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에 해당되는 글 26건

  1. 2008.09.19 기본 상식으로 결말을 알 수 있는 'D-13'2
  2. 2008.09.18 상당히 솔직한 면모를 보여준 '빌리 엘리어트'
  3. 2008.09.18 시리즈 공포 영화 '오멘'의 명성을 확인하다.5
  4. 2008.09.17 알고보면 재미있는 영화 '대부'의 캐릭터 - 32
  5. 2008.09.16 '스타워즈 클론전쟁' 초딩을 위한 영화? 글쎄?
  6. 2008.09.16 부제조차 붙일 수 없는 영화 - There will be blood(데어 윌비 블러드)
  7. 2008.09.15 'There Will Be Blood' 모르면 스쳐지나가는 걸작
  8. 2008.09.14 맘마미아! 엄청난 기대를 가지는 것은 금물!1
  9. 2008.09.09 다이하드 시리즈 겉햝기3
  10. 2008.09.01 엑소시스트 시리즈를 알아보자2

기본 상식으로 결말을 알 수 있는 'D-13'

원제 : Thirteen days

그냥 왠만한 상식으로 알고있을 소련이 쿠바에 핵미사일 기지를 건설할 당시의 이야기를 다루고 있는 이 영화는 JFK에 출연했던 케빈 코스트너가 출연한다. 영화 도입부에는 케네디의 역할을 살짝 감추려는 의도에선지 신문으로 한참 얼굴을 가리다가 보여주는 모습이 나오는데 어차피 포스터에 얼굴 다 나오는데 무슨 의도로 저렇게 제작을 했는지 이해가 되지 않았다.



영화의 포스터만 본다면 전쟁 영화가 아닐까 하는 의문이 생길지도 모르지만 이 영화는 엄연히 정치적인 내용을 다루고있는 영화다. 실제로 쿠바에 핵미사일 기지가 걸설되려다가 철수했을 때 전투가 발생하지는 않은 것으로 알고있지 않은가.

영화는 제목에서도 언급하고 있듯이 쿠바에 미사일이 있다는 사실을 알면서부터 13일간의 이야기를 다루고 있다. 보통 이런 영화가 제작이 되면 전쟁 영화의 경우도 마찬가지지만 미국에서 만들어진 영화이기 때문에 역시 미국의 입장이 많이 반영이 된다고 생각을 한다. 하지만 이 영화에서는 전적으로 백악관의 일만 그것도 보자관인 케네스 오도넬을 기준으로 이야기가 흘러간다.

일방적으로 한쪽의 입장만을 전달하는 영화의 경우 해당되는 사건에 대해서 반대되는 세력에게 크게 환영받지는 못한다. 하지만 이 영화의 경우 의외로 쿠바에서 나름 흥행을 했다는 이야기가 있다. 보통 이런 영화의 주제를 북한에서 핵실험에 관한 이야기를 6자 회담을 통해 해결되는 영화를 만들었다고 치자. 나중에 이런 영화가 만들어져 북한에서 개봉이 되었다면 의외로 북한에서는 우리가 미국이랑 한판 해봤어 이러는 영화로 흥행을 할 수 있다는 이야기다.

비록 결과를 알고있음에도 불구하고 이 영화를 봐야하는 근본적인 이유는 찾지를 못하겠다. 영화 속 내용에서 왜곡도 있는 것으로 알려졌고 영화속 인물들의 연기로는 특별히 이 영화에서 긴장감을 만들어주지 못한다. 가장 중요한 것은 대통령 역할을 맡은 배우는 캐네디와 좀 닮기는 했지만 보면 볼수록 영 아닌데 하는 느낌이 솟구친다.

이 영화의 단점은 무려 13일이나 되는 시간을 들였다는 것이다. 어차피 내용을 왜곡할 것이었다면 중간을 잘라내고 더 짧은 시간에만 공을 들여서 긴장감이 늘어지지 않도록 하는 것이 좋았을 것이다.

나름 거대한 스케일의 이 영화에서 죽는 사람은 단지 1명 뿐이다. 최고의 긴장감을 느끼게 해준 장면은 저공 비행을 통해서 미사일을 사진으로 찍어서 귀환하는 장면과 U2를 타고 높은 상공에서 사진을 찍다가 미사일을 피하는 장면이다. 물론 이 영화에서 유일하게 죽은 사람은 U2와 함께 전소한다.

만약 이 영화에서 회의를 하는 사람들이 서로 의견이 제대로 뭉쳐지지 않는 그런 상황이었다면 어떠할까? 나름 내분이라고 규정하면 그렇게 말을 할 수 있겠지만 내가 보기에는 대통령이 겁쟁이로 보이는 군 장성들의 도발 정도밖에 되지 않는다. 영화에서 군 장성들에게 제대로 주도권을 잡아가는 시기는 소련 선박을 향해서 공포탄을 발포했을 때이다.

이런 단점들에도 불구하고 이 영화가 정말 볼 가치가 없는 것이냐라고 묻는다면 그건 아니다. 이 영화가 볼 가치가 있는 영화냐고 묻는다면 당연히 볼만한 가치는 있는 영화라고 생각한다. 문제는 영화에서 특별한 장점을 내세우지 못하겠다는 점이다. 냉전시대 소련이 망하기 전까지 긴장이 오가던 미국과의 관계를 다시 느껴볼 수 있겠다. 그리고 의외로 작은 부분에서 흥미로운 장면들을 볼 수 있는데 FBI가 이미 소련 KGB의 최고 직위 스파이를 알고 있다는 점과 전쟁을 앞두고 소련 대사관에서 문서들을 소각하는 장면이다. UN 회의나 이런 부분에 흥미를 두고 본다면 재미가 있을 수 있다.

정치 영화라고 말 할 수 있겠지만 개인적으로 우리나라의 개판 정치와는 애초에 비교할 수 없는 수준을 이미 보여주는 영화이기 때문인지 별로 정치적인 성향을 깊게 보여주는 느낌은 없었다. 단지 마지막 협상이 완료되고 재선은 따논 당상이라는 대사에서 이 영화가 정치영화였구나 하는 것을 머리 속에 다시 떠올리게 해준다.

다만 이 영화를 보게된다면 중간 중간 나오는 사람들의 이름이나 사건들을 알아가면서 보게 된다면 공부가 될 수 있으니 DVD를 빌려서 집에서 틀어놓고 검색을 하면서 보면 공부하는 재미가 있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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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당히 솔직한 면모를 보여준 '빌리 엘리어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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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당히 많은 사람들로 하여금 추천!을 외치게 해주는 빌리 엘리어트를 보았다. 빌리 엘리어트의 경우 간단하게 소개를 하자면 광부 파업중인 가족의 11살 아들로 복싱을 하다가 발레에 빠져들어 전문적으로 가르쳐주는 로얄 발레 학교에 입학하는 과정을 그리고 있다.

영화속의 시대적인 배경이나 지금이나 남자로써 발레를 선택한다는 것이 결코 쉬운 선택은 아니다. 하지만 주인공은 자신의 의견을 정확하게 표출한다거나 내 인생은 내가 사는 것이라고 주장할 수 있는 그런 나이는 아니다. 11살의 나이로 광부로 일하는 아버지와 형의 도움으로 근근히 복싱을 배우는 것이 끝이다. 폭력적인 성향과는 역시 거리가 멀고 복싱에 흥미를 느끼지는 못하지만 우연히 접하게 된 발레의 경우는? 역시 너무너무 좋아요! 이런건 아니고 그냥요. 이렇게 이야기 한다.

이 세상에 어떤 11살 소년이 나는 정말 발레가 하고싶고 너무 좋아서 죽을 것 같으니 반드시 해야겠습니다. 이렇게 이야기를 하겠는가 여기서의 빌리 엘리어트는 그냥 발레를 잘할 수 있는 평범한 11살의 역할을 잘 연기하고 있다.

이 영화에서는 단순히 빌리에게만 집중해서 이야기를 풀어나가는 것이 아니라 형과 아버지의 파업도 다루고 있다. 그런데 이 파업을 다루는데 있어서 특별히 한쪽의 편을 들었다거나 하는 기분은 없다. 아버지와 형은 파업을 하고 자신에게 발레를 가르쳐주는 선생의 남편은 광산의 사장이다. 특별히 어느 한쪽에 치우치지 않고 이런 모습을 영화로 표현했다는 것도 장점으로 꼽히지만 그냥 스쳐지나가더라도 상관은 없다.

이후 눈에 띄는 점은 바로 게이 친구인데 사실 게이라고 말해주고 싶지만 감독이 어떤 것을 표현하려고 했는지 감은 잡히지 않는다. 감독이 영화에서 게이로 표현하거나 게이의 영향을 받은 아이 혹은 단순히 어린 시절 성적인 호기심이 역발상으로 전환된 아이를 그린 것인지 도통 감이 오지 않는다. 다만 확실한건 정상적인 아이들의 성개념과는 약간 다른 길을 걷고 있었다는 점이다.

