십번을 바뀌는동안 그 곳에서 죽은
이름모를 병사의 수만 무려 50만명..

방첩대의 중위로서 끝이 보이지않는 휴전협정을 지켜보던
강은표 중위는 애록고지를 사수하던 악어부대에서 나온
한통의 편지를 단서로 북측과 기밀을 주고받는
간첩이 있을지 모른단 이야기와 함께 악어부대로 배정받습니다.

그 곳에서 만난 한국전쟁 초기 같이 하던 전우 김수혁을 만나고
자신이 생각하던 것과 다른 전장과 부대의 모습을 보게됩니다...


시리어스함을 절묘하게 피해간 멋진 오락물을 만든
장훈 감독이 탄력을 받아서 돈을 더 받는건 둘째치고

주제의식이 없을래야 없을수없는 전쟁영화를 앞에 두고 과연
무엇을 집어넣어서 만들었을까.. 라는게 개인적인 영화 감상포인트였습니다.

어떤 의미에선..
남과 북이라는 대립으로 시작하는 영화를 만들었던 감독인만큼
그에게 '고지전'은 정말 어울리는 작품일지도 모르죠

한국전쟁은 위에서 말한 비극적 전쟁이 아니라도
할 말이 참 많은 전쟁입니다.

전쟁의 시작부터 다리를 폭파하고 도망간 대통령
그리고 억지로 사람들을 소집해서 군대를 만든후에 제대로 지원도 안해줘서
마구잡이로 죽어나간 이야기도 가득하고

심지어 전쟁이 끝난 이후에도 빨갱이라는 명목으로 마구잡이로 학살한 이야기라던지..

중요한건 결국 나라에 큰 일이 터졌을때에 가장 먼저 일어서는게 민초고
제일 많은 피를 흘리는 것도 민초며.. 전쟁의 아픔을 끝난뒤에도 가장 오래 간직하는게
민초라는 겁니다.

고지전 속의 등장인물들은 그런 민초를 보여줍니다.

도저히 어찌 할 수 없는 상황에서도 전화로 감정없이
'사수하라'(죽어라) 라는 말을 아무렇지도 않게 뱉어내는 윗대가리들

서로가 죽고 죽이고 뺏기는게 당연한 전장에서
자신이 인간성이란걸 가지고있는지 혹은 언제 가지고있었는지 모르고
그냥 걸어나갈뿐인 사람들.

찢겨버린 인간성의 기억을 가슴에 원죄로 품고서
앞을 보며 살아가는 사람들.

특유의 뒤통수를 치는 전개도 나름 보이긴하지만..

개인적으론 의형제만큼의 재미는 느껴지진않습니다.

고수의 경우는 연기하는걸 볼때마다 무언가 아쉽네요
지난번 초능력자도 그렇고(적어도 막바지에 그건 고수가 책임질건 아니지요..)

신하균의 경우는 반대로 한창 물이 올랐던 때에 비해선
연기력이 좀 내려간 느낌도 들었습니다....만
막바지에 김옥빈이랑 투샷에서의 그 연기는 참 좋았습니다.

현대전쟁영화에서도 빠지지않는게 장교와 사병의 불협화음이죠
사실 군대를 다녀온 사람은 다들 겪어봤을겁니다.

매뉴얼적 계급과 보고체계에 세뇌되어 머리위에서 내려오는
신임소대장 소위의 정줄을 놓은듯한 개그는 군대를 다녀온 사람이라면
누구나 한번쯤은 직접적으로 겪어봤으리라 생각합니다.

제가 군대 있을때도 동갑의 개념없는 소위가
행보관 상사에게 반말하다가 중대장에게 개같이 까였습니다(...)

뭐 그외에도 훈련나가서 어리버리하면서 사병에겐 얕보이기싫어서 개소리하는 소위도 만나봤구요..
영화소재로도 이렇게나 자주 나오는데 정작 군대는 그런걸 알긴 아는걸까요..


영화 자체가 돈주고 아깝다라던지 그런건 아닙니다만
황해도 그렇고 고지전도 그렇고 막상 자본금이 확 늘어나면
확실히 쓰기가 쉽지않은가 봅니다.


밑의 접힌 부분은 스포일러이니 영화를 보신 분들만 보시길 권해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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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비딕 - 한국형 음모이론 영화


본지는 좀 됐네요
그린랜턴이랑 슈퍼에잇을 보고나서 봤던가..

하여튼 본건 본거니까 써야할듯해서 적어보려합니다.


