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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10.11.28 Le concert
내용만 가지고보면 뭔가 뚜렷히 재밌는 영화는 아니고
초반부엔 흡사 브레멘 음악대라도 만들법한 기대감을 주지만
그런 전개도 빨리 끝난다.
주내용은 과거 러시아 혁명과 음악 그리고 유태인에 대한
당시의 핍박으로부터 시작되는 영화라고 생각하면 될듯
이야기의 짜임새가 유난히 좋은건 아니지만
파리 샤틀레 극장에서 공연하기 위해 흩어진
자신의 볼쇼이 오케스트라를 모으는 지휘자와
시간이 흘러 많이 변해버린 연주자들의 현재의 코믹한 모습은
보는동안 가볍게 미소지을수 있게 해주며
차이코프스키의 음악과 함께 영화의 클라이막스부터
엔딩까지가 쭉 이어진다.
음악이 원채 좋아서 영화 자체의 이전까지의 고만고만한 전개가
다 덮어진달까..
자신의 음악적 세계에 있어 정점을 찍으려는 그 순간에
모든게 멈춰버린 사람들.
그리고 그 열정을 몇십년간 그대로
간직하고있던 사람들이 뿜어내는 연주야말로 이 영화의 백미다.
영화의 대사중에 보면 그런게 있다.
다양한 악기가 모여서 각자의 소리를 내어서 하나의 하모니를 만든다.
이게 바로 진정한 공산주의다
개인적으론 영화를 보며 제일 기억에 남았던 부분
어쨌거나 그 음악만으로도 충분히 볼만한 영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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