개인적으로 이 영화의 명장면을 꼽으라면 빌리 엘리어트가 로얄 발레 학교에 입학을 하기 위해 갔을 때 면접 과정이다. 여기서 말하는 빌리의 답변이야말로 정말 11살 정도의 어린아이가 할 수 있는 답변이 아닐까 생각이 든다. 솔직히 생각을 해보자 대학이나 직장, 뭐 등급을 조금 낮춰서 예고나 외고 정도의 수준으로 내려보자. 당신이 우리 학교에 오고싶은 이유는 무엇입니까? 당신이 그걸 전공으로 하고싶은 이유는 무엇입니까? 보통 이런 질문에 대비해서 기본적으로 자신만의 독특한 답변을 준비해서 가게된다. 하지만 자신만의 솔직한 마음은 어떤가? 그냥 전공으로 하고싶은 것은 좀 재미가 있으니까요. 이정도가 될 것이다. 물론 빌리의 경우 영화에서 특별한 재능을 가지고 있어서 그것이 가능했을지도 모른다. 하지만 정말 우리가 그런 상황에서 솔직하게 이야기를 하라고 하면 그렇게 말하지 않을까?

영화에서 빌리의 역할을 맡은 제이미 벨은 솔직히 춤을 잘 추는 것인지 아닌지는 모르겠다. 하지만 연기자로써 점점 성장하는 실력은 잘 보여주고 있다고 생각한다. 개인적으로 빌리가 춤을 통해서 느낌이나 감정을 표현해주기를 바랬지만 오디션 전에는 탭댄스의 사운드와 함께 가능했다고 보지만 하이라이트라고 생각을 했던 오디션 장면에서는 그런 사운드가 없어서 그런지 느낌이 약간 부족했다. 춤을 추는데 있어서 하이라이트라고 하면 복싱장에서 게이 친구와 춤을 추다가 아버지에게 걸려서 자신의 춤을 보여줄 때라고 생각된다.

자신이 하고싶은 것을 하기 위해서 주변의 역경을 딛고 일어서는 그런 감동의 드라마를 보여주고 있지는 않지만 솔직한 모습을 보여주는 연기로 무난한 스토리를 진행하는 그런 재미가 있는 영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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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리즈 공포 영화 '오멘'의 명성을 확인하다.

이번 포스팅에서는 공포영화 시리즈에서 엑소시스트와 함께 드높은 명성을 가지고 있는 오멘 시리즈에 대해서 알아보고자 한다.

오멘의 경우 2006년 리메이크작이 만들어질 정도로 그 명성이 두둑한 편이라고 할 수 있는데 결론부터 말하자면 엑소시스트와 마찬가지로 갈수록 망해가는 영화의 기분을 톡톡히 느낄 수 있다. 엑소시스트 시리즈의 막장 스토리 트리와는 약간 다르게 오멘 시리즈는 데미안의 일대기 형식으로 돌아가고 있다. 그 부분을 강조하기 위해서 막장의 막장이라고 할 수 있는 오멘 4편은 제외하고 포스팅에 들어가도록 하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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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멘 1 (1977)
감독 : 리차드 도너
데미안 : 하비 스티븐스


악마의 자식이자 자칼의 뱃속에서 태어난 데미안의 어린시절 이야기를 다룬 영화다. 오멘 시리즈 중에서 가장 좋은 영화라는 평이 대부분이고 실제로도 그런 느낌을 받는다. 개인적으로 오멘 1편을 봤을 때 도대체 이 영화가 왜 무서운가라고 생각이 들었지만 이후 2편과 3편을 보고 느낀점은 그나마 1편이 제일 좋다는 평가를 내릴 수 있었다. 여기서의 공포는 다른 공포물에서 느낄 수 있는 악마가 직접 사람들을 해치는 것이 아니라 주변의 다른 것들이 악마를 보호하고 알아서 행동한다는 점에 있다.

특히 여기서는 유모와 전혀 무섭지 않게 생긴 멍멍이가 등장하는데 멍멍이가 나름 중요한 역할을 맡고 있는 것처럼 카메라에 담겨진다. 악마의 오오라를 풍기는 사자와 같은 역할같지만 전혀 무섭지 않고 귀엽게 생겼다는게 흠이라면 흠이다.

영화의 백미는 역시 마지막 장면에서 꼬마가 웃는 모습인데 이 웃는 모습으로 이 꼬마는 자기가 악마라는 사실을 알고있는 것인지 모르고있는 것인지 도통 감을 잡기 어려운 표정을 보여준다. 아무래도 마지막에 웃는 것은 모든 것이 나의 계획대로군... 이런 느낌을 받게 해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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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멘 2 (1978)
감독 : 돈 테일러
데미안 : 조나단 스콧 테일러


슈퍼 동안 데미안이 다시 돌아왔다. 대충 고등학교에 들어가는 그런 분위기인데 얼굴을 초등학생의 얼굴을 가지고 있어서 뭐랄까 전혀 매치가 안되자나! 하는 느낌이 든다. 사실 2편까지만 하더라도 그래도 괜찮은 영화라고 이야기를 할 수 있지만 감독의 건성 건성 스킬로 인해서 오멘 1편에서 마지막 썩소가 그냥 웃은걸로 변해버렸다.

그 이유로는 교관이 너는 악마의 자식이라고 말을 해주는데 마치 엄청난 충격을 받은 듯한 표정으로 1편에서 머리를 자르던 아버지의 모습이 스쳐지나간다. 2편에서도 1편과 마찬가지로 악마의 수호자가 등장한다. 그리고 1편에서는 귀여운 멍멍이를 가지고 놀았지만 포스터에서도 등장하듯이 2편에서는 까마귀도 나온다.

2편에서의 데미안은 자신이 악마라는 사실을 완벽하게 인지하고 그 능력을 사용한다. 능력을 사용하는 느낌이 1편에서 데미안이 반지의 제왕에서 사우론과 비슷한 기분이라면 2편은 스타워즈에서 다스 베이더와 비슷한 기분이다.

역시 1편과 마찬가지로 영화 막바지에 썩소와 함께 성경 한구절이 올라간다. 개인적으로는 마지막 썩소와 이 구절이 2편이 더 좋다고 생각을 한다. 솔직히 썩소조차 조나단 스콧 테일러가 소화하지 못했다면 그 동안으로 고등학교쯤에 입학하는 말도 안되는 감독의 상상력이 나오지는 않았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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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멘 3 (1981)
감독 : 그라함 베이커
데미안 : 샘 닐


4편에 버금가는 막장 중의 막장으로 꼽히는 오멘 3편이다. 1편과 2편에서 느낄 수 있는 다른 공포영화와의 색다른 점이라면 역시 영화의 마지막에 악마의 자식이 살아남았다. 라는 반전급 공포인데 3편에서는 그것이 없다. 사실상 3편으로 데미안 일대기는 끝을 내린 것과 다름이 없다.

1편이 어린이 데미안의 이야기를 다루고 2편이 청소년 데미안의 이야기를 다루고 있다면 3편은 어른 데미안의 이야기를 다루고 있다. 물론 2편에서 언급이 되었던 쏜 그룹을 거느리게 된다.

여기서 역시 개막장 트리로 갈아타는 이유는 예수의 재림이다. 도대체 이 뜬금없는 컨셉은 어떤 인간의 머리에서 등장한 것인지 궁금하다. 예수의 재림과 이를 막으려는 데미안 그리고 데미안의 악행을 막으려는 사도들의 이야기다. 그리고 사도들의 악행을 모두 막아내는 데미안의 능력에도 불구하고 크리티컬을 맞아서 예수의 재림을 받아들이며 저세상으로 바이바이하는 데미안을 볼 수 있다. 거기에 마지막 예수의 형상은 영화를 보고나서 뭔가 찝찝한 기분을 가지게 만들어준다. 마치 공포영화를 보러 들어갔는데 크리스마스 예수의 탄생을 그리는 영화를 본 기분이다.

오멘 시리즈를 보는데 있어서 데미안의 일대기라는 점을 중심으로 본다면 3편은 봐야하는 영화라고 생각이 든다. 하지만 그냥 단순히 오멘 1편과 2편의 남다른 매력을 3편에서도 찾으려는 사람은 절대 보지 않기를 권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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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멘 (2006)
감독 : 존 무어
데미안 : 시머스 데이비 피츠패트릭



홍보를 위해서 2006년 6월 6일에 개봉을 한 오멘 1편의 리메이크 작이다. 보통 리메이크 작이라고 한다면 특수효과나 음향 등 당시에는 할 수 없었던 그런 것들을 지금의 기술력으로 다시 만들어보고 싶은 마음에서 다시 제작되는 경우가 대부분이다.

하지만 이 영화에서는 바로 그 부분이 문제다. 음향까지는 평가하기 뭐하지만 특수효과는 적어도 그냥 원본 오멘이 훨씬 좋다고 생각이 든다. 이 영화에서 발전한 것은 유일하게 감독의 공포영화를 위한 센스다. 배우들의 연기력도 오멘 1편에 비해서 퇴화되었고 특수효과조차 1편이 더 좋아보인다. 여기서 감독의 센스라고 말할 수 있는 부분은 별다른게 아니다 그냥 엑소시스트 1편과 마찬가지로 영화 중간중간에 삽입되는 놀랄 수 있는 장면들이다.

개인적으로 리메이크작이라는 이야기를 들었을 때 어느정도 엑소시스트 4편과 5편처럼 서로 다른 감독이 같은 소재를 사용하여 실험적인 느낌이 농후하다고 할 수 있을 정도의 산뜻한 느낌의 오멘을 기대했었다. 하지만 예상은 절대로 빗나갔고 단지 배경이 21세기로 옮겨오면서 95%에 가까운 동일한 내용(하물며 대사까지 똑같다.)을 신개념 센스로 실력이 낮은 배우들이 풀어나가고 있는 것이다. 정말 화면의 질이 떨어진다고 생각하지말고 원작을 보는 것을 추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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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고보면 재미있는 영화 '대부'의 캐릭터 - 3

이번에는 시실리 섬의 대부 돈 토마시노와 대부 비토 꼴리오네에게 큰 빚을 지고있는 조니 폰테인에 대해서 알아보는 포스팅이 되겠다.


