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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10.09.06 엽문전전
아마도 국내개봉은 안하겠죠?
그렇게 잘 만들었다는 입소문을 탄 엽문1편조차 릴이 미친듯 돌아서
볼 사람 다 본뒤에야 극장에 걸려서 쪽박을 찼었으니..
엽문의 프리퀄이라고 보시면됩니다
어릴적 영춘권에 입문하게되는 순간부터
영춘권의 달인이 되는 과정중 한부분이라고 하면 될듯하네요
주목할만한 점은 배우들입니다
1.배우들
주연인 두우항은 포스터만 보면 촌스러워보이나
영화를 보게되면 촌스럽습니다(..어?)
다만 투박?이라기보단 순박해보이는 그의 얼굴은
보다보면 견자단이 살짝 떠오릅니다
결국 일대종사의 프리퀄은
개봉전에 견자단을 디스해서 홍보를 하고
정작 배우는 견자단틱한 느낌을 주는 제법
웃긴 상황개그가 나왔습니다(...)
두우항의 액션들은 볼만합니다
견자단의 영춘권이 모든걸 꿰뚫는듯한 빠른 방어와
빠르디 빠른 손속의 와중에도 확실하게 임팩트를 줘서
끊고맺음으로 인해 돋보인다면
두우항의 액션은 팔다리가 긴 만큼 모션이 좀 더 커보이고
빠른 편입니다.원표가 개봉전에 말했듯
엽문에선 보지못한 재미난 모션들도 더러 보이긴했습니다
엽문 인생 최고의 스승역을 맡은 홍금보
그리고 그 뒤를 이어 엽문을 가르치는 원표
홍콩으로 유학가있는동안 만나게되는 또 다른 영춘권을 보여주는 엽준
여기에 번소황이랑 진지휘까지
엽위신과 견자단의 엽문에서 보던 반가운 얼굴들이
이만큼 모이는건 쉬운 일이 아닐텐데 말이죠
(여담이지만 두우항은 엽문 1편에서도 금산조 패거리의 일원으로 나옵니다)
무술 잘 하는 배우를 이만큼 모아놓다보니
할당도 결코 쉽진않습니다
2.영춘권
위에서도 잠시 언급하면서 두우항과 견자단의 영춘권은 그 나름의 개성이 있다고
말은 했지만, 나쁘게 말하면 견자단의 영춘권은 끊고맺음의 각이 잡혀있어
보는 사람의 입장에서도 멋진 움직임과 타격감을 같이 느낄수있는데에 비해
(물론 이런 부분은 견자단 자신이 무술감독으로서도 이름을 날리는데에 기인할수도 있겠죠)
두우항의 영춘권은 깔끔하게 각이 다듬어지는 느낌보단 모션 자체가 살짝 벌어지는 느낌에
새로운 영춘권의 기술을 선보이는 부분에선 묘하게 경박해보이기도합니다
무술감독의 역량 + 카메라 감독의 능력이 합쳐지면
두 작품은 비교하기가 영 곤란합니다
아 그리고 이런 단점들을 가지고도
적절하게 만들어질만한 이야기가 이만큼 재미없는건
각본가의 능력이겠죠
3.엽문의 시간은 열심히 흐른다
정말 열심히 흐릅니다
그 바쁜 시간의 와중에도 여기저기 복선도 깔고
연애플래그도 설치하고(..)
무술은 무술대로 해야하고
결과적으론 지나치게 시간의 흐름이 빠르면서
산만한 영화가 나왔습니다
'우리 아이는 어려서부터 총명했어요'같은
시작부터 무술 좀 하나싶더니 쑥 커서 연애플래그 만들고
연애플래그 좀 흘러가나싶더니 홍콩으로 냅다 도망갑니다
그야말로 이도저도 아닌 각본의 전형이죠
물론 엽위신의 엽문이 100% 사실일거라고는 생각치않습니다
허나 아무리 액션중심의 영화라 할지라도
아니 오히려 액션 위주의 영화이기에
심플하면서도 관통하는 스토리라인을 세우는게 정석이라고 생각하는데
이 녀석은 정말 각본이 이리저리 튑니다
4.디스 할 시간에 편집을 하던 촬영을 더 해 이것들아
견자단의 엽문은 영춘권도 일부고 cg가 많았지만
우리의 영춘권은 그렇지않다고 말했지만
cg를 쓰는 부분부분마다 되려 더 티가 나면
보는 사람에게 어찌하란 말이십니까 ㅠㅠ
그리고 엽문2의 트위스터보다 더한 닌자같은 애들을 데려와서
사무라이라며 끄집어내는건 도대체 뭘 하고싶었던걸까요
'아버지를 닮았다' 며 지원사격 해주다가
견자단 발언 사건 터지고나서 이제 또 여기에서 아버지 닮았다 라고 하는데
닮는게 뭔 문제인가요 문제는 견자단 닮아보여서 그러지(..)
각본도 맛이 가고 간판용 배우랑 본편 출연배우들도 잔뜩 끌어모은 다음에
만들어진 이 녀석은 끝물이라도 핧아볼 생각에 만든 느낌
딱 그 자체입니다
5.엽문의 시대는 가는가?
양가위가 일대종사를 언제 내던말던
한동안 중국을 강타한 엽문유행은
이렇게 끝이 나는게 아닌가싶습니다
사족... 견자단이 이번 영화 이후의 프로젝트가
토니 쟈와의 콜라보레이션이라고 들었습니다
얼마나 아프게 떄려댈지 기대되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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