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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11.07.03 트랜스포머 3 (3d)1
어제 보고 왔네요
새삼스레 스토리가 먹어주는 영화도 아니고 그 부분은 배제하고 짤막하게 적어보자면
[리더는 정말 중요합니다.]
역사상 가오잡고 나름 스탯 좋은 사람들도
술이나 도박 혹은 여자같은 생각도 안한 부분이 아킬레스건이 되어
거기서부터 온몸을 타고 흐르는 독에 중독되어 쓰러진 경우가 허다하죠..
리더는 정말 중요합니다. 정말 중요하죠
(보고와서 보시면 이해되실듯합니다?)
[칼리(로지 헌팅턴)는 빅토리아 시크릿의 탑모델]
연작에서 캐스팅이 변하는 경우는 생각만큼 많진않습니다.
돈 치들이 나온 아이언맨 정도가 일단은 생각나긴하지만,
메간 폭스는 돈문제가 아니라 머리에 든게 없는건지 마구잡이로 뱉어내서
입때문에 짤린 드문 케이스가 되겠네요
어쨌거나 이야기는 도입부부터 빅토리아 시크릿의 모델인 로지 헌팅턴의
환상적인 몸매를 감상하라는듯한 특이한 앵글로 로지 헌팅턴을 보여주는걸 시작하고
중간중간에도 아슬아슬한 페티쉬즘을 불러일으키는 칼리의 모습을 넣었습니다.
뭐 범블비와 호흡을 맞추던 메간 폭스를 못보는게 안타까워 보일수도 있으나
전작 히로인의 기억을 지우려는듯 12세 관람가치고도 조금은 노골적인 앵글이나 연출이 보입니다
[안정적인 3d]
보통은 시놉시스도 잘 안보고 대강 골라서 후딱 보러가는 타입인데..
체크를 하는 부분이 하나 있습니다. 바로 3d부분입니다.
영화의 질이나 내용을 떠나서 나오는 부분에다 나름 3d가 익숙해졌다고하나
아직은 사람에 따라선 우와! 나 뭐... 같은 평이 갈리는거라 보기가 쉽진않지만
그래도 이런 3d효과에 대한 부분만큼은 어느 정도를 참고를 하게되더군요
결론부터 말하자면 트랜스포머3의 3d는 아바타때보다 더욱 더 발전된 모습을 보여줍니다.
이게 사람의 눈이 그만큼 익숙해져서 더 편한건지 어떤지에 대해서도
좀 생각해 볼 여지가 있긴하나
아바타의 3d만큼이나 실사 영화로서의 심도있는 3d의 원근감이 잘 정리되어있으며
과거보다 이런 3d를 보아도 눈에 무리나 이질감이 확 줄어든게 느껴집니다
(문제는 이런 부분은 3ds나 혹은 다른 매체를 접하면서도 익숙해질수 있는 부분. 적응시같은게 될수도 있으니 애매한 부분이긴 합니다.)
무엇보다 이 3d를 아바타보다 진화했다고 느끼는건
색감입니다.
전 아바타를 3d로 처음 보고 난후 우연히 티비 화면에서 나오는 장면을 보고선 깜짝 놀랐습니다.
어두컴컴하지만 입체감이 멋진 3d와는 다른 환상적인 색감
이후에 토이스토리도 있고 그외에도 몇가지를 봤지만
3d가 되면 대체로 화면이 그냥 2d로 보는 것보단 많이 어두웠습니다.
(이 부분도 안경 자체의 개선으로 볼 수 있을지도 모르겠네요..)
이런 어두워지는 색감이 트랜스포머3에선 이전의 아바타에 비해 대폭개선되었습니다.
보통 실사 영화는 촬영단계부터 3d로 제대로 만든 케이스로서 호평이 나오는 경우가 아니라면
디지털로 그냥 보는걸 선호합니다.