돈 토마시노

영화에서는 그리 비중있는 역할이 아닌 지나가는 엑스트라 정도의 배역으로 등장하지만 원작이나 스토리를 깊게 이해를 하는 사람이라면 돈 토마시노가 결코 작은 배역의 인물은 아니라는 것을 알 수 있다. 영화에서는 1편과 3편에서 등장하게 되는데 1편에서 특히 마이클을 보호하는 역할로 그 임무를 충실히 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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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클이 시실리 섬에서 지낼 때 큰 도움을 주는 역할로 등장하는데 이는 뉴욕에서 솔로조를 죽이고 온 마이클의 신변을 보호해야했기 때문이다. 특히 2편에서 보면 알 수 있지만 이미 시실리 섬의 경우 비토의 영향력에 있는 지역이었기 때문에 토마시노의 경우 클레멘자나 테시오, 펜탄젤리와 비슷하게 대부 밑에서 충성을 다하는 하부 조직의 개념이다.

소설의 경우 여기서의 돈 토마시노는 대충 뉴욕의 비토 꼴리오네를 많이 닮은꼴로 묘사하고 있다. 인자한면도 있는데다가 마이클이 건너간 당시 신세력과의 다툼을 하고 있었다. 대부 1편을 본 사람들이라면 마이클을 보호하는 임무를 맡은 한 사람이 자동차에 폭탄을 설치해서 아폴로니아가 죽는 것을 볼 수 있는데 이 경우 신흥 세력의 영향력으로 그런 일이 일어난 것이다. 이런 신흥 세력의 경우 토마시노가 비토와 손을 잡은 것과는 달리 바지니쪽과 손을 잡은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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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부 3로 넘어가게 되면 소설에서도 특별히 언급이 없고 별난 비하인드 스토리도 없다. 하지만 그냥 다시 등장해서 반가운 얼굴 중 한사람이고 그의 하수인들의 충성심과 그가 시실리 섬에서 상당히 오랜 세월동안 세력을 유지해왔음을 알 수 있는 장면만 등장하고 있다. 특별히 그 외에는 3편에서 알고 넘어갈 것은 없다.



조니 폰테인

조니 폰테인의 경우 소설에서 1편을 묘사하면서 아주아주 많이 잘생겨서 미국의 모든 여성이 자고싶은 남성 1순위로 꼽히는 사람이다. 하지만 영화속의 조니 폰테인의 모습은 외모가 그정도는 절대 아니고 노래는 제법 부르는 가수 역할을 충실히 이행하고 있다. 물론 그의 외모나 스타일이 배경으로하고있는 1940년대를 기준으로 봤을 때 아주 멋진 남성일수도 있지만 우리는 현대를 살고있지 않은가.

토마시노와 마찬가지로 1편과 3편에서 등장하게 되는데 3편에서의 등장은 역시 반가운 얼굴 여기 하나 추가요. 그외에는 특별한 것도 없다. 1편의 경우 매우 간략하게 등장을 하지만 소설에서는 상당히 잘 묘사를 하고 있다. 그는 전처와 이혼을 하고 젊고 아름다운 여성과 재혼을 했는데 새로 결혼을 한 사람이 워낙 성격이 자유분방하다보니 바람을 피는 것은 쉽상이었다. 하지만 보수적인 이태리계 가부장인 비토의 영향을 받아서 이를 절대 넘길 수 없지만 그녀의 미모 앞에서 화가 금새 풀어지는 남성으로 묘사하고 있다. 그의 전처는 상당히 조강지처의 모습을 보여주고 있는데 전미 여성들이 자고싶은 남자 1위의 아내였음에도 불구하고 다른 남자들의 유혹에 빠져들거나 하지 않고 혼자서 아이들을 기르는 주부로 등장하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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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니의 결혼식에서 조니 폰테인은 부탁할 것도 있어서 왔지만 코니가 조니를 보고 달려드는 모습에 카를로가 심히 화가 났지만 돈때문에 참았다는 이야기는 전에 코니 편에서 적었을 것이다. 여기에서 조니는 비토에게 잭 월츠의 영화에 참여하고 싶다는 이야기를 하는데 소설에서 비토는 그 부탁을 들어주면서 전부인에게 돌아가는 그런 이야기를 넌지시 던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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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국 대부에게 진 빚은 갚을 순간이 돌아오는 법이다. 이후 라스베가스로 사업을 확장하려는 마이클을 도와서 호텔에서 주기적으로 공연을 하기로 계약을 한다. 물론 이런 공연의 경우 조니에게 손해볼 것은 없는 상황이지만 조니의 경우 이때 1~2곡만 불러도 목이 완전히 쉬어버리는 상황에 있었다. 성대에 이상이 생겨서 수술을 받아야 했는데 여태까지 다른 의사들이 몰라보다가 맨시니를 꼬시려고 하는 한 의사와 만나면서 성대 수술을 받아 완쾌되게 된다. 이 부분이 무엇을 시사하는가 하면 자신의 몸이 좋지 않더라도 대부가 도움을 청하면 기꺼이 나서는 것을 보여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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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마시노와 마찬가지로 3편에서 반가운 얼굴 시리즈 중에 한명이다. 정말 처음 파티에서 노래를 부르는 것을 끝으로 더이상 등장하지 않는다. 물론 젊은 시절에도 별로 잘생긴 얼굴이라고 생각이 들지 않았지만 늙어서도 별로 잘생겨지지는 않았다. 특히 선글라스를 낀 장면은 맹인처럼 보일 정도다.

이번 포스팅은 이정도에서 마무리 짓기로 하고 다음 포스팅으로 패스하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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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타워즈 클론전쟁' 초딩을 위한 영화? 글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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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지 루카스가 이 세상에 처음 들고나와 대단한 충격을 주었고 영화관에 상영되기 전부터 다방면의 회사들과 계약을 통해 돈을 버는 보증수표나 다름이 없어진 영화의 제목 스타워즈

사실 이번에 등장하는 클론전쟁은 에피소드 2와 3편 사이에 들어가 있어야 할 내용으로 스타워즈 원작에 등장하는 2대 전쟁의 하나이다. 스타워즈 2대 전쟁은 클론전쟁과 함께 에피소드 4~6편까지 다루고있는 Civil War(내전/시민 전쟁)으로 에피소드 4~6편까지는 Civil War를 다루고 있지만 1~3편에 들어가야 했을 클론 전쟁은 쏙 빼버린채 개봉을 하게 되었다. 그만큼 드문드문 넘어간 내용이 있다는 것인데 그 격차는 에피소드 3편에서 4편으로 넘어가는 기간은 아니지만 개인적으로 3편이 개봉할 때 클론 전쟁이 등장하기를 바랬던 팬으로써 실망이 매우 컸다.

여기에서 2D 클론 전쟁은 애니 매트릭스와 비슷한 개념으로 TV 방송에서 짧지만 모두 합치면 한편의 영화가 될 수 있는 분량을 방송을 통해서 보내주었다. 개인적으로 그 애니매이션이 이번 클론전쟁보다 내용적인 면에서 좋았다고 생각이 드는데 동일한 스토리를 가지고 2D냐 3D냐의 차이가 아니라 2D 애니매이션이 조금 앞선 스토리를 가지고 있고 이후 이번에 개봉한 작품이 그 바톤을 이어나가고 있는 것이다. 이번에 스토리가 서로 다르다는 점으로 2D 애니매이션을 구해서 보는 것도 추천한다.

어쩌면 클론전쟁 시리즈를 가지고 비슷한 애니매이션이 몇편이 더 개봉하게 될지는 모른다. 워낙 돈이 되는 이야기고 이번 스토리의 경우 전쟁에서의 짤막한 스토리 하나를 보여주는 개념으로 개봉이 되었기 때문이다. 에피소드 6이후의 스토리를 제작하지 않거나 조지 루카스가 더이상 스타워즈가 영화나 게임, 애니매이션으로 제작되는 일은 없을 것이라고 발표를 하지 않는이상 이 클론전쟁은 우려먹기 참 좋은 소재라고 생각한다. (돈 앞에 장사가 있겠는가...)

오늘 영화관에서 감상을 하면서 느낀 점이지만 영화관 관객의 95%가 초등학생 수준의 어린이들로 가득 차 있었다. 그리고 4%는 어린이를 데리고 온 보호자들이었고 나머지 1%는 나처럼 그냥 보러간 사람이었다. (영화관에서 나처럼 그냥 온 사람 딱 1명 봤다.) 처음 영화가 시작하기 전까지만 하더라도 역시 3D 애니매이션이라 자막임에도 불구하고 어린이들이 참 많구나 라는 생각이 들었지만 영화를 보고나서 느낀점은 아무리 초딩이라고 하더라도 이 영화를 제대로 즐기기 위해서는 에피소드 1편과 2편을 보고 스타워즈의 기본적인 개념은 알고봐야 재밌다는 것이다.

