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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10.10.29 부당 거래 ★★★
요즘 글쓰기 귀찮아서 걍 간략히..
점수는 별 다섯개 만점 기준으로..
류승완 감독이 과연 뭘 말하고싶었던걸까요?
혹은 영화 만들 무렵에 떡검에 대한 분노를 금할 수 없어서
그걸 감정이입이라도 하면서 만든걸까요
시놉시스야 뭐 포탈가면 있을테니 빼고
류승범, 황정민을 메인으로 세우고
유해진, 천호진 등이 나오긴하는데
유해진과 류승범은 연기를 잘하긴 했는데
황정민의 경우 연기를 못했다기보단 뭔가 캐릭 자체가
접근성이 떨어진다고 해야하나 매력이 없다고 해야하나
그래서 황정민의 캐릭터는 생각만큼 살지가 않습니다.
하지만 그런 캐릭터를 생각하기 이전에 가장 아쉬웠던건
역시 결말입니다.
이야기가 여러개로 꼬인 복잡한 관계를 깔아두고서
마지막에 휙 하고 터는게 아니라
2씩 2씩 잡아가면서 챕터형식으로 푸는 느낌이라
어느 순간을 넘어가면서 묘하게 런타임이 더 길게 느껴집니다.
'어? 아직도 안끝나나?' 같은 그런 느낌
결정적인건 류승완식 전개를 가지고 깔끔한 사회풍자극으로 마무리 지을만한 기회가 보였음에도
거기에서 끝내지못하고 질질질질 늘여서 보기싫은 금붕어똥같이 되어버린 후반부가 치명적이라고 봅니다.
이게 아마 이 영화 최악의 포인트겠지요
영화를 보시는 분들이라면 분명
더 깔끔하고 멋진 엔딩을 만들 수 있는 부분이 지나가는 걸
느끼실 수 있을거라고 생각합니다.
너무나 빤히 보이고 카메라 앵글도 좋고..
하지만 영화는 끝나지않으니 그저 답답하지요. 허허
매력적인 배우들이 연기하는 매력적인 캐릭터가 많은건 분명하지만
그런 캐릭터 하나하나의 여정을 끝까지 다 담아내려한 류승완감독의 욕심이
너무 지나친게 아닌가싶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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