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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11.08.10 최종병기 활 - 짜임새있는 액션
금일 조조로 보고왔습니다.
영화의 다른 부분도 그리 나쁘진않았지만 가장 좋은건
액션의 짜임새가 정말 좋더군요
끝까지 긴장감을 늦추지않게하는 그런 짜임새가 제일 좋았던 영화라고 생각합니다.
☆ 시놉시스
그대로 가져왔습니다.
역적의 자손이자 조선 최고의 신궁 남이. 유일한 피붙이인 누이 자인의 행복만을 바라며 살아간다. 어렵사리 맞이한 자인의 혼인날, 가장 행복한 순간에 청나라 정예부대(니루)의 습격으로 자인과 신랑 서군이 포로로 잡혀가고 만다. 남이는 아버지가 남겨준 활에 의지해 청군의 심장부로 거침없이 전진한다.
귀신과도 같은 솜씨로 청나라 정예부대(니루)를 하나 둘씩 처치하는 남이, 한 발 한 발 청군의 본거지로 접근해간다. 남이의 신묘한 활솜씨를 알아챈 청의 명장 쥬신타는 왕자 도르곤과 부하들을 지키기 위해 남이를 추격하기 시작한다. 날아오는 방향을 예측할 수 없는 곡사를 사용하는 남이와 무시무시한 파괴력을 가진 육량시를 사용하는 쥬신타, 가장 소중한 것을 지키기 위한 사상 최대 활의 전쟁을 시작한다.
사실 신궁이란 이야기는 달리 없습니다.
다만 초반부터 활을 잘 다룬다는 이미지는 꾸준히 보여주긴하지만요.
이야기 자체만 놓고보면 뚜렷하게 어렵거나 꼬인 부분은 존재치않습니다.
그 말은.. 액션에 그만큼 많은 비중을 준다고 말할 수도 있겠죠
인조반정 당시 역적의 자식으로서 아버지의 최후를 지켜보고 도망쳐온
남이와 자인 남매는 자인의 혼인이라는 구석에 숨어서 살던
힘겨운 나날속에서 꽃피운 가장 행복해야할 날
우리나라 역사상 가장 참혹한 패배중 하나인 병자호란이 터지며
그 행복을 송두리째 빼앗기고 자신의 유일한 피붙이인 자인이 포로로 끌려가고
자신을 돌봐주던 모두가 죽은걸 알고서 쫓아갑니다.
☆ 액션
청나라부대는 잔인하기 그지없습니다.
사람들을 마구잡이로 도륙하고 약탈해대죠
영화속의 메인이라 할 수 있는 남이의 활액션 말고도
이 영화속의 액션은 상당히 잘 나왔습니다.
청나라부대의 갑옷이나 병장기
그리고 추노에서도 나온 적이 있던 애깃살같은
여러모로 소품에도 신경을 쓴 티가 역력합니다.
신궁이라는 이미지가 작용한다쳐도 그저 마구잡이로 꽂히고 백발백중으로 간다기보단
남이와 쥬신타 부대의 싸움은 흡사 리볼버를 쥐고 몇발이 남았는지
계산하면서 싸우는 서양의 총격전과 비슷하다고 해야할까요.
본격적으로 쥬신타 부대와의 전투가 시작되고나서부터는
나와있는 조연 하나하나도 나름의 역할을 충실히 해나가며
아슬아슬한 긴장감을 유지하면서도
퍼즐을 맞춰가듯 타이밍과 짜임새가 상당히 훌륭합니다.
박해일의 연기력이 유난히 튄다던가 그런 부분은 없지만
액션영화로서의 액션은 손색이 없습니다.
문채원이 연기한 자인이라던지 혹은 서군같은 조연들도
단순히 걸림돌이나 짐꾼같은 느낌보다는 (예를 들면 추노의 언년이같은?)
모두가 자신의 역할에서 최선의 행동을 택하며
이야기를 더욱 더 긴장되게해줍니다.
뭐 모든 부분이 다 장점인건 아닙니다.
개인적 단점을 보자면...
☆ 나름의 단점
이야기를 보면 한글대사 이상으로 만주어의 비중이 상당히 높습니다.
그리고 그 만주어는 배우들이 만주어로 하고
한글 자막을 올리는 방법을 택했는데
나중엔 만주어가 더 많이 나와서 이게 만주어인지 우리나라말인지가
자막이 나오기전엔 알쏭달쏭합니다?
하지만 이 부분은 다 한국어로 하기도 애매하고
여러모로 감독도 고심했을듯하네요
적고나서보니 단점이라 말하기도 참 애매하네요
이야기 중간에 등장하는 호랑이
호랑이는 당연히 cg로 만들어졌는데
이 cg가 좀 아쉽습니다.
좀 비하하면 '그림에서 튀어나온듯한' 느낌입니다.
배우들과는 많이 따로 노는 모습에
결정적인 순간은 그야말로 순식간에 휙하고 덥쳐버리는게
좀 아쉽긴했습니다.
뭐 그외엔 딱히 뚜렷한 단점으로 생각나는 부분은 없네요
레골라스 같은 먼치킨도 아니고 나름 현실적인 숲에서의
전투같은 부분도 좋았고 괜찮게 보고왔습니다.
류승룡씨는 고지전도 그렇고 악역으로 나와도 나름 간지 나는 악역이 잘 어울리네요
다만 좀 더 철저하게 미워할수있는 악역캐릭으로도 한번쯤 나와주셨음싶네요
이미 반파된 7광구에 줄 개봉관은 차라리 활에 올인하는게 더 낫지않을까싶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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