생각해보자. 지금의 스타워즈를 이해하는 사람들은 대부분이 스타워즈 1편이라고 할 수 있는 에피소드 4부터 보기 시작했을 것이다. 이후 스타워즈 개념에 심취해서 소설이나 5편과 6편을 보면서 제다이라는 개념이라던지 Dark Side라는 개념 등등은 기본적으로 먹어주고 들어간다. 지금 8~12세 정도로 보이는 아이들이 스타워즈 시리즈 중에서 도대체 몇편을 접해봤을까? 에피소드 3이라도 보고 들어오면 정말 다행이다. 애초에 일본 애니매이션처럼 극장판으로 접할 경우 그래도 20~30분정도 보면 애니매이션의 개념이 가닥이 잡히는 것과는 다르게 스타워즈는 기보적인 개념을 제공하는데 있어서 사람들에게 자비가 없다. 본고장 미국에서는 엄청난 인기를 누리고 있기 때문에 개념을 모르면 너만 병신이 되지만 한국에서는 그런 상황이 전혀 적합하지 않다. 결국 아이들은 영화 막판으로 들어가면서 갈수록 지치는 모습이 역력했다. (아이들의 집중력 저하의 결과물 영화 사운드에 맘먹는 잡담)

그냥 간단하게 클론 전쟁에 대한 개념을 설명하고 이번 포스팅을 마무리 지어볼까 한다.

스타워즈 에피소드 2편을 보면 그 개념이 확고해지는데 두쿠 백작을 중심으로 기존 공화국에 대항하는 파벌이 생겨서 전쟁이 발발하게 된다. 두쿠 백작의 경우 로봇이라고 할 수 있는 드로이드를 중심으로 한 군대를 주축으로 전쟁에 나섰지만 실질적으로 공화국의 경우 이에 대항할 수 있는 병력이 없었다. 2편에서 바다로 뒤덮인 행성에서 인공 섬을 만들어서 사람들이 잔뜩 모여서 흰색 옷을 입고 움직이는 그런 장면이 나오곤 한다. 드로이드에 대항할 수 있는 군대로 복제인간인 클론을 이용해서 전쟁에서 승리를 거두게 되는 것이다. 실질적으로 Civil War의 경우 2차 세계대전을 기준으로 나치가 유럽을 정복했을 때 레지스탕스의 개념이 확고한 전쟁이라고 보면 클론 전쟁의 경우 2개의 거대한 세력이 부딪히는 것으로 설명할 수 있겠다.

이번 영화에서 기존의 개념을 알고있는 사람들이라면 관심있게 보고 넘어갈 수 있는 점은 아나킨 스카이워커가 제자를 받아들여 임무를 달성하는 것이다. 이 부분만 보더라도 요다가 제자를 떠나보내는 것이야 말로 정말 힘든 일이지라고 이야기를 하는데 역시 속편이 나올 가능성이 매우 심각하게 느껴진다. 에피소드 1편부터 3편까지 물론 중간에 아나킨이 독립을 하게되지만 스승과 제자의 관계가 제법 오래 지속이 된다는 점에서 클론전쟁이라는 개념으로 상당히 많은 속편이 나올까 몹시 두렵다. (영화가 아니더라도 게임이나 애니매이션으로 추가 제작될 가능성이 농후하게 느껴진다.)

이런 그냥 즐기는 스토리를 제외하면 이미 Wall-E에서 충격적인 3D 애니매이션의 질을 접한 관객들이 이번 스타워즈의 3D 실력을 좋게 평가를 할지도 의문이다. 이번 3D 애니매이션의 경우 높은 퀄리티라고 생각이 들기보다는 적당한 3D 실력으로 캐릭터의 특성을 잘 살렸다고 생각이 된다. (보통 미국 애니매이션이 일본 애니매이션과 비교되는 것이 이것이 아니던가...)

스타워즈에 대해서 자세한 개념으로 넘어가려면 쓰다가 잠시 쉬고있는 대부 관련 포스팅을 능가하는 분량이 등장해야 하기 때문에 나중에 기회가 되면 설명을 해보도록 하겠다.

확실히 클론 전쟁에서 공화국이 승리를 하게 되지만 이번 작품에서 완벽한 승리를 거두는 장면으로 엔딩이 나오지 않았다는 점에서 우려먹을 가능성이 농후하다고 예상한다.


이번 클론전쟁은 볼만하다. 개인적으로 2D 애니매이션이 스토리에서 질적인 우세를 보이고 있지만 그래도 볼만하다. 대신 절대 극장에서 보지 않기를 권한다. DVD가 나오면 그냥 빌려서 보는 것이 제일 적합한 수준이 아닐까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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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제조차 붙일 수 없는 영화 - There will be blood(데어 윌비 블러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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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영화가 이번 3인 3색의 테마가 되면서, 나에게 상당히 생소한 인물을 소개해 주었는데
그는 바로 이 영화의 주연을 맡은 다이엘 데이 루이스이다. 출연작이 많지는 않지만
거의 나올때마다 상을 거머쥐는 그에 대한 이야기는 이미 족히 들었으므로..
그의 소름끼칠 정도의 열연에 대한 찬사는 다른 이들에게 맡겨두기로 하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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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실 이 영화는 나에게 그 어떤 공포영화나 스릴러 보다도 더 내 숨을 턱턱 막히게 했다고 말해두고 싶다.

그리고 이번 포스팅은...
여태의 내 포스팅과는 다르게 감성과는 떨어지고, 영화 평의 대부분을 차지하는 초반 부분의 이해를 돕기 위한 배경지식적인 이야기를 담아보고자 한다.
그럼 이제 본격적으로 이야기를 풀어볼까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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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작은 주인공 다니엘이 금광에서 혼자 어렵게 작업하고 있는 것을 시작으로 나온다.
거의 초반 20~30분정도는 대사가 희귀하고 빠른 전개를 보이고 있기 때문에
사실 책을 읽거나 하지 않은 사람들에게는 쉽게 이해가 가지 못하는 부분이 되기도 한다.
그리고 이런 점은 내가 영화를 보기 전 정보를 얻기 위해 본 몇몇 분들의 짧은 감상평에 포함이 되어 있었다. 내가 이 영화를 아는 지인에게 선뜻 추천해 주기 힘들었던건 바로 이런 부분 때문이었다.
그가 어렵게 금을 채굴하고 다닌 것은 실수로 굴에 떨어져 다리가 부러진 상태로
자기 몸을 질질 끌고 금을 찾아내어주는 공장에 찾아가는 장면에서 쉽게 알 수 있다.
그리고 그는 우연치 않게 발견하게 된 정유 채굴에 뛰어들었고,
허술한 장비로 인해 목숨을 잃은 한 인부의 아이를 대신 맡아 기르며 사업을 확장해 나간다.

"가족 사업(Family Business)를 강조하며 서부개척의 뒤늦은 산물인 가난한 지주들을 공략하며 그들에게서 지금이라면 상상도 할 수 없을(?) 석유 가격을 제시하는, 어찌보면 악덕 사업자인 그의 모습에서 나는 나쁘다 라기보다는..어찌보면 참 서글픈 인물이라는 생각이 들었다.

그리고 그는.. 자신을 찾아온 한 청년의 고향 마을 이야기에 솔깃하여 어린 아들과 함께 그 마을을 찾아가면서부터 영화의 본격적인 이야기가 진행된다.

그의 아들이 낯선 청년이 이야기 해준 농장에서 매추라기 사냥을 하다가 우연히 지진으로
인해 지표면으로 올라온 원유를 발견하면서 그 청년의 이야기가 사실이었음을 알게된다.
그는 이미 북쪽을 매각하고 있는 경쟁 회사들을 의식하며 그 일대의 땅을 다 사들일 계획을 세운다.
그리고 그 당시의 비싼 운송비로 인해 이윤이 제대로 떨어지지 않았던 점에 불만을 가지고 있던 그는 바다가 가깝다는 점을 이용, 후에 송유관을 연결할 계획을 세운다.
나는 그런 모습만 보고는 그가 단순한 악덕 사업가라고 생각했다.
가족 사업을 강조하지만 그는 인간을 싫어하고, 주변 사람을 믿는것을 두려워 했다.
그는 신을 믿지 않았으며, 오로지 자기 자신만 믿었다.
그런 그가, 큰 꿈을 품고 미지의 땅에 개척을 나서 터전을 잡았음에도 품고 있는 정유로 인해 땅이 척박해져 농사를 지을 수 없어 점점 죽어가는 마을의 현실을 정확하게 바라보고 있다는 것을 알게 되었다.
그는 빵을 만들어 먹을 수 없는 마을 사람이자, 교육 받을 환경조차 만들 수 없는 부모들을 부동산에 모아놓고 이렇게 이야기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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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희가 하는 일은 대단히 가족적인 사업입니다. 한두분은 만나보셨겠지만 저는 제 아들 HW와 함께 일을 합니다. 저희 직원들에게도 가족을 데려오도록 권하고 있습니다. 이것은 훨씬 더 보람을 느끼게 하죠. 가족이란 아이들이 있다는 것이고 아이들이 있다는 것은 교육을 해야 한다는 것입니다. 그래서 저희가 어디에 머물든 아이들은 교육을 받아야 합니다. 그러므로 리틀 보스턴에 학교를 지읍시다. 이 아이들은 우리의 미래입니다 그러므로 제일 좋은걸 해줘야 합니다.
그리고 다른이야기는.. 기분나빠하지 않으시길 바랍니다. 빵입니다. 빵에 대해 말하겠습니다. 제 생각에 이런 훌륭한 나라에서 남자, 여자, 아이 누구에게든.. 빵 한덩어리가 사치로 보이는 건 말이 안된다고 봅니다. 저희는 우물을 팔 수 있습니다. 물이있으면 농업용수를 쓰고 경작을 할 수 있습니다. 여기서 농작물을 기를 것입니다. 너무 많아서 걱정할 정도로 많은 곡식을 얻을 겁니다. 새로운 도로, 농사, 일자리, 교육... 이것들이 저희가 해드릴 수 있는 것들입니다.
여러분께 단언하건데, 석유를 찾게 되면... 찾게 될 가능성이 높다고 생각합니다만 이 지역은 살아남는 정도가 아니라 번창하게 될 것입니다."