제목인 모비딕은 허먼 멜빌의 유명한 고전소설로...
정작 책 읽기 싫어하는 전 안봤으나 본 사람들의 말론
클라이막스는 그야말로 뒷부분에 모여있고 나머지 책내용의 대부분은
뱃사람의 배위 생활 이야기로 짜여져있는 이른바 영화로 치면
[낚였다]급의 책이라던데 안읽어봤으니 저로선 알 길이 없군요

시놉시스는 ..

1994년 11월 20일 서울 근교 발암교에서 일어난 의문의 폭발 사건. 사건을 추적하던 열혈 사회부 기자 이방우(황정민) 앞에 어느 날 오랫동안 연락이 끊겼던 고향 후배 윤혁(진구)이 나타난다. 그는 이방우에게 일련의 자료들을 건네며 발암교 사건이 보여지는 것과 달리, 조작된 사건임을 암시한다. 발암교 사건의 진실을 파헤치기 위해 이방우는 동료기자 성효관(김민희), 손진기(김상호)와 특별취재팀을 꾸리지만, 취재를 방해하는 의문의 일당들로 인해 그들은 위험에 처하게 된다. 음모의 배후에 있는 정부 위의 정부, 검은 그림자 조직이 드러날수록 열혈 기자들의 진실을 향한 사투는 점점 미궁 속으로 빠져드는데

있는걸 그대로 퍼왔습니다 'ㅁ'

모비딕 은 한국형 음모이론 영화입니다.

특종을 쫓는 기자인 주인공이 발암교 사건을 취재하면서 그 와중에 만난 고향 동생
그리고 같은 회사의 기자로부터 사건이 티비에서 보도하는 것과는 다른 성격이라는 걸 알아채고 알 수 없는 배후를 찾기위해 발버둥치는 영화라고 볼 수 있습니다

음모론 영화에 있어 주인공과 배후의 관계는 대체로 비슷합니다.
그 관계는 프란츠 카프카의 소설 [성]에 나오는 주인공 K와 성의 관계와 흡사하죠.

닿을 것 같지만 절대 닿지않고 그럼에도 성을 향해 나아가는 K

일반적인 음모론 영화의 장르가 스릴러라는걸 생각해보면
이런 배후를 쫓기위해 일정거리를 어떻게든 유지시키려고
바둥되는 주인공과 그런 주인공을 벌레보듯하며 거리를 유지해주는듯한
'일정거리의 유지'야 말로 스릴러로서의 미덕이라고 생각하는데,

모비딕의 경우는 이런 거리 유지보단 좀 더 다른 결말을 이끌어내는데에 주력한 느낌입니다.
(물론 구조적 거리유지도 그리 잘 나오는 편은 아니라고 생각합니다.)


고의적인 과거 시대배경이 그리 빛나보이진않습니다.
되려 현대물로 했다면 디지털화에 맞추어 좀 더 치밀하게
배후단체의 모습을 볼 수 있지않았을까 하는 아쉬움이 있습니다.

중간에 김민희가 말하는 대사중에
"선배 우리 기자잖아요!" 라고 하는 대사가 있긴한데
반대로 이 대사의 경우는 과거엔 어땠을지 모르나

기레기 라는 단어가 제법 익숙한 단어가 된 지금에 와서보면
묘하게 실소를 유도하는 대사같아보이기도합니다.

내용의 짜임새 자체가 그리 좋은 편이 아닌 부분도 있지만
영화 자체가 현실에 비해서 배경적 부분이나 혹은 이야기하고자하는 부분에 있어
느껴지는 괴리감이 영화의 엔딩 자체는 무난함에도 불구하고 마치 식사를 끝낸 후에도
어금니 구석에 자리잡은 음식찌꺼기마냥 찝찝함으로 남습니다.


배우들의 연기 자체는 좋지도 나쁘지도않으나
엉성함이라는 스릴러로서는 가장 나쁜 단점으로 인해
영화 전반적 부분이 다 내려앉은 느낌을 지울 수가 없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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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랜스포머 3 (3d)


어제 보고 왔네요

새삼스레 스토리가 먹어주는 영화도 아니고 그 부분은 배제하고 짤막하게 적어보자면






[리더는 정말 중요합니다.]

역사상 가오잡고 나름 스탯 좋은 사람들도
술이나 도박 혹은 여자같은 생각도 안한 부분이 아킬레스건이 되어
거기서부터 온몸을 타고 흐르는 독에 중독되어 쓰러진 경우가 허다하죠..