하지만 이렇게 스토리의 이해를 위한 두뇌회전이 없이
눈 앞에 펼쳐지는 광경을 보며 즐기는 그 자체를 위한 영화라면
3d가 나쁘진않지요. 게다가 아바타 이후 실사 영화 3d로서는 가장 훌륭하다 생각되는만큼
전 트랜스포머 3편은 3d로 보시는 걸 추천드립니다.
[마무리 그리고 뻘소리]
영화의 내용 자체야 별게 없으니 제한다치고..
쓸데없이 스케일을 벌리는 느낌도 들긴하지만
애시당초 1편부터 스토리를 즐긴 영화가 아닌지라 빼버렸습니다.
다만 궁금한건...
오토봇이나 혹은 디셉티콘이나 얼굴을 마치 코믹에 나오는 우스꽝스럽고 괴기스런 마스크로 만들고
기계몸을 붙이는건 아무리 생각해도 지나치게 쓸데없는 의인화라는 생각이 됩니다.
뭐 캐릭터를 기억에 남기려는 수작인지 뭔진 모르겠지만 말이죠
뻘소리는...
1.제작진이 2편을 보고 반성했다라고 했다던데 뭐 딱히 뭘 반성한진 모르겠습니다.
2.윙슈트 장면이 3d효과가 가장 좋다고 누가 써둔걸 봤는데 정작 위화감 반에 입체감 반으로 전 되려 자연스레 영화속에 쓰인 3d부분들이 더 나은 듯 합니다.
3.보시다보면 3d 자체를 염두에 둔 컷이 제법 많습니다.
그게 이 영화의 3d를 더욱 더 돋보이게하는 부분이기도 하구요
4.영화를 보시다보면 왠 지렁이같은 디셉티콘이 건물을 휘감아서 박살내는게 나오는데
전 디워를 보진못했으나 친구에게 물어보니 동의하더군요. 표절의 동의가 아닌
'ㅋ 건물 휘감는걸로 되겠음? 난 박ㅋ살ㅋ'(....)
5.이전 작들에 비해 개그코드 삽입이 좀 아쉽습니다. 근데 전 이전작 개그도 생각만큼 즐겁진않아서 상관없었습니다(...)
6.이 시리즈의 주인공을 옵티머스랑 범블비로 생각할지도 모르지만
제가 봤을떄 이 시리즈의 진정한 투 톱은 스타스크림과 옵티머스입니다(...)
그러니 둘중에 하나가 사라지면 시리즈도 끝나겠죠?...
7.다른 대사는 잘 모르겠는데 1부터 3까지 최고의 명대사는
옵티머스 프라임의 '오토봇 후퇴하라' 같습니다(....)
매편마다 한번쯤은 들어본 것 같거든요
8.존 말코비치를 오랫만에 극장에서 봐서 즐거웠습니다.
9.샤이아 라보프의 프로필상 키는 179, 로지 헌팅턴은 175입니다
이 둘의 투샷은 중간중간 계속 나오는데 영화 엔딩에선
견자단 형님의 도화선 클라이막스에서 저먼수플렉스
(기술이름이 틀리더라도 양해해주세요)
로 들어가기전의 대쉬 테이크다운 못지않은
감동적인 샤이아 라보프의 테이크 다운을
보실수 있습니다(...)
10.아 제일 중요한건데 못적어서 추가로 넣습니다.
사실 3d 연출이 제일 멋진건 영화 시작전에
나오던 lg 시네마3d tv의 홍보영상이었습니다.
기존의 광고를 3d로 즐길수있는데 이게 영화 시작전에 아예 기선제압을 합니다
심지어 원빈느님의 티비광고도 3d로!
즉 원빈느님도 극장에서 3d로 보실 수 있습니다(!)
※ 보면서 느낀게 이제 3d가 상당히 일반화되었다는게 와닿습니다.
그런만큼 이후의 블럭버스터는 아예 3d만을 노리고 3d 전문으로 찍어서
더더욱 3d에 어울리는 앵글과 연출을 가지고 그걸로 돌아올수도 있지않을까 싶네요
아마도 다음에 볼 작품은 미국대장, 캡틴 아메리카가 될듯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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