내가 기꺼이 그 뒤의 일라이와 다니엘의 대립 갈등을 다 집어치우고, 다니엘의 그 슬픔에 잠긴 눈동자에 대한 연민도  접어가면서 이 대사를 길게 적은 이유는...
이 원작 소설, 혹은 영화의 밑바탕에 깔려있는 이야기를 하고자 함이다.
아마도 지도에서 폴이 가리킨 지역을 보아하건데 아마도 리틀 보스턴은 중남부 지역의 한 군데로 예상된다.
사금이 채취되면서 서부 개척의 열풍이 분지 몇십년, 발이 빠른 사람들은 이미 비옥한 토지를 접수하여 농사를 지으며 살고 있었지만, 뒤늦게 도착한 이들에게 떨어지는 곳은 풀한포기 제대로 나지 않는 황량한 땅이었다.
땅이 없는 것보다는 있는 것이 나을지도 모른다는 생각에 자리잡은 그들은, 이민 노동자에게 밀려 비참한 생활을 했던 도시생활처럼 가축만을 기르며 감자로만 끼니를 때우는 생활을 지속하고 있었을 것이다.
그리고 그 곳에 다니엘 이라는 석유업자가 발을 들이게 되면서 그들은 그 척박한 땅에서 솟아나는 한줄기 희망을 발견한다.

다니엘이 가난한 농장주들에게 이야기 하는 것을 들어보면 "자유"를 바탕으로 하는 미국의 이념에 관한 이야기가 나온다.
애초에 종교 박해를 피해 받아 온 청교도들이 세운 나라가 미국이다.
그들의 가장 큰 신념은 자유이며 이 자유는 흔히 '자유'라는 단어 하나로 표현된다기 보다는 크게 두분류로 인식 할 수 있다.

하나는 우리가 순수히 알고 있는 내 몸의 자유, 내가 숨쉴 자유등을 표현하는 프리덤(Freedom)이며 다른 하나는 교육 받을 자유, 일 할 수 있는 자유, 혹은 선호하는 후보에게 투표할 수 있는 자유등을 의미하는 리버티(Liberty)가 있다.
전자가 아무것에도 구속받지 않는 자유라면, 후자는 제한 된 범위 내에서 누릴 수 있는 자유를 뜻한다.
그리고, 다니엘이 말하는 교육을 받고, 해야하는 권리 혹은 자유, 곡물로 빵을 만들어 먹을 수 있는 자유는 후자에 속한다고 볼 수 있는데,
이 마을의 사람들이 이민자이던, 청교도 후손이던간에 그들은 그들이 원하고 꿈꾸어온 American Dream을 이룰 수 있다는 희망에 부풀었을 것이다.
그리고 그들은 흔쾌히 다니엘에게 채굴을 할 수 있도록 허락했다.
그들이 이윤에 불만을 품었건 안품었건 간에, 그들은 당장의 생계 유지가 해결이 될 것이라는 믿음과 함께 그들이 꿈꿔온 자유의 나라, 아메리카에 대한 희망을 저버리지 않고 있었기에 저 짧은 회유로 흔쾌히 원유 채굴에 동의했을 것이라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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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니엘에게는 큰 사업을 해냈다는 성취감이 잠시 찾아왔었겠지만 끊임없이 사건 사고가 터진다.
정유시설에서 사고가 계속 일어났고, 아들이 사고를 당하여 청력을 잃었으며, 존재를 모르던 이복동생이 등장하였다.
결국 사고를 친(?) 아들을 멀리 떠나보내지만, 그는 곧 한때 마음을 터 놓았던 이복동생이
실제 이복동생이 아니라는 사실을 알게 된다. 한가지 재미있는 것은, 그 사이에 벌어진 스탠더드 오일과 다니엘 과의 사업 이야기이다.

사실 1880년대 말부터 1900년대 초반까지는 록펠러 재단의 기반이 된 스탠더드 오일이 원유 사업에서는 대세였었다.
그런 스탠더드 오일사가 다니엘에게 거금을 제시하며 리틀 보스턴의 땅을 매입하려 하였으나
사소한 말 다툼이 크게 번져 협상은 물 건너 가고 만다.
그러나 그가 본의든 아니든 협상을 아작(?)내어버린 덕택에 1920년대 후반 Anti Trust법(독점 금지법)으로 인해 해산한 스탠더드 오일에 흡수되지 않았던 것은 스토리상 천만 다행인 일이 아니었을까?

미국 역사상 큰 오일 회사중 하나였기 때문에 등장한 것이겠지만, 그런 상황과 맞물려 영화를 보는 재미가 쏠솔해짐은 두말할 필요가 없지 않을까.
그리고 다니엘은 유니언 오일과의 협상을 성공시켜 바다로 이어지는 송유관을 잇게 된다.
(물론 이 유니언 오일사도 현재 미국의 석유 회사중 하나이며, 우리나라와 나름(?)친숙한 회사이다.)

그는 거대한 저택을 가진 부자로 성공하였으나, 소싯적에 다친 다리는 이제 거의 못쓸 정도로 절게 되었고 그의 아들은 결혼 후, 자신만의 석유 회사를 설립한다며 멕시코로 떠나 버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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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는 인간을 싫어한다고 말하던 사람이었으나, 절대 그렇지 않았다.
다만 그들을 믿게 되고 상처받는 것이 두려운 철벽수비가 강한 사람이었던 것 뿐이다.
그러나 한때 마음을 터놓았던 이복동생은 실제 그의 이복동생이 아니었으며,
죽은 인부의 아이를 아들처럼 키웠으나 경쟁심 강한 그에게 경쟁상대가 되더라도 상관없다며 그의 품을 벗어나 버렸다.

너는 내 피섞인 아들이 아니라는 폭언을 잠자코 듣던 HW는 "당신과 피가 섞이지 않아 다행이다."라고 말하며 떠났는데,아마도 정말 HW야 말로 다니엘을 이기며 떠나간 성공적인 인물이 아닐까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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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고 그의 가장 숙적이자, 닮은 꼴일지도 모르는 일라이가 그에게 절박한 심정으로 찾아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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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을 부정하게 만들고, 그에게 받았다고 생각했던 것들을 배로 돌려주는 듯한 그의 행동 그리고 영화의 결말.


까만 화면에 이 영화의 제목이 뜨며 크레딧이 올라갈 때까지 나는 그 숨막히는 듯한 1800년대 후반부터 1900년대 초반까지의 미국의 모습과 그 시대를 살아간 악덕(?) 오일맨이자, 고독한 노인이자, 아무도 좋아할 수 없는 서글픈 한 남자의 인생을 차가운 얼음에 담궈 통째로 머리부터 발끝까지 뒤집어 쓴 듯한 느낌이었다.

이 영화, There will be blood는 인생을 통틀어 싸운 두 남자의 이야기일 수도 있고,
석유 사업을 바탕으로 한 미국판 대하소설 이야기일 수 도 있다.

그러나 적어도 나에게 있어서는,
까만 연기가 올라가는 정유 굴뚝에 서려있는 소소한 인부들의 희생과
적은 돈이라도 벌어 생계를 꾸려가고자 했던 서부 개척시대의 가난한 농장주들의 피눈물과
신의 아들이고자 하였으나 결국 자본주의에 물든 엘라이가 흘린 한 웅덩이의 피와
지기 싫어하고 성공하고자 하는 욕망 때문에 자신의 마음에 수도 없이 상처를 내어버린 다니엘의 마음에서부터 흘리는 피가
모두 한데 섞여 어우러진, 말 그대로 "혈미(血味)"와도 같은 영화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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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here Will Be Blood' 모르면 스쳐지나가는 걸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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데어 윌 비 블러드와 같은 영화의 경우 대부분의 관객들과 호흥을 하기는 힘들다. 만렙이 10인 게임에 비유를 하자면 사람들의 평균 시점이 3~5정도가 된다면 이 영화의 경우 9~10의 난이도를 자랑하는 대단한 영화이기 때문이다. 게임의 경우도 갑자기 자신이 상대할 수 없는 몬스터가 등장하면 겁을 먹고 다른 몬스터에게 가기 마련이다. 영화의 경우도 별다를게 없다고 생각하는데 특별한 관심이 쏟아지지 못한 것은 그런 이유가 있어서가 아닐까 싶다.

이 영화에서 가지고 있는 주제는 한가지나 두가지 정도로 간단명료하게 끝나는 것이 아니고 영화를 보고나서 뭔가 허무한 느낌도 지울 수 없을지도 모른다. 보통 후반까지 즐겁게 본 영화가 마무리를 잘 못하면 영 개운치 못한 그런 느낌도 있는데 솔직히 대부분의 사람들도 이 영화의 마지막 부분에서 그런 느낌을 받지 않았을까 싶다. 개인적으로는 뭐라고 자세하게 표현하기는 힘들지만 영화의 엔딩 부분은 정말 깔끔하게 해결한 느낌을 받았다.