리더는 정말 중요합니다. 정말 중요하죠
(보고와서 보시면 이해되실듯합니다?)




[칼리(로지 헌팅턴)는 빅토리아 시크릿의 탑모델]

연작에서 캐스팅이 변하는 경우는 생각만큼 많진않습니다.
돈 치들이 나온 아이언맨 정도가 일단은 생각나긴하지만,

메간 폭스는 돈문제가 아니라 머리에 든게 없는건지 마구잡이로 뱉어내서
입때문에 짤린 드문 케이스가 되겠네요

어쨌거나 이야기는 도입부부터 빅토리아 시크릿의 모델인 로지 헌팅턴의
환상적인 몸매를 감상하라는듯한 특이한 앵글로 로지 헌팅턴을 보여주는걸 시작하고

중간중간에도 아슬아슬한 페티쉬즘을 불러일으키는 칼리의 모습을 넣었습니다.



뭐 범블비와 호흡을 맞추던 메간 폭스를 못보는게 안타까워 보일수도 있으나
전작 히로인의 기억을 지우려는듯 12세 관람가치고도 조금은 노골적인 앵글이나 연출이 보입니다



[안정적인 3d]


보통은 시놉시스도 잘 안보고 대강 골라서 후딱 보러가는 타입인데..
체크를 하는 부분이 하나 있습니다. 바로 3d부분입니다.

영화의 질이나 내용을 떠나서 나오는 부분에다 나름 3d가 익숙해졌다고하나
아직은 사람에 따라선 우와! 나 뭐... 같은 평이 갈리는거라 보기가 쉽진않지만
그래도 이런 3d효과에 대한 부분만큼은 어느 정도를 참고를 하게되더군요

결론부터 말하자면 트랜스포머3의 3d는 아바타때보다 더욱 더 발전된 모습을 보여줍니다.

이게 사람의 눈이 그만큼 익숙해져서 더 편한건지 어떤지에 대해서도
좀 생각해 볼 여지가 있긴하나

아바타의 3d만큼이나 실사 영화로서의 심도있는 3d의 원근감이 잘 정리되어있으며
과거보다 이런 3d를 보아도 눈에 무리나 이질감이 확 줄어든게 느껴집니다
(문제는 이런 부분은 3ds나 혹은 다른 매체를 접하면서도 익숙해질수 있는 부분. 적응시같은게 될수도 있으니 애매한 부분이긴 합니다.)

무엇보다 이 3d를 아바타보다 진화했다고 느끼는건
색감입니다.

전 아바타를 3d로 처음 보고 난후 우연히 티비 화면에서 나오는 장면을 보고선 깜짝 놀랐습니다.
어두컴컴하지만 입체감이 멋진 3d와는 다른 환상적인 색감

이후에 토이스토리도 있고 그외에도 몇가지를 봤지만
3d가 되면 대체로 화면이 그냥 2d로 보는 것보단 많이 어두웠습니다.
(이 부분도 안경 자체의 개선으로 볼 수 있을지도 모르겠네요..)

이런 어두워지는 색감이 트랜스포머3에선 이전의 아바타에 비해 대폭개선되었습니다.

보통 실사 영화는 촬영단계부터 3d로 제대로 만든 케이스로서 호평이 나오는 경우가 아니라면
디지털로 그냥 보는걸 선호합니다.

하지만 이렇게 스토리의 이해를 위한 두뇌회전이 없이
눈 앞에 펼쳐지는 광경을 보며 즐기는 그 자체를 위한 영화라면
3d가 나쁘진않지요. 게다가 아바타 이후 실사 영화 3d로서는 가장 훌륭하다 생각되는만큼

전 트랜스포머 3편은 3d로 보시는 걸 추천드립니다.


[마무리 그리고 뻘소리]

영화의 내용 자체야 별게 없으니 제한다치고..
쓸데없이 스케일을 벌리는 느낌도 들긴하지만
애시당초 1편부터 스토리를 즐긴 영화가 아닌지라 빼버렸습니다.

다만 궁금한건...
오토봇이나 혹은 디셉티콘이나 얼굴을 마치 코믹에 나오는 우스꽝스럽고 괴기스런 마스크로 만들고
기계몸을 붙이는건 아무리 생각해도 지나치게 쓸데없는 의인화라는 생각이 됩니다.

뭐 캐릭터를 기억에 남기려는 수작인지 뭔진 모르겠지만 말이죠

뻘소리는...