영화에서 복합적으로 다루고 있는 내용의 경우 아버지와 아들과의 관계, 석유업자와 지역 주민과의 관계, 주인공인 다니엘 플레인뷰와 일라이 선데이와의 관계를 중심으로 영화를 볼 수 있겠다. 개인적으로는 다니엘 플레인뷰와 일라이 선데이와의 관계에 무게를 두고 싶지만 영화 자체를 설명하는데 있어서 다양한 이야기가 오가게 되니 하나하나 간단하게 짚어보고 가도록 하겠다.

아버지와 아들과의 관계는 어떻게 볼 수 있을 것인가. 영화 초반에도 등장하고 마지막에도 언급을 하지만 다니엘의 친아들은 아니다. 처음 석유 시추를 하는 과정에 있어서 사망한 아저씨의 아들인 것이다. 여기서 약간 영화속 옥의 티를 보고 지나가자면 처음에 애기로 등장하는 아들의 머리는 틀림없이 금발을 하고 있지만 이후 등장하는 아들은 검은색 머리를 하고있다. 염색이라고 말을 할 수 있겠지만 그냥 단순하게 너의 엄마가 금발이었단다. 이렇게 설득력이 있는 말도 있는데 그냥 옥의 티로 볼 수 있지 않을까 싶다. 마지막에 다니엘이 이야기를 하는 그대로 받아들일 수 있지만 특별히 가족과의 관계가 없었던 다니엘에게 아들은 중요한 가족적인 의미를 가진 사람이 아니었을까 싶다. 사실상 가족을 떠나서 금광을 찾는 일을 시작으로 가짜지만 아들을 가지게 되기 전까지 다니엘에게 가족이란 존재하지 않았고 이후에도 동생을 사칭한 남성의 등장으로 가족에 대한 상처가 그만큼 크지 않았을까싶다.

석유업자와 지역주민과의 관계를 살펴보자면 따지고보면 석유업자 입장에서 지역 주민들에게 돈을 최대한 주지 않아야 이득이 나는 것이 맞다. 처음에 코요테힐즈와 관련된 이야기가 나올 때 익의 1/6을 제시하는 것으로 봤을 때 만약의 경우지만 석유가 나올경우 그 석유로 얻을 수 있는 이득은 실제 땅에 거주하던 사람들에게는 미비한 것이 아니었을까 싶기도 하다. 반면에 지역적으로 농사조차 할 수 없는 땅에서 지푸라기 잡는 심정으로라도 그런 석유가 나오기를 바라는 마음도 내심 이해는 된다. 결국 석유 사업을 하게 되면서 마을에 길을 내어준다거나 다양한 문제를 해결해주는 모습이 나오기는 하지만 이 부분은 자세하게는 모르니 넘어가도록 하겠다.

가장 관심을 가지고 본 부분이기도 한 일라이와 다니엘과의 관계는 상당히 재미가 있다. 특히 일라이 선데이의 역할을 맡은 폴 다노가 처음에 땅의 정보를 알려주는 폴 선데이의 역할까지 맡아서 했는데 처음에는 그곳에서 정체가 들어나지 않게 하기 위해서 가명을 밝힌 것인가? 하는 의문까지 들게 만들었었다. 중요한 것은 여기서 다니엘과 일라이의 명연기라고 할 수 있는데 둘 다 엄청난 실력의 연기를 보여준다. 물론 지금까지의 연륜이나 기본적인 재능에서 다니엘 데이 루이스가 압도하는 면이 있지만 폴 다노의 연기도 상당히 대단했다. 영화 속에서 스토리상으로 서로 주거니 받거니하는 관계로 그려지는데 결국 승자는 다니엘이 거머쥐게 된다. 단순히 교회로 나오는 것이 아니라 제3계시 교회로 나오게 되는데 묘종의 사이비 종교가 아니었을까 싶다. 어쩌면 둘 다 자신이 바라는 목적에는 신념까지 팔아치울 수 있는 그런 캐릭터로 등장하는데 서로 비슷한 캐릭터가 다른 종류를 이용하여 조우하면서 겪는 이야기라고 생각하면서 그에 중점을 두고 영화를 볼 수 있겠다. (라이벌 구도와 비슷한 관점으로 보면 된다.)

데어 윌 비 블러드 영화 한편으로 미국 아카데미에서만 남우주연상과 촬영상을 거머쥐는 영광을 가지게 되었다. 다니엘 데이 루이스의 경우 워낙 명연기를 보여주는 배우이기 때문에 말이 필요없다고 하지만 사람들이 묘하게 그냥 지나치는 부분이 바로 이런 상을 수상했다는 것이다. 정말 말하고 싶은건 상은 그냥 받는게 아니다. 영화에서 그만한 가치를 발견할 수 있기 때문에 그런 상을 받을 수 있는 것이다.

비록 접하기 쉬운 영화는 아니라고 할지라도 다양한 관점에서 볼 수 있는 걸작이니 한번 감상을 하고 자신의 평을 적어보고 다른 사람들의 후기를 살펴보는 것을 추천한다.



아차! 하고 지나가면서 추가하는 부분

원래 제목에서도 드러나지만 Blood에 대해서 적어보고자 했었다. 그냥 평범하게 생각을 하더라도 여기서의 피는 석유, 다니엘이 동생과 일라이를 죽인것을 보고 느낄 수 있는 피 정도로 생각을 할 수 있다. 여기서 피를 이외의 다른 것을 생각할 수 있는 분이 있다면 정말 존경스럽다. 석유를 의미하는 피일 가능성이 가장 농후한데 마지막에 밴디 땅의 피를 마신다고 이야기하는 장면이 등장하면서 그렇게 될 수 있습니다. 반면에 동생을 사칭하는 사람과 일라이를 죽인 것도 본연의 피라는 의미에서 괜찮습니다. 이유를 말하는 것에 있어서 약간 애매하기는 하지만 본연의 피를 보여주기 위해서 마지막에 일라이를 죽였다고 말하는 것도 나름 괜찮지 않을까 싶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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맘마미아! 엄청난 기대를 가지는 것은 금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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맘마미아는 70년대를 휘어잡던 ABBA의 노래로 만들어진 뮤지컬이 원작이다. (설마 모르는 사람이 있을까...) 이미 국내에서도 뮤지컬이 만들어져 큰 성공을 거둔 바 있고 전세계적으로 상당히 많은 팬을 가지고 있다.

물론 뮤지컬을 보고나서 영화를 볼 수 있다면 좋겠지만 영화가 개봉한 시점에서 뮤지컬도 보고싶다라고 생각을 해도 어쩔 수 없다. 끝난지 제법 되었기 때문이다.

뮤지컬은 보지 못했지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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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금 영화관에 걸리는 포스터와 당시 뮤지컬용 포스터를 비교했을 때 거의 비슷한 스토리를 가지고 있는 것이 맞지 않나 싶다.


보통 영화의 경우 DVD를 빌려보는 경우가 제일 많지만 음악 영화의 경우 가능하면 반드시 영화관에 가서 보는 편이다. 누가 뭐라고 하더라도 영화관의 사운드 시설을 따라올 수 있는 곳은 거의 없다. 아무리 생각해도 영화 음향감독들이 홈씨어터를 기준으로 음향효과를 조절한다고 생각하지는 않는다.


최근에 비틀즈의 노래를 가지고 만들었던 영화 어크로스 더 유니버스에 비해서는 엄청 좋은 편이다. 솔직히 어크로스 더 유니버스의 경우 비틀즈의 노래 중 약간 주제의식을 부여하면서 기존 노래들의 사랑노래를 결합시키면서 스토리가 완전 개판으로 흘러가는 것을 볼 수 있었다. (거기다가 배우들의 노래 실력도 별로 뛰어나지 않았다.)

개인적으로 맘마미아에 등장하는 배우들의 노래 실력이 뛰어나다고 생각하지는 않는다. 다만 욕을 좀 하고싶은건 아만다 사이프리드는 도대체 왜 딸 역할을 맡은 것인가? 생긴게 이쁜것도 아니고 연기를 잘한다고 생각이 들지도 않고 노래마저 잘 부르지 않는다. 포스터에 낚여서 주인공이 아만다 사이프리드로 알고 들어갔는데 실질적인 스토리의 주인공은 엄마 역할을 맡은 메릴 스트립이라고 생각한다. 물론 메릴 스트립의 경우도 아름답거나 섹시한 배우는 아니지만 이번 영화에서 다른 배우들과 비교했을 때 가장 좋은 목소리와 연기를 보여주었다.

독특한 점은 보통의 다른 영화들과는 다르게 아주 짧은 시간만을 영화에서 다루고 있다는 점이다. 결혼식 준비부터 결혼식까지의 이야기를 다루고 있는 이 영화의 스토리의 길이가 상당히 짧은 편이다. 이 점은 장점으로 들어갈 수 있고 단점으로 들어갈 수 있겠는데 기왕이면 쓸모없이 스토리의 시간을 늘려가면서 스케일이 커지게 만드는 것보다는 스케일이 작더라도 작은 부분에 신경을 쓰는 영화가 좋기 때문에 이런 점은 장점이라고 생각한다.

영화를 보고 느낀 엄청난 단점은 스토리에 있는데 스토리 자체는 아무리 생각을 해봐도 뮤지컬과 동일했을 것으로 추측이 가능하다. 거기에 그동안 뿌려준 광고의 역할로 충분히 어떤식으로 이야기가 진행이 될지 누구나 예상을 할 수 있다. 영화의 마지막은 왠만큼 영화를 봤다 하는 사람들은 예고편부터 예상할 수 있는 스토리라고 생각을 한다. 영화 자체의 스케일은 뮤지컬에 딱 어울리는 스케일이었다. 기왕이면 아바의 노래를 다시 짜서 영화급 스케일에 맞는 그런 스토리를 짰으면 더욱 좋지 않았을까 한다.

이런 스토리적인 단점을 한번에 만회하는 것은 장르가 코미디라는 점이다. 웃기는 것 조차 없었으면 이 영화의 스토리는 3류로 전락했을 것이다. 누가 뭐라고 하더라도 스토리는 영화에 어울리지 않는다. 제작노트나 다른 정보들을 보면 남자 배우들의 컨셉도 잘 만든 것처럼 이야기를 하고 있는데 솔직히 영화 끝날때까지 배타는 남자를 제외하고는 나머지 두명의 직업은 기억이 나지 않는다. 도대체 연출은 밥값은 한건가 모르겠다.


그럼 이제 중요한 노래로 넘어가보자.

가장 최근에 음악 영화가 어크로스 더 유니버스이기 때문에 비교를 하자면 솔직히 훨씬 잘했다. 다만 딸 역할을 맡은 아만다 사이프리드를 제외하면 말이다. 듣기에도 괜찮고 특히 마지막에 크레딧이 올라가기 전에 2곡을 불러주는 것도 좋았다. 물론 배우들이 가수가 아니라는 점에서 보면 아만다 사이프리드도 그냥 저냥 봐줘야하는 것이 아니냐고 말하고 싶은 분들도 있겠지만 그런식으로 이야기를 하면 감독부터 시작해서 줄줄이 문제가 된다. 그냥 배우 한명 욕하는 영화로 끝내자.

아바의 좋은 노래들로 선곡이 되어 괜찮은 진행이 되었는데 계속해서 듣다보면 약간 혼이 빠져나가는 기분이나 하품이 난다거나 해서 정신이 영화에 계속해서 집중은 할 수 없게 만든다.

음악에서 조금 짜증이 날라고 그러면 춤으로 때워주기 때문에 큰 문제는 되지 않는다. 특히 도나와 친구들이 댄싱퀸을 부르면서 군무를 보는 것이 정말 멋있다. 결혼식 전야제 비슷하게 진행되는 파티에서 남자들과 여자들이 추는 춤이다. 개개인이 추는 춤은 별로라고 생각이 되지만 확실히 군무의 경우 노력을 하지 않으면 절대 만들어낼 수 없기 때문에 보는 재미가 아주 쏠쏠했다.


그나마 제일 좋다고 생각을 한 영화 속 배경을 보면 그리스의 한 섬에서 촬영을 했다는 것을 알 수 있는데 배경이 정말 좋다. 그리스의 한 섬이라고 생각을 하는 이유로는 영화속에서 딸 역할인 소피가 그리스어로 하면 소피아라고 읽는다고 하는 빌의 말에서 눈치챌 수 있다.


비록 박수를 칠 수 있는 영화는 아니지만 그래도 영화관에서 돈내고 아깝다는 생각이 들 정도의 영화는 아니었다. 시간과 돈이 된다면 가서 한번 보는 것도 추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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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이하드 시리즈 겉햝기

1988년 첫 개봉을 시작으로 다이하드 시리즈는 막을 올렸다.

갈수록 빠지는 브루스 윌리스의 머리와 점점 거대해지는 스케일을 보는 묘미는 있지만 역시 4편의 영화를 다 보고나면 느낄 수 있는 점은 1편이 최고라는 점이다.

영화를 볼 때 정말 주의깊게 봐야할 부분은 바로 어디서 이피 카이 예~ 이러는지 확인을 해야한다는 점이다. 4편 영화에서 모두 나왔던 것 같은데 한번 도대체 어디서 나오는거지 이러면서 보는 것을 추천한다. (이래놓고 없으면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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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이하드 1988
감독 존 맥티어난

대망의 역작으로 불리는 다이하드 1편이다. 대부분의 사람들이 그렇듯 1편을 최고의 작품으로 꼽는데는 다 이유가 있다. 우선 가장 큰 이유로 브루스 윌리스가 아직 젊다는 점이다. 물론 주름살도 있고 머리도 약간 빠지려는 기미가 보이기는 하지만 그래도 4편의 영화 중 제일 괜찮게 나왔다.

나카토미 빌딩이라는 한정적인 장소에서 그나마 층도 제한이 되어있지만 이곳에서 죽도록 생고생해서 결국 밖으로 빠져나와 영웅이 된다.

1편의 백미는 바로 나카토미 빌딩을 점령한 누군지 알 수 없는 테러리스트들이 정체불명의 남성에게 유린당한다는 점에 있다. 나름대로 열심히 준비한 테러리스트들을 지적인 모습이라고는 0%에 가까운 브루스 윌리스의 막가파 정신에 당하는 모습들도 재미가 있다.


뭐 그외에는 특별한 것은 없다. 액션 영화에서 얼마나 많은 것을 기대하는가. 그냥 영화 찍는데 돈 좀 투자하고 이래저래 때려 부수는 것이나 감상하면 장땡이다. 원래 액션물은 그러라고 만든 영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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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이하드2 1990
감독 레니 할린

이후 2편에서 다시 등장하는 브루스 윌리스 정말 볼수록 아저씨의 모습을 닮아가기에 눈물이 앞을 가린다. 1편의 성공으로 2편에서는 보다 큰 스케일을 제공해준다. 공항에서 테러리스트들과 싸우는 이야기를 전개하는데 스케일이 커지고 1편에서 이어가면서 브루스 윌리스가 영웅으로 묘사되면서 테러리스트들의 뒷통수를 치는 재미를 없애버렸다.

간혹 2편에서 다른 공항으로 보내면 되자나! 이렇게 이야기를 하는 사람들이 있는데 영화에서 이미 다른 공항으로 보내려는 것을 발견하면 항공기에 연락을 해서 한대씩 아작내버린다고 협박을 해두었다.

뭐 역시 그냥 돈써서 때려 부수는 것을 구경하는 영화다. 스케일이 커졌기 때문에 비행기가 터진다! 라는 신선함을 주었던 영화라고 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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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이하드3 1995
감독 존 맥티어난

같은 감독이 맡았기 때문에 사실 기대를 많이 했었던 영화라고 할 수 있다. 하지만 여기서도 그저 스케일만 커질 뿐이라는 것을 확인시켜 주었다. 1편에서처럼 잘 준비된 테러리스트들과 막가파와의 싸움으로는 전개되지 않았다. 단지 여기서 볼만했던 점은 오션스 시리즈에 버금가는 금고 탈취 계획이 전부다.

스토리에 있어서 복수라는 개념을 집어넣고 "사이몬 가라사대..."를 넣는 전개는 상당히 재미가 있었고 "꼭 두명이 있을 때 죽여야 해!"라고 말을 하는 바보 저격수 콤비가 제일 황당했다. 드디어 이 영화에서 브루스 윌리스는 베지터 머리(M자 대머리)의 최고 적정선을 보여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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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이하드4.0 2007
감독 렌 와이즈먼

묘하게 4.0이라는 제목을 가지고 등장한 다이하드 시리즈다. 20년이 지난 브루스 윌리스의 모습에 역시 너도 늙으면 어쩔 수 없어라고 말하고 싶지만 영화에서는 그렇지 않다. 그나마 4편의 영화에서 손을 꼽으라면 1편이 스토리적인 재미가 절정에 이르고 그 다음이 4편이 아닐까 싶다.

다이하드 1편에서 가장 즐겁게 본 요소라고 할 수 있는 2가지가 4편에서는 모두 충족된다.
1. 잘 준비된 테러리스트들과 '정체불명' 막가파 아저씨와의 담판
2. 경찰(영화에서 맥클레인은 형사)보다 상급기관의 무능함

노년배우들의 액션 귀환이라는 컨셉의 영화들이 대거 등장하던 시즌의 영화이기 때문에 주목을 받았던 점도 있지만 기존 3편의 영화의 흥행성에서 사람들이 주목한 것도 있었다.

앞선 3편의 영화에서도 마찬가지이지만 액션은 그냥 액션으로만 보는 것이 최고다.



네이버 홍성진 영화해설에서 내용을 확인하다보면 옥의 티를 적어놓은 것이 있는데 관심이 있다면 한번 확인해보는 것도 좋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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엑소시스트 시리즈를 알아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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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포 영화 역사에 있어서 최강자의 입지를 언제나 굳게 지키고 있는 엑소시스트는 영원한 전설로 남을 것이다. 아무래도 그 흥행력이나 당시 사람들이 느낀 공포 등은 이미 전설이 되어있다. 영화관 밖에 구급차가 항시 대기중이었다고 하니 앞으로도 그런 수준의 영화는 다시 나오기 힘들지 않을까 싶다.



이런 엑소시스트 1편의 힘입어 지금까지 총 5편의 엑소시스트 영화가 이 세상의 빛을 봤는데 문제는 1편을 제외한 나머지 4개의 엑소시스트는 쓰레기나 다름이 없다는 사실이다.