1.제작진이 2편을 보고 반성했다라고 했다던데 뭐 딱히 뭘 반성한진 모르겠습니다.

2.윙슈트 장면이 3d효과가 가장 좋다고 누가 써둔걸 봤는데 정작 위화감 반에 입체감 반으로 전 되려 자연스레 영화속에 쓰인 3d부분들이 더 나은 듯 합니다.

3.보시다보면 3d 자체를 염두에 둔 컷이 제법 많습니다.
그게 이 영화의 3d를 더욱 더 돋보이게하는 부분이기도 하구요

4.영화를 보시다보면 왠 지렁이같은 디셉티콘이 건물을 휘감아서 박살내는게 나오는데
전 디워를 보진못했으나 친구에게 물어보니 동의하더군요. 표절의 동의가 아닌
'ㅋ 건물 휘감는걸로 되겠음? 난 박ㅋ살ㅋ'(....)

5.이전 작들에 비해 개그코드 삽입이 좀 아쉽습니다. 근데 전 이전작 개그도 생각만큼 즐겁진않아서 상관없었습니다(...)

6.이 시리즈의 주인공을 옵티머스랑 범블비로 생각할지도 모르지만
제가 봤을떄 이 시리즈의 진정한 투 톱은 스타스크림과 옵티머스입니다(...)
그러니 둘중에 하나가 사라지면 시리즈도 끝나겠죠?...

7.다른 대사는 잘 모르겠는데 1부터 3까지 최고의 명대사는
옵티머스 프라임의 '오토봇 후퇴하라' 같습니다(....)
매편마다 한번쯤은 들어본 것 같거든요

8.존 말코비치를 오랫만에 극장에서 봐서 즐거웠습니다.

9.샤이아 라보프의 프로필상 키는 179, 로지 헌팅턴은 175입니다
이 둘의 투샷은 중간중간 계속 나오는데 영화 엔딩에선
견자단 형님의 도화선 클라이막스에서 저먼수플렉스
(기술이름이 틀리더라도 양해해주세요)

로 들어가기전의 대쉬 테이크다운 못지않은

감동적인 샤이아 라보프의 테이크 다운을

보실수 있습니다(...)

10.아 제일 중요한건데 못적어서 추가로 넣습니다.

사실 3d 연출이 제일 멋진건 영화 시작전에
나오던 lg 시네마3d tv의 홍보영상이었습니다.

기존의 광고를 3d로 즐길수있는데 이게 영화 시작전에 아예 기선제압을 합니다

심지어 원빈느님의 티비광고도 3d로!
즉 원빈느님도 극장에서 3d로 보실 수 있습니다(!)


※ 보면서 느낀게 이제 3d가 상당히 일반화되었다는게 와닿습니다.
그런만큼 이후의 블럭버스터는 아예 3d만을 노리고 3d 전문으로 찍어서
더더욱 3d에 어울리는 앵글과 연출을 가지고 그걸로 돌아올수도 있지않을까 싶네요


아마도 다음에 볼 작품은 미국대장, 캡틴 아메리카가 될듯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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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린랜턴 & 슈퍼에잇(걍 끄적끄적)


그린랜턴 - 그 시작은 창대하였으나 끝은 ....


훌륭한 소재를 이렇게 만드는것도 나름 굉장한 능력

더불어 전에 리뷰에서 했던 퍼스트클래스가 상반기 최고의 작품이 되리라고했던
이야기는 90% 확정이라 생각중


'위대한 힘과 책임감'을 또 다른 히어로 거미남정네를 생각하면서
보시면 더욱 더 즐겁습니다?


여담이지만 그린랜턴의 주연배우는 마블코믹스 기반의 영화인
[데드풀]에서도 주연인 데드풀을 맡으며 양대 코믹스의 히어로로 분한다고 들었는데
이로써 데드풀에 전념하셔도될것 같습니다(...)


슈퍼에잇 - 떡밥브람스 특유의 보일듯말듯한 떡밥투척은 여전

클로버필드에다가 e.t를 붙인듯한 전개

아역들의 아기자기한 이야기도 나쁘지않고
앨런 패닝도 예쁘다


영화 자체도 무난하게 맺었고

그린랜턴을 보고 바로 다음날 봐서 그런지
해장영화같은 느낌이 되었네(...)

딱히 길게 쓸건 못느낄듯한데

행여나 갑자기 생각난다면 다음에 한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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