4 = 5 > 1 > 2 > 3


이 내용이 무엇을 의미하는지는 영화를 쭉 지켜본 사람들이라면 모두 이해를 하겠지만 혹시나 하는 마음에서 다시 설명을 하자면 4편과 5편은 동시대를 기준으로 서로 다른 감독이 촬영을 한 것이다. 실질적으로 5편이 먼저 마무리가 되었지만 무섭지 않다는 이유로 사장이 되었다가 다시 빛을 보게 되었다. 이후 같은 내용으로 4편이 촬영이 되어 먼저 개봉이 되었다.

이후 메린 신부가 늙은이로 변해서 마지막 부분에 짤막하게 등장하는 영화가 1편이 되겠고 이후 2편, 1편에 나왔던 형사가 늙은이로 등장하는 것이 3편이 되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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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기서 더 막장으로 변신을 하는 이유는 바로 이 5편의 감독이 모두 다르다는 사실이다. 거기에 1편을 제외하고는 원작과 관계가 있는지도 모르겠다. 아마 관계가 있으면 그 소설도 문제가 있다고 생각이 된다.

그러면 1편 예찬과 나머지 4개의 영화 욕하기에 들어가겠습니다.




엑소시스트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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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73년에 개봉을 한 이 영화는 이미 공포영화의 전설로 남은 영화다. 사실 지금 이 영화를 본다고 덜덜 떨면서 본다거나 정말 무서운걸? 이런 생각을 하면서 보는 사람은 거의 없을 것이다. 마치 지금 스타워즈 4편을 보고서 뭐지 저 CG도 없는 영화는? 이렇게 생각을 할 수 있는 것과 마찬가지다. (지금의 스타워즈 에피소드 4~6편에는 조지 루카스가 넣지 못했던 부분을 CG로 메꿔서 넣었다. 하지만 모든게 특수분장 같다. 정말 대단한 영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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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제와서 이 영화를 보더라도 공포를 느낄 수 는 없지만 감독의 센스와 2000년에 감독판으로 재개봉을 했을 당시 다시 한번 흥행에 성공했다는 사실만으로도 대단한 영화임에는 틀림이 없다. (하지만 감독판의 경우 대부분의 비평가들에게 혹평을 받았다. 11분이 추가되었는데 특별히 달라진 것도 없고 오히려 긴장감이 떨어진다는 이유가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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솔직히 공포영화를 보더라도 일말의 공포심도 느끼지 못하기 때문에 공포 장르는 잘 보지 않는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엑소시스트를 접하게 된 것은 TV를 통해서 호기심이 생겼기 때문인데 역시 특별히 공포심을 자극하기에는 많이 부족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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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용을 깊숙히 들어가서 이야기를 하자면 엑소시스트 1편이 준 놀라운 점은 여기서 등장하는 신부조차 엑소시즘에 대해서 회의적인 입장을 표하고 있다는 것이다. 신의 이름으로 악마를 때려 잡아야 한다. 이런 내용을 내포하고 있는 것이 아니라 실제로 악마가 존재할 때 우리의 의심과 가톨릭의 입장, 엑소시즘은 어떻게 진행이 될 것인가에 대한 의문을 풀어주는 것 같았다. 엑소시스트를 볼 때 성수 뿌리면서 엄청난 쇼맨십을 바라는 사람들은 차라리 '엑소시즘 오브 에밀리 로즈'를 보는 것을 추천한다. 엑소시스트를 구하다가 그냥 겸사겸사 빌려서 본 영화인데 나름 괜찮은 구석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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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편에서 재미있는 것은 공포심을 자극하도록 영화 도중에 등장하는 악마의 모양과 형상을 보여주는 감독의 센스도 괜찮았지만 정신병이라고 해석하기에는 너무 차원이 다른 빙의와 같은 것이 있을 때 우리가 할 수 있는 무속신앙이나 종교적인 치료에 대해서 궁금증을 가지고 볼 수 있는 그런 다큐멘터리적인 요소도 있는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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앞에서 '엑소시즘 오브 에밀리 로즈'와 비교를 했는데 다큐멘터리적인 요소에 대해서 추가적으로 비교를 해보도록 하겠다. '엑소시즘 오브 에밀리 로즈'에서는 전체적인 내용의 구성이 빙의를 당한 소녀를 엑소시즘을 통해서 구해내는데 정신과 약물로 인해서 그 엑소시즘이 제대로 이루어지지 않았다고 주장을 하는 등의 가톨릭의 입장을 강력하게 지지하는 반면 엑소시스트에서는 마지막에 엑소시즘을 하기 전까지 계속해서 정신과 치료를 받는 것을 추천하는 신부의 모습이 나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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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로 이런 점 때문에 엑소시스트 1편만은 다른 4편의 영화와 다르게 가치가 있는 영화로 남을 수 있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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엑소시스트 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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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편과 함께 시리즈의 쓰레기로 꼽을 수 있는 최악의 작품이다. 마치 '황금 나침반'과 마찬가지로 이 영화를 보는 순간 당신의 시간을 날려버릴 수 있는 영화다. 먼저 시간을 한번 날려본 선배의 입장으로 이야기를 하자면 절대로 보지 말라고 이야기를 하고 싶다.

1977년에 개봉한 이 영화는 지금 봐도 신기한 신개념 소재를 등장을 시키는데 무려 30년이 지난 지금 봐도 정말 신기하다. 영화에서 최면을 통해서 상대방의 무의식으로 들어갈 수 있도록 하는데 왱왱 울리면서 메뚜기 떼를 제거하는 어린 소년의 모습과 이후 모든 엑소시스트 영화에 등장하는 악마가 이름조차 웃긴 파주주로 만들어버리는 실수를 해버린다. 영화를 보는 내내 메뚜기 떼를 날려버리기 위해 왱왱 뭔가를 돌리는 소리와 최면 기계의 소리를 들어야 한다.

이미 사운드에서 실패를 했는데 스토리에서도 실패를 해버린다. 스토리도 이미 쓰레기의 극치로 달려가기 시작하는데 이 영화에서 유일하게 볼거리는 4년만에 성숙해진 모습을 보여주는 여주인공의 모습이 끝이다.



엑소시스트 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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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시 쓰레기의 극한을 달려주고있는 3편이다. 솔직히 2편이 최악이냐 3편이 최악이냐를 가지고 싸울 수 있다. 2편이 신개념 아이템을 가지고 나와서 엑소시스트를 SF 수준으로 끌어올렸다면 3편은 조디악 킬러를 소재로 사용하면서 역시 신개념 오컬트 수사물로 변화한다. 그나마 다행이라면 2편에서 최악의 사운드를 보여준 것은 없고 거기에 1편에서 놀래켜주는 감독의 센스를 10%정도 따왔다는 사실이다. 정말 2편과 마찬가지로 안보는 것을 추천하지만 보겠다는 사람을 말릴 수 없을 것 같다.



엑소시스트 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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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편이 무섭지 않다는 이유로 새로 제작하여 4편을 개봉시킨 영화이지만 역시나 별로 무섭지는 않다. 어떻게 엑소시스트라는 영화는 갈수록 1편에서 가지려고 했던 그런 모습을 잃어버리는지 모르겠지만 차라리 5편이 재미있는 것 같다. 뭐 2편과 3편에 비해서 볼만하기는 하지만 뜬금없이 메린 신부에 초점을 맞추는 이유는 알 수 없다. 문제는 4편과 5편을 보게되면 반드시 같이 봐야한다는 점이 있는데 같은 소재를 가지고 다른 감독이 다른 영화를 만들었기 때문이다. 개인적인 취향까지는 맞출 수 없지만 스토리는 5편이 더 좋은 것 같았다. 5편과 비교를 하자면 더욱 좋은 CG와 스릴러 성향이 짙은 스토리를 예로 들 수 있겠는데 그나마 공포를 즐기는 분들의 경우 4편을 추천한다.



엑소시스트 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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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편보다는 개인적으로 좋은 스토리를 가지고 있는 영화라고 생각이 되지만 4편을 본 다음에 보게되면 절반쯤 보고 결말이 예상이 되는 그런 영화라는 점에서 치명적인 단점을 가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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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영화는 무섭지 않다는 이유로 사장이 될 뻔 했지만 4편에서 총 제작비가 9000만불을 사용하게 되면서 그 수익성이 따라오지 못하자 개봉을 한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9000만불 중에서 3500만불이 5편에 사용이 이미 된 상태이니 개봉에 투자되는 비용만 들어가고 추가적인 요금이 발생하지 않는다는 점에서 개봉할 가치는 충분하지 않았나 생각된다. 같은 소재를 가지고 두명의 감독이 제작을 한 영화를 볼 수 있다는 것은 약간 실험적인 것도 있기 때문에 시간이 된다면 두 편을 연타로 보는 것도 좋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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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G나 긴장을 느끼는 그런 면에서 4편과 비교를 한다면 5편은 100% 패배를 한 영화이다. 하지만 5편에 주목을 하는 이유는 1편에서 느낄 수 있었던 그런 느낌이 난다는 점이다. 악마의 등장으로 사람들이 겪는 그런 내적인 갈등을 보여준다는 점에서 4편보다는 괜찮다고 할 수 있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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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름은 지나가지만 공포 영화계의 대표작 엑소시스트 시리즈 리뷰였습니다.

ps
결론은 1편과 4편 5편